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로산또

한국무속신앙사전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호근동과 서호동 및 표선면 가시리 안좌동, 제주시 성산읍 수산리와 시흥리 및 신양리 등지에서 모셔지는 [마을](/topic/마을) 본향당신. ‘하로산’은 한라산을 의미하며, ‘또’는 남성 신격을 의미하는 존칭접미사이다. 이에 따라 하로산또는 한라산을 남성 신격화한 당신 명칭이다. ‘한라산님’ 또는 ‘한라산 신령님’의 의미를 지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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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호근동과 서호동 및 표선면 가시리 안좌동, 제주시 성산읍 수산리와 시흥리 및 신양리 등지에서 모셔지는 [마을](/topic/마을) 본향당신. ‘하로산’은 한라산을 의미하며, ‘또’는 남성 신격을 의미하는 존칭접미사이다. 이에 따라 하로산또는 한라산을 남성 신격화한 당신 명칭이다. ‘한라산님’ 또는 ‘한라산 신령님’의 의미를 지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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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용호
정의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호근동과 서호동 및 표선면 가시리 안좌동, 제주시 성산읍 수산리와 시흥리 및 신양리 등지에서 모셔지는 [마을](/topic/마을) 본향당신. ‘하로산’은 한라산을 의미하며, ‘또’는 남성 신격을 의미하는 존칭접미사이다. 이에 따라 하로산또는 한라산을 남성 신격화한 당신 명칭이다. ‘한라산님’ 또는 ‘한라산 신령님’의 의미를 지닌다.
정의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호근동과 서호동 및 표선면 가시리 안좌동, 제주시 성산읍 수산리와 시흥리 및 신양리 등지에서 모셔지는 [마을](/topic/마을) 본향당신. ‘하로산’은 한라산을 의미하며, ‘또’는 남성 신격을 의미하는 존칭접미사이다. 이에 따라 하로산또는 한라산을 남성 신격화한 당신 명칭이다. ‘한라산님’ 또는 ‘한라산 신령님’의 의미를 지닌다.
내용제주도 여러 [마을](/topic/마을)에서 모셔지는 하로산또는 마을 본향당신으로서 마을의 생산(生産), 물고(物故), 호적(戶籍), 장적(帳籍) 등을 담당한다. 마을 사람들의 생산활동, 삶과 죽음, 질병과 재난 등을 관장하는 마을신인 것이다. 이들 마을에서 하로산또는 보통 마을 본향당에 좌정(坐定)하고 있다. 하로산또를 모시는 제의는 대체로 일 년에 서너 차례 마을 본향당에서 매인심방을 중심으로 무속적으로 이루어진다. 정월의 신년과세제(新年過歲祭), 이월의 영등굿, 칠월의 [마불림제](/topic/마불림제) 등이 그것이다.

서귀포시 호근동 본향당신이자 서호동 본향당신의 실제 명칭은 ‘애비국하로산또’이다. 이들 마을에 전하는 본향당신본풀이에 따르면 하로산또는 한라산 설명옥땅에서 을축년 삼월 열사흘 날 자시(子時)에 솟아났다. 좌정할 곳을 찾아다니다가 [바둑](/topic/바둑)[장기](/topic/장기)를 두던 삼진사 삼백관을 만난다. 이들에게 하로산또는 호근마을 좌정 허가를 얻었다. 호근마을에서 좌정지를 찾아다니다가 돌혹에 좌정하였다. 그리고 [단골](/topic/단골)을 정하고 매인심방을 정하였다. 그 이후 막내딸이 불효를 저지르자 [바구니](/topic/바구니)에 담아 버린다. 막내딸은 대정 형방이 말도둑을 찾으러 다니는 것을 보고 일러주었다. 막내딸의 능력이 뛰어남을 알고 형방이 말에 태워 데리고 갔다. 막내딸은 가는 도중 마을마다 일뤳당신을 마련해 두고 자신은 옥할망으로 좌정하여 제향(祭享)을 받게 되었다.

이러한 호근동 본향당신본풀이는 하로산또와 그의 막내딸인 일뤳당신의 좌정담이다. 한라산에서 솟아나 좌정할 곳을 찾아다니다 호근마을에 좌정하여 제향을 받는다는 내용이다. 뒤에 덧붙여진 것은 하로산또의 막내딸과 관련된 본풀이이다. 막내딸이 태어났으나 불효를 하자 바구니에 담아 내버리지만 막내딸이 신통력을 보여 줌으로써 대정 형방을 따라가 대정골 당신으로 좌정한다는 내용으로 되어 있다. 엄밀하게 본다면 이 호근동 본향당신본풀이는 한라산신계 당신의 좌정경위담에 일뤳당신의 좌정경위담이 결부된 형태로 두 세대의 내력을 담고 있다.

그런데 호근동 본향당신본풀이에서 하로산또의 좌정경위담은 제주도의 다른 한라산계 신격의 본풀이와 공통적이다. 대체로 하로산또를 위시한 제주도의 한라산신계 본향당신은 한라산에서 솟아난 토착형 신이라는 특성을 지닌다. 하지만 제주시 성산읍 수산리 울뢰루하로산당에 좌정한 하로산또는 이와 다른 특성을 보이고 있다. [수산본향당](/topic/수산본향당) 본풀이에 따르면 이 당에 좌정한 하로산또는 처음 대국 중국에서 한라산에 귀양을 온 것으로 되어 있다. 성산읍 수산1리와 2리는 물론 고성리, 오조리, 동남리, 성산리 등 여섯 마을이 모두 본향으로 모시는 울뢰루 하로산당 안에는 나무로 만든 [인형](/topic/인형)이 하로산또의 신체(身體)로 자리한다. 이 나무인형은 머리가 없다. 본래부터 하로산또의 신체인 나무인형은 머리까지 온전한 것이었지만 1970년대에 어떤 청년이 이 신체의 목을 부러뜨렸다고 한다. 목을 부러뜨린 청년은 얼마 안 가 죽었다는 이야기도 함께 전해진다.

하로산또라는 이름의 신격은 제주도에서 공통적으로 마을의 본향당신으로 좌정하고 있다. ‘하로하로산’이라 불리기도 하는 성산읍 수산리 하로산또의 경우 생산, 물고, 호적, 장적을 차지한 마을신으로 인식된다. 서귀포시 호근동과 서호동의 하로산또 역시 생산, 물고, 호적을 담당하는 존재로 인식된다. ‘구러르 하로산또’라 불리는 표선면 가시리 안좌동의 하로산또 역시 생산, 물고, 호적, 장적을 담당하는 존재로 인식된다. 마을 사람들의 출생에서 사망에 이르기까지 모든 생활을 담당하는 마을 본향당신으로서의 그 기능과 역할을 하는 것으로 인식되고 있는 것이다.
내용제주도 여러 [마을](/topic/마을)에서 모셔지는 하로산또는 마을 본향당신으로서 마을의 생산(生産), 물고(物故), 호적(戶籍), 장적(帳籍) 등을 담당한다. 마을 사람들의 생산활동, 삶과 죽음, 질병과 재난 등을 관장하는 마을신인 것이다. 이들 마을에서 하로산또는 보통 마을 본향당에 좌정(坐定)하고 있다. 하로산또를 모시는 제의는 대체로 일 년에 서너 차례 마을 본향당에서 매인심방을 중심으로 무속적으로 이루어진다. 정월의 신년과세제(新年過歲祭), 이월의 영등굿, 칠월의 [마불림제](/topic/마불림제) 등이 그것이다.

서귀포시 호근동 본향당신이자 서호동 본향당신의 실제 명칭은 ‘애비국하로산또’이다. 이들 마을에 전하는 본향당신본풀이에 따르면 하로산또는 한라산 설명옥땅에서 을축년 삼월 열사흘 날 자시(子時)에 솟아났다. 좌정할 곳을 찾아다니다가 [바둑](/topic/바둑)[장기](/topic/장기)를 두던 삼진사 삼백관을 만난다. 이들에게 하로산또는 호근마을 좌정 허가를 얻었다. 호근마을에서 좌정지를 찾아다니다가 돌혹에 좌정하였다. 그리고 [단골](/topic/단골)을 정하고 매인심방을 정하였다. 그 이후 막내딸이 불효를 저지르자 [바구니](/topic/바구니)에 담아 버린다. 막내딸은 대정 형방이 말도둑을 찾으러 다니는 것을 보고 일러주었다. 막내딸의 능력이 뛰어남을 알고 형방이 말에 태워 데리고 갔다. 막내딸은 가는 도중 마을마다 일뤳당신을 마련해 두고 자신은 옥할망으로 좌정하여 제향(祭享)을 받게 되었다.

이러한 호근동 본향당신본풀이는 하로산또와 그의 막내딸인 일뤳당신의 좌정담이다. 한라산에서 솟아나 좌정할 곳을 찾아다니다 호근마을에 좌정하여 제향을 받는다는 내용이다. 뒤에 덧붙여진 것은 하로산또의 막내딸과 관련된 본풀이이다. 막내딸이 태어났으나 불효를 하자 바구니에 담아 내버리지만 막내딸이 신통력을 보여 줌으로써 대정 형방을 따라가 대정골 당신으로 좌정한다는 내용으로 되어 있다. 엄밀하게 본다면 이 호근동 본향당신본풀이는 한라산신계 당신의 좌정경위담에 일뤳당신의 좌정경위담이 결부된 형태로 두 세대의 내력을 담고 있다.

그런데 호근동 본향당신본풀이에서 하로산또의 좌정경위담은 제주도의 다른 한라산계 신격의 본풀이와 공통적이다. 대체로 하로산또를 위시한 제주도의 한라산신계 본향당신은 한라산에서 솟아난 토착형 신이라는 특성을 지닌다. 하지만 제주시 성산읍 수산리 울뢰루하로산당에 좌정한 하로산또는 이와 다른 특성을 보이고 있다. [수산본향당](/topic/수산본향당) 본풀이에 따르면 이 당에 좌정한 하로산또는 처음 대국 중국에서 한라산에 귀양을 온 것으로 되어 있다. 성산읍 수산1리와 2리는 물론 고성리, 오조리, 동남리, 성산리 등 여섯 마을이 모두 본향으로 모시는 울뢰루 하로산당 안에는 나무로 만든 [인형](/topic/인형)이 하로산또의 신체(身體)로 자리한다. 이 나무인형은 머리가 없다. 본래부터 하로산또의 신체인 나무인형은 머리까지 온전한 것이었지만 1970년대에 어떤 청년이 이 신체의 목을 부러뜨렸다고 한다. 목을 부러뜨린 청년은 얼마 안 가 죽었다는 이야기도 함께 전해진다.

하로산또라는 이름의 신격은 제주도에서 공통적으로 마을의 본향당신으로 좌정하고 있다. ‘하로하로산’이라 불리기도 하는 성산읍 수산리 하로산또의 경우 생산, 물고, 호적, 장적을 차지한 마을신으로 인식된다. 서귀포시 호근동과 서호동의 하로산또 역시 생산, 물고, 호적을 담당하는 존재로 인식된다. ‘구러르 하로산또’라 불리는 표선면 가시리 안좌동의 하로산또 역시 생산, 물고, 호적, 장적을 담당하는 존재로 인식된다. 마을 사람들의 출생에서 사망에 이르기까지 모든 생활을 담당하는 마을 본향당신으로서의 그 기능과 역할을 하는 것으로 인식되고 있는 것이다.
지역사례제주도에서 한라산을 신격화한 당신을 모시는 [마을](/topic/마을)은 많다. 한라산신계열이라 할 수 있는 신격이 좌정하고 있는 곳으로 [수산본향당](/topic/수산본향당), 상창본향당, [중문](/topic/중문)본향당, 예촌본향당, 신예본향당, 색달본향당, 예래본향당, 호근본향당, 서귀본향당, 홍로본향당, 서홍본향당 조노깃당 등이 있다. 서귀포 일대와 성산포 일대에 본향당신으로 한라산신계열이 좌정하고 있다.

이들 마을에 좌정하고 있는 신격의 이름은 조금씩 다르다. 한라산을 신격화했고, 대체로 본향당신으로 좌정하고 있으며, [생업](/topic/생업)적으로 산신ㆍ수렵신적 속성을 공통적으로 지니고 있지만 그 이름은 동일하지 않은 것이다. 울뤠루하로산, 제석천왕하로산, 고벵석도하로산, 고산국하로산, 동벡자하로산, 제석천왕하로산, 남판돌판고나무상태자하로산 등이 그 예가 된다. 대체로 지명이나 본향당 명칭 뒤에 ‘하로산’이라는 이름이 붙여지거나 제석천왕, 백관, 동백자, 서백자 등의 명칭이 들어가기도 한다.

다양한 이름의 한라산신계 신격들 가운데 하로산또라 불리는 신격이 마을 본향당신으로 모셔지는 지역은 서귀포시 호근동, 서호동, 성산읍 수산리․시흥리․신양리, 표선면 가시리 등이다. 이들 마을에서는 공통적으로 하로산또라 불리는 남성 신격을 마을 본향당신으로 모시고 있다. 그러나 마을에 따라 제일이 조금씩 구별되기도 한다. 또한 한라산에서 솟아난 토착신이라는 공통점이 있는 듯하지만 성산읍 수산리에서 보듯이 중국에서 귀양을 온 외래신이라는 속성을 지니고 있는 경우도 나타난다.

서귀포시 성산읍 수산1리 울뢰루하로산당에 좌정하고 있는 신격은 흔히 하로하로산 또는 울뢰루하로하로산이라고 불린다. 물론 하로산또라 부르기도 한다. 울뢰루하로산당은 성산읍 수산1리와 2리, 고성리, 오조리, 동남리, 성산리 등 여섯 마을이 모두 본향으로 모시는 통합형 신당이다. 당에 좌정하고 있는 하로산또는 생산, 물고, 호적, 장적을 차지한 마을 [토주](/topic/토주)관으로 인식된다. 당제일은 1월 2일과 13일, 2월 13일([영등제](/topic/영등제)), 7월 8일, 11월 14일이다. 울뢰루하로산당에서 모셔지는 하로산또는 성산읍 시흥리 하로산당과 신양리 하로산당에서도 모셔진다. 성산읍 시흥리 본향당에서 모셔지는 신격의 이름은 수산리에서 [가지](/topic/가지)를 갈라다 모신 올뢰루하로산이다. 수산리에서 가지를 갈라서 모셨음을 그 신격의 이름에서 분명하게 드러내고 있다. 성산읍 신양리 하로산당 역시 수산리에서 가지를 갈라 온 하로산또를 모신다. 당제일은 1월 2일, 1월 15일, 2월 15일, 7월 8일이다. 이 당은 2월 15일 영등굿을 크게 하는 당으로 알려져 있다.

서귀포시 호근동의 경우 본향당에서 하로산또 또는 애비국 하로산또라 불리는 신격을 모신다. 서호동 본향당 역시 동일한 신격을 모신다. 이들 신격은 마을의 생산, 물고, 호적 등을 담당하는 존재로 인식된다. 당제일은 매월 매 8일로 독특하다. 매달 8일, 18일, 28일에 제를 올리는 것이다. 이러한 당제일 규정은 두 마을에서 모셔지는 하로산또 속성의 독특함에서 온 것이라기보다 함께 좌정한 여성신의 속성에서 기인한 것으로 보인다. 호근동과 서호동에서 하로산또와 함께 좌정한 여성신인 애기단마실청이 지니는 여드렛당신[八日堂神]의 속성에서 당제일이 정해진 것이다.

하로산또는 서귀포시 표선면 가시리 안좌동 본향당인 소꼽지당에서도 모셔진다. 여기서 하로산또는 생산, 물고, 호적, 장적 등을 담당하는 본향당신으로서의 모습을 보인다. 당제일은 1월 8일, 9월 8일이다.
참고문헌제주도 무속자료[사전](/topic/사전) (현용준, 신구문화사, 1980)
[무속신화](/topic/무속신화)와 문헌신화 (현용준, 집문당, 1992)
남제주군의 문화유적 (제주대박물관ㆍ남제주군, 1996)
제주도 당신본풀이의 전승과 [변이](/topic/변이) 연구 (강정식, 한국정신문화연구원 한국학대학원 박사학위논문, 2002)
제주도 본향당 신앙과 본풀이 (문무병, 민속원, 2008)
지역사례제주도에서 한라산을 신격화한 당신을 모시는 [마을](/topic/마을)은 많다. 한라산신계열이라 할 수 있는 신격이 좌정하고 있는 곳으로 [수산본향당](/topic/수산본향당), 상창본향당, [중문](/topic/중문)본향당, 예촌본향당, 신예본향당, 색달본향당, 예래본향당, 호근본향당, 서귀본향당, 홍로본향당, 서홍본향당 조노깃당 등이 있다. 서귀포 일대와 성산포 일대에 본향당신으로 한라산신계열이 좌정하고 있다.

이들 마을에 좌정하고 있는 신격의 이름은 조금씩 다르다. 한라산을 신격화했고, 대체로 본향당신으로 좌정하고 있으며, [생업](/topic/생업)적으로 산신ㆍ수렵신적 속성을 공통적으로 지니고 있지만 그 이름은 동일하지 않은 것이다. 울뤠루하로산, 제석천왕하로산, 고벵석도하로산, 고산국하로산, 동벡자하로산, 제석천왕하로산, 남판돌판고나무상태자하로산 등이 그 예가 된다. 대체로 지명이나 본향당 명칭 뒤에 ‘하로산’이라는 이름이 붙여지거나 제석천왕, 백관, 동백자, 서백자 등의 명칭이 들어가기도 한다.

다양한 이름의 한라산신계 신격들 가운데 하로산또라 불리는 신격이 마을 본향당신으로 모셔지는 지역은 서귀포시 호근동, 서호동, 성산읍 수산리․시흥리․신양리, 표선면 가시리 등이다. 이들 마을에서는 공통적으로 하로산또라 불리는 남성 신격을 마을 본향당신으로 모시고 있다. 그러나 마을에 따라 제일이 조금씩 구별되기도 한다. 또한 한라산에서 솟아난 토착신이라는 공통점이 있는 듯하지만 성산읍 수산리에서 보듯이 중국에서 귀양을 온 외래신이라는 속성을 지니고 있는 경우도 나타난다.

서귀포시 성산읍 수산1리 울뢰루하로산당에 좌정하고 있는 신격은 흔히 하로하로산 또는 울뢰루하로하로산이라고 불린다. 물론 하로산또라 부르기도 한다. 울뢰루하로산당은 성산읍 수산1리와 2리, 고성리, 오조리, 동남리, 성산리 등 여섯 마을이 모두 본향으로 모시는 통합형 신당이다. 당에 좌정하고 있는 하로산또는 생산, 물고, 호적, 장적을 차지한 마을 [토주](/topic/토주)관으로 인식된다. 당제일은 1월 2일과 13일, 2월 13일([영등제](/topic/영등제)), 7월 8일, 11월 14일이다. 울뢰루하로산당에서 모셔지는 하로산또는 성산읍 시흥리 하로산당과 신양리 하로산당에서도 모셔진다. 성산읍 시흥리 본향당에서 모셔지는 신격의 이름은 수산리에서 [가지](/topic/가지)를 갈라다 모신 올뢰루하로산이다. 수산리에서 가지를 갈라서 모셨음을 그 신격의 이름에서 분명하게 드러내고 있다. 성산읍 신양리 하로산당 역시 수산리에서 가지를 갈라 온 하로산또를 모신다. 당제일은 1월 2일, 1월 15일, 2월 15일, 7월 8일이다. 이 당은 2월 15일 영등굿을 크게 하는 당으로 알려져 있다.

서귀포시 호근동의 경우 본향당에서 하로산또 또는 애비국 하로산또라 불리는 신격을 모신다. 서호동 본향당 역시 동일한 신격을 모신다. 이들 신격은 마을의 생산, 물고, 호적 등을 담당하는 존재로 인식된다. 당제일은 매월 매 8일로 독특하다. 매달 8일, 18일, 28일에 제를 올리는 것이다. 이러한 당제일 규정은 두 마을에서 모셔지는 하로산또 속성의 독특함에서 온 것이라기보다 함께 좌정한 여성신의 속성에서 기인한 것으로 보인다. 호근동과 서호동에서 하로산또와 함께 좌정한 여성신인 애기단마실청이 지니는 여드렛당신[八日堂神]의 속성에서 당제일이 정해진 것이다.

하로산또는 서귀포시 표선면 가시리 안좌동 본향당인 소꼽지당에서도 모셔진다. 여기서 하로산또는 생산, 물고, 호적, 장적 등을 담당하는 본향당신으로서의 모습을 보인다. 당제일은 1월 8일, 9월 8일이다.
참고문헌제주도 무속자료[사전](/topic/사전) (현용준, 신구문화사, 1980)
[무속신화](/topic/무속신화)와 문헌신화 (현용준, 집문당, 1992)
남제주군의 문화유적 (제주대박물관ㆍ남제주군, 1996)
제주도 당신본풀이의 전승과 [변이](/topic/변이) 연구 (강정식, 한국정신문화연구원 한국학대학원 박사학위논문, 2002)
제주도 본향당 신앙과 본풀이 (문무병, 민속원, 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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