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불

한국무속신앙사전
굿판에서 연주하는 다양한 노래와 이에 따르는 [장단](/topic/장단). 염불은 명칭에서 알 수 있듯이 주로 불교적 세계관을 반영한 것으로, 무속에 스며든 불교의 영향을 보여준다. 염불은 전국적으로 다양한 형태로 분포한다. ‘나무아미타불’ 등 불교적 노랫말을 지닌 성악곡도 있고 순수하게 [기악](/topic/기악)곡으로 연주되는 경우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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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판에서 연주하는 다양한 노래와 이에 따르는 [장단](/topic/장단). 염불은 명칭에서 알 수 있듯이 주로 불교적 세계관을 반영한 것으로, 무속에 스며든 불교의 영향을 보여준다. 염불은 전국적으로 다양한 형태로 분포한다. ‘나무아미타불’ 등 불교적 노랫말을 지닌 성악곡도 있고 순수하게 [기악](/topic/기악)곡으로 연주되는 경우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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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식
정의굿판에서 연주하는 다양한 노래와 이에 따르는 [장단](/topic/장단). 염불은 명칭에서 알 수 있듯이 주로 불교적 세계관을 반영한 것으로, 무속에 스며든 불교의 영향을 보여준다. 염불은 전국적으로 다양한 형태로 분포한다. ‘나무아미타불’ 등 불교적 노랫말을 지닌 성악곡도 있고 순수하게 [기악](/topic/기악)곡으로 연주되는 경우도 있다.
내용 및 지역사례평안도굿에서 긴염불은 2분박 조금 빠른 12박(12/4박자) 장단이다. 염불은 서울굿에서 가장 많이 연주된다. 서울굿에서 염불은 긴염불, 반염불, 염불도드리가 있다. 긴염불은 염불타령 또는 염불이라고도 하며, 느린 3소박 6박(18/8박자) 장단으로 연주한다. 반염불은 긴염불을 빠르게 변주한 것으로 자진염불이라고도 하며, 빠른 3소박 6박(18/8박자) 장단으로 연주한다. 염불도드리는 보통 빠르기의 3소박 6박 장단으로 연주한다. 긴염불과 반염불은 굿음악뿐 아니라 [승무](/topic/승무), [검무](/topic/검무), [탈춤](/topic/탈춤) 등의 반주음악으로도 연주한다.

[서울새남굿](/topic/서울새남굿) 가운데 진적에서는 거상악을 자진난이로 시작하여 긴염불과 반염불을 연주하고 이어서 삼현도드리, 굿거리, [당악](/topic/당악)을 연주하기도 한다. 상산거리에서는 삼현도드리에 이어 염불도드리를 연주하고 계속해 굿거리, 별곡타령, 자진허튼타령을 연주한다.

![무속신앙 염불 1](/upload/img/20170106/20170106164136_t_.jpg)

전라도굿에서 염불은 긴염불, 중염불, 자진염불 세 종류가 있다. 긴염불은 진양조, 중염불은 중모리, 자진염불은 중중모리 또는 자진모리에 얹어 부른다. 보통 긴염불은 무당이 혼자 부르는 통절 형식, 중염불과 자진염불은 무당이 [메기는 소리](/topic/메기는소리)를 부르면 [악사](/topic/악사)가 후렴구를 받는 유절 형식으로 각각 되어 있다. 후렴구는 대부분 ‘나무아미타불’이다. 여수 영당 풍어굿에서 부정굿을 하면서 사방에 절을 하며 염불을 부르고, [혼맞이굿](/topic/혼맞이굿)에서는 집안의 재액을 물리기 위해 진양조, 중모리, 자진모리 순으로 염불을 부른다. 순천 씻김굿에서는 혼맞이와 길닦음에서 진양조, 중모리, 중중모리 순으로 염불을 부른다. 진양조는 2소박 6박(6/4박자) 장단이 셋 혹은 넷 이상이 모여 한 집을 이룬다. 중모리는 2소박 12박(12/4박자), 중중모리는 3소박 4박(12/8박자) 장단이다.

![무속신앙 염불 2](/upload/img/20170106/20170106164151_t_.jpg)

동해안굿에서는 안채비염불, [고삼](/topic/고삼)염불, 자삼염불, 육자염불, 지옥가염불, 꽃노래염불, [뱃노래](/topic/뱃노래)염불, [초롱등](/topic/초롱등)노래염불, [탑등](/topic/탑등)노래염불 등 염불 무가를 부른다. 이들 무가를 염불소리라고 한다. 특히 경남 지역에는 염불소리가 많아서 이 지역 무당들이 “부산에서 무당행세 하려면 염불을 할 줄 알아야 한다”고 할 정도이다. 이런 노래들은 다양한 장단에 얹어 부른다. 꽃노래염불, 뱃노래염불, 초롱등노래염불 등 많은 염불소리는 주로 3소박 4박(12/8박자) 장단의 [삼공잽이](/topic/삼공잽이) 3장에 얹어 부른다.

![무속신앙 염불 3](/upload/img/20170106/20170106164203_t_.jpg)

경상남도 [별신굿](/topic/별신굿)에서는 부정장단을 [염불장단](/topic/염불장단)이라고도 한다. 경상남도 별신굿에는 부정굿이 따로 없고 문당굿에서 부정을 친다. 이때 부르는 노랫말이 “일세동방결도량 이세남방득천량”으로 시작되는 염불이기 때문에 이를 염불장단이라고도 한다. 염불장단은 2소박 6박(6/4박자) 장단이다.

![무속신앙 염불 4](/upload/img/20170106/20170106164213_t_.jpg)
참고문헌무속음악장단의 음악적 특성 (이보형, 한국음악연구 19, 한국국악학회, 1991)
전남 동남부 지역의 무속음악고 (김만석, 민속학연구 7, 국립민속박물관, 1999)
호남지역의 [무악](/topic/무악)과 굿의식의 성격-순천씻김굿을 중심으로 (윤화중, 한국음악연구 29, 한국국악학회, 2001)
경남ㆍ경북 동해안 무악 비교 연구 (장휘주, 서울대학교 박사학위논문, 2002)
서울 새남굿의 [삼현육각](/topic/삼현육각) 연구 (김소리, 한양대학교 석사학위논문, 2004)
한국음악의 뿌리, 팔도 굿음악 (이용식, 서울대학교 출판부, 2009)
문화재관리국무형문화재조사보고서 8-은산별신제1965
문화재관리국무형문화재예능조사연구보고서 249-은산별신제19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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