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풍대

한국무속신앙사전
원을 그리며 돌면서 추는 회전무 동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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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을 그리며 돌면서 추는 회전무 동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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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종승
정의원을 그리며 돌면서 추는 회전무 동작.
내용황해도굿에서는 이러한 춤 동작을 ‘맴돈다’라고 하고, 이 춤을 ‘맴돌기’라 부른다. 연풍대 장단은 춤 형식에 맞도록 짜여져 있는데, 이러한 장단에 맞춰 추는 회전무는 황해도 굿춤의 특징이다. 연풍대는 굿을 진행시키는데 필수적인 역할을 하는 중요한 기능 가운데 하나이다. 황해도굿에서의 연풍대는 원칙적으로 왼쪽으로 돌게 되어 있다. 이것을 맴돌이춤이라 하고 이때 연주되는 장단을 [맴돌이장단](/topic/맴돌이장단)이라고 한다. 연풍대를 할 때, 즉 맴을 돌 때의 발디딤새는 왼발이 중심이 되어 오른발을 빙빙 돌리면서 바닥에 찍는다. 이때 양쪽 무릎에는 오금 주기를 하여 탄력성을 갖는다. 왼발을 돌리면서 두 번 이상 바닥에 찍게 되면 춤이 사뿐사뿐 추어지는 것이 아니라 방방 뜨게 되므으로 춤의 자연미를 상실한다.

연풍대는 신(神)바람을 일으키는 춤으로도 알려져 있다. 연풍대를 돌고 나면 무당은 신과 밀접한 상태로 돌입하게 되고 더욱 강한 영험력의 춤으로 이어[지게](/topic/지게) 된다. 연풍대장단은 연풍대 동작에 알맞게 만들어진 매우 빠른 음악이다. 이를 연주하기 위해선 장구잽이와 징잽이의 호흡조절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황해도굿에서의 연풍대는 강신무에 의해 추어지는 춤이다 보니 춤 자체가 광란적이라고 할 수 있으나 춤을 추면서 특정한 상징적 표현을 하지 않는다. 연풍대는 무당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보통 적게는 5회, 많게는 30회를 회무한다. 연풍대는 춤동작의 변화 사이사이에 추는 춤이기도 하지만 춤의 시작과 끝맺음을 알리는 기능도 한다.
참고문헌한국의 전통춤 (정병호, 집문당, 1999)
굿춤의 구조와 본질 그리고 미적양상-민속예술의 정서와 미학 (양종승, 한국민속학회, 1999)
황해도 굿춤의 원리와 형식성 고찰-우리춤 연구 (양종승, 한양대학교 우리춤연구소, 2007)
국립문화재연구소황해도평산소놀음굿19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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