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 > 영주시
만취당
이 건물은 예조좌랑(禮曺佐郞), 충청도도사(忠淸道都事), 강원도도사(江原道都事), 옥천군수(沃川郡守)를 역임한 만취당(晩翠堂) 김개국(金盖國 ; 1548~1603)이 건립한 정자이다. 김개국의 본관은 연안(延安), 자는 공제(公濟), 호는 만취당이다. 그는 건물 서쪽에 있는 수백 그루의 솔들이 설한(雪寒)에도 푸르름을 잃지 않음을 보고 본보기로 삼아, ‘만취당(晩翠堂)’이란 당호(堂號)를 짓고, 또한 스스로 아호로도 삼았다고 한다. 건물의 규모는 정면 3칸, 측면 2칸의 몰익공계 납도리 소로수장집으로 오량가(五樑家) 팔작(八作)지붕이다. 평면구성은 마루방 4통칸, 온돌방 2통칸을 연이어 놓고 사면에는 폭이 좁은 쪽마루를 돌렸다. 온돌방 후면에는 반침 흔적이 남아 있고 마루방 우측칸 뒤에는 반침이 설치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