경상남도 > 창녕군
창녕 시남 덕벅굴
창녕 시남 덤벅굴은 창녕군 남지읍 시남리에 속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나, 실제 덤벅굴이 위치한 주소지는 창녕군 유어면 진창리 산 94번지에 해당한다. 따라서 시남 덤벅굴이라는 표현은 행정구역 상 맞지 않다. 창녕 시남 덤벅굴은 낙동강의 동쪽 급경사지 상부에 위치해 있는데, 덤벅굴을 찾기 위해서는 합장골을 따라 약 100m 들어가서 낙동강변 쪽으로 낮은 구릉지를 넘어야 한다. 낙동강 동쪽 절벽 지역에는 암반이 일부 노출되어 있는데, 그 암반을 오른쪽으로 두고 약 20m 진행하면 절벽에 두 개의 동굴이 있다. 이 동굴 안의 벽에는 사람의 손자국이 있고, 바닥에도 큰 발자국이 있는데, 옛날 힘센 장수가 이 굴에서 살았던 흔적이라고 한다. 그리고 시남 마을 주민들의 말에 따르면 오른쪽 굴에는 사람의 뼈들이 많이 있다고 하였다. 그러나 현재 굴 내부에서 사람의 손자국과 바닥에 큰 발자국은 관찰되지 않으며, 사람의 뼈도 확인이 어렵다. 바닥의 큰 발자국은 공룡의 발자국을 보고 그렇게 생각하였을 수도 있으나 확인할 길은 없다. 왼쪽 굴은 깊이가 7m이고, 굴의 입구 높이는 약 1.5m, 폭은 약 1m이며, 들어갈수록 급격히 좁아지고 높이도 낮아진다. 오른쪽 굴은 깊이가 6.8m, 입구의 높이는 약 2m, 폭은 약 1m이다. 들어갈수록 굴의 폭이 좁아지고 높이도 낮아지는 것은 좌측굴과 같지만, 좌측굴보다는 넓다. 창녕 시남 덤벅굴이 위치한 곳은 창녕 이방 동산굴과 같이 중생대 백악기 함안층이 분포하는 곳으로 붉은색의 셰일과 고운 모래가 쌓여 형성된 사암이 분포하는데, 퇴적암의 줄무늬인 층리와 사층리가 잘 발달되어 있다. 작은 동굴 속에 박쥐와 곱등이 등의 생물체가 서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