뱅이

한국무속신앙사전
인간의 안정된 삶을 위협하는 어떤 상황을 미연에 방지하거나 이미 발생한 불행한 사건을 자신의 뜻대로 환원시키거나 정상화하고자 할 때 사용되는 주술적 방법. 인간이 소망하거나 목적하는 바를 비공식적으로 은밀하게 성취하고자 할 경우에도 뱅이는 쓰인다. 음력 정초의 [마을](/topic/마을) 액막이, 전염병 액막이, 기우제 등 마을공동체 단위의 뱅이와 도둑잡이 뱅이 등과 같은 개인 차원의 뱅이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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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의 안정된 삶을 위협하는 어떤 상황을 미연에 방지하거나 이미 발생한 불행한 사건을 자신의 뜻대로 환원시키거나 정상화하고자 할 때 사용되는 주술적 방법. 인간이 소망하거나 목적하는 바를 비공식적으로 은밀하게 성취하고자 할 경우에도 뱅이는 쓰인다. 음력 정초의 [마을](/topic/마을) 액막이, 전염병 액막이, 기우제 등 마을공동체 단위의 뱅이와 도둑잡이 뱅이 등과 같은 개인 차원의 뱅이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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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필영
정의인간의 안정된 삶을 위협하는 어떤 상황을 미연에 방지하거나 이미 발생한 불행한 사건을 자신의 뜻대로 환원시키거나 정상화하고자 할 때 사용되는 주술적 방법. 인간이 소망하거나 목적하는 바를 비공식적으로 은밀하게 성취하고자 할 경우에도 뱅이는 쓰인다. 음력 정초의 [마을](/topic/마을) 액막이, 전염병 액막이, 기우제 등 마을공동체 단위의 뱅이와 도둑잡이 뱅이 등과 같은 개인 차원의 뱅이가 있다.
정의인간의 안정된 삶을 위협하는 어떤 상황을 미연에 방지하거나 이미 발생한 불행한 사건을 자신의 뜻대로 환원시키거나 정상화하고자 할 때 사용되는 주술적 방법. 인간이 소망하거나 목적하는 바를 비공식적으로 은밀하게 성취하고자 할 경우에도 뱅이는 쓰인다. 음력 정초의 [마을](/topic/마을) 액막이, 전염병 액막이, 기우제 등 마을공동체 단위의 뱅이와 도둑잡이 뱅이 등과 같은 개인 차원의 뱅이가 있다.
내용뱅이는 인간을 항상 위협하는 사고 및 질병을 예방하거나, 어쩔 수 없이 일어난 재액(災厄)을 되도록이면 빨리 없애는 일종의 주술적 방법이다. 흔히 [마을](/topic/마을)에 침입하는 돌림병을 막기 위하여 [디딜방아](/topic/디딜방아)를 마을입구에 세워 놓고 베푸는 주술적 의례를 ‘디딜방아 뱅이’라 이르고 도깨비불에 시달리는 마을에 세우는 오리 짐대(솟대)를 ‘화재뱅이 짐대’라 부르는 것을 보면‘뱅이’는 분명히 ‘방지한다’, ‘막는다’ 등의 뜻을 지니는 것으로 보인다. 곧 뱅이는 ‘예방하다’, ‘없애다’, ‘해결하다’ 등의 뜻을 지닌다.

이 낱말은 지방에 따라서 조금씩 달리 불린다. 대개 서울을 비롯한 경기지방 일원에서는 ‘예방(豫防)’·‘방예(防豫)’, 충청과 전라 지방에서는 ‘뱅이’란 말과 함께 ‘방법’·‘방사’라고 각각 부른다. 경남의 남부지역에서는 ‘이방[豫防]’, 제주도에서는 ‘방쉬’라고 부른다.

이처럼 다양하게 부르는 말들의 어원(語源)은 한자어 방예(防豫) 또는 예방(豫防)과 관계가 있어 보이지만 아직 분명하지 않다. 일부의 민속어가 그렇지만 ‘뱅이’라 하는 민속현장에서 불려지는 낱말도 우리말 [사전](/topic/사전)에는 나와 있지 않다. 한편 이를 ‘[양밥](/topic/양밥)’이라고도 부르고 있지만 어의(語義)는 확실하지 않다. 양밥은 갑자기 발생한 잔병을 주술적으로 치유하는 ‘[객귀물리기](/topic/객귀물리기)’나 ‘[잔밥먹이기](/topic/잔밥먹이기)’와 동일한 뜻으로 흔히 쓰이고 있으나 일부 지역에서는 앞서의 ‘뱅이’와 같은 뜻으로도 사용된다.

일상생활에서 나타나는 뱅이는 매우 다양한 내용과 형태를 지닌다. 이를테면 질병을 퇴치하기 위한 심리적 치료에서부터 집 안에 부적을 붙이는 일, 도둑을 잡고 잃은 물건을되찾으려고 할 때 치르는 주술을 포함하여 때로는 무당의 굿이나 마을공동체의 종교의례까지도 일컫는다. 그리고 남을 해칠 목적으로 하는 주술의례나 어떤 일이 잘되도록 하는 의례도 뱅이라고 한다.
참고문헌도둑잡이 뱅이 (이필영, 민속학연구 4, 국립민속박물관, 1997)
민속학에서 본 종교 (이필영, 종교문화비평, 한국종교문화연구소, 2002)
내용뱅이는 인간을 항상 위협하는 사고 및 질병을 예방하거나, 어쩔 수 없이 일어난 재액(災厄)을 되도록이면 빨리 없애는 일종의 주술적 방법이다. 흔히 [마을](/topic/마을)에 침입하는 돌림병을 막기 위하여 [디딜방아](/topic/디딜방아)를 마을입구에 세워 놓고 베푸는 주술적 의례를 ‘디딜방아 뱅이’라 이르고 도깨비불에 시달리는 마을에 세우는 오리 짐대(솟대)를 ‘화재뱅이 짐대’라 부르는 것을 보면‘뱅이’는 분명히 ‘방지한다’, ‘막는다’ 등의 뜻을 지니는 것으로 보인다. 곧 뱅이는 ‘예방하다’, ‘없애다’, ‘해결하다’ 등의 뜻을 지닌다.

이 낱말은 지방에 따라서 조금씩 달리 불린다. 대개 서울을 비롯한 경기지방 일원에서는 ‘예방(豫防)’·‘방예(防豫)’, 충청과 전라 지방에서는 ‘뱅이’란 말과 함께 ‘방법’·‘방사’라고 각각 부른다. 경남의 남부지역에서는 ‘이방[豫防]’, 제주도에서는 ‘방쉬’라고 부른다.

이처럼 다양하게 부르는 말들의 어원(語源)은 한자어 방예(防豫) 또는 예방(豫防)과 관계가 있어 보이지만 아직 분명하지 않다. 일부의 민속어가 그렇지만 ‘뱅이’라 하는 민속현장에서 불려지는 낱말도 우리말 [사전](/topic/사전)에는 나와 있지 않다. 한편 이를 ‘[양밥](/topic/양밥)’이라고도 부르고 있지만 어의(語義)는 확실하지 않다. 양밥은 갑자기 발생한 잔병을 주술적으로 치유하는 ‘[객귀물리기](/topic/객귀물리기)’나 ‘[잔밥먹이기](/topic/잔밥먹이기)’와 동일한 뜻으로 흔히 쓰이고 있으나 일부 지역에서는 앞서의 ‘뱅이’와 같은 뜻으로도 사용된다.

일상생활에서 나타나는 뱅이는 매우 다양한 내용과 형태를 지닌다. 이를테면 질병을 퇴치하기 위한 심리적 치료에서부터 집 안에 부적을 붙이는 일, 도둑을 잡고 잃은 물건을되찾으려고 할 때 치르는 주술을 포함하여 때로는 무당의 굿이나 마을공동체의 종교의례까지도 일컫는다. 그리고 남을 해칠 목적으로 하는 주술의례나 어떤 일이 잘되도록 하는 의례도 뱅이라고 한다.
참고문헌도둑잡이 뱅이 (이필영, 민속학연구 4, 국립민속박물관, 1997)
민속학에서 본 종교 (이필영, 종교문화비평, 한국종교문화연구소, 2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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