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죽

한국무속신앙사전
봉죽
긴 장대 끝에 꽃으로 장식한 꽃대. 주로 황해도 지역과 해안가 일대에서 풍어를 기원하는 의미로 선주(船主)들의 [뱃기](/topic/뱃기)를 걸어 두거나 굿하는 제장을 화려하게 장식하기 위해 사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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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 장대 끝에 꽃으로 장식한 꽃대. 주로 황해도 지역과 해안가 일대에서 풍어를 기원하는 의미로 선주(船主)들의 [뱃기](/topic/뱃기)를 걸어 두거나 굿하는 제장을 화려하게 장식하기 위해 사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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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은희
정의긴 장대 끝에 꽃으로 장식한 꽃대. 주로 황해도 지역과 해안가 일대에서 풍어를 기원하는 의미로 선주(船主)들의 [뱃기](/topic/뱃기)를 걸어 두거나 굿하는 제장을 화려하게 장식하기 위해 사용한다.
내용봉죽은 높은 장대 위에 화려한 꽃장식을 얹어 둔 것으로 대개 풍어제 또는 어촌의 [마을](/topic/마을)굿에서 선주들의 [뱃기](/topic/뱃기)를 걸어 두었다가 굿을 마친 후에 배에 가서 꽂아 두고 풍어를 기원하는 용도로 사용된다.

풍어제나 해안가 지역의 마을굿에서 굿을 시작할 때 선주들의 뱃기는 미리 봉죽 아래에 매달아 둔다. 굿이 진행되는 동안 봉죽에 대한 특별한 조치가 취해지는 것은 없으며, 굿이 다 끝나가는 무렵에 기내림 또는 당내림이라고 불리는 절차에서 파제(罷祭)를 행한다.

파제는 당내리기와 [용왕제](/topic/용왕제)의 순서로 진행된다. 당내리기는 무당이 선주들을 위해 차례대로 풍어와 배의 안전운행을 기원하는 [비손](/topic/비손)을 하고 기내림을 하는 것이다. 기내림을 할 때 선주들은 자기 뱃기 아래에 꽃반상을 차리고 선주와 선원의 생년월일을 적은 종이를 두면, 무당이 이를 보고 선주의 길운을 점친다. 모든 선주들의 배를 축원하고 나면 무당들이 기를 앞세워서 배로 이동하게 된다. 각 배는 풍물을 갖추어서 배풍장을 부르는 등 한껏 흥을 돋운 상태에서 먼저 도착한 기의 순서대로 이물에 기를 꽂는다. 그리고 나서 각 배의 선주들은 각기 배에서 간단한 제물을 마련해 요왕제를 올린다.

봉죽은 풍어제가 아닌 경우에도 사용되는데 만수대탁과 같은 큰굿에서 제장을 장식하고, [장발](/topic/장발)을 걸어서 높이 띄우는 도구로 사용된다.
참고문헌[김금화](/topic/김금화)의 무가집 (김금화, 문음사, 1995)
황도 붕기풍어제 (태안군·태안문화원, 공주대학교 박물관, 1996)
황해도굿에 쓰이는 종이 신화와 신구의 종류, 형식, 상징성 고찰 (양종승, 한국무속학 13, 한국무속학회, 2006)
형태굵고 긴 대나무에 새끼를 감고 그곳에 많은 꽃을 만들어 꽂아 놓은 꽃대이다. 길고 가느다란 대나무 조각에 오색 천을 오려서 길게 이어 붙이기도 하고, 흰 종이로 만든 서리화를 붙여 만들기도 한다. 서리화로 만든 봉죽은 특별히 사발봉죽이라고 부른다.

꽃잎으로 장식된 여러 개의 깃대 가닥을 다발로 묶어서 굿청 양옆과 도가집의 [대문](/topic/대문) 앞에 세워 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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