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짇고사

한국무속신앙사전
삼월삼짇날에 가정 단위가 중심이지만 [문중](/topic/문중) 단위 또는 [마을](/topic/마을) 단위로 지내는 [고사](/topic/고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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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월삼짇날에 가정 단위가 중심이지만 [문중](/topic/문중) 단위 또는 [마을](/topic/마을) 단위로 지내는 [고사](/topic/고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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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식
정의삼월삼짇날에 가정 단위가 중심이지만 [문중](/topic/문중) 단위 또는 [마을](/topic/마을) 단위로 지내는 [고사](/topic/고사).
정의삼월삼짇날에 가정 단위가 중심이지만 [문중](/topic/문중) 단위 또는 [마을](/topic/마을) 단위로 지내는 [고사](/topic/고사).
내용삼짇고사는 1년을 기본 주기로 삼고 있지만, 경우에 따라 3년을 주기로 삼기도 한다. 가정이나 [문중](/topic/문중) 단위에서 지내는 의례의 경우, 제물은 일반 [기제사](/topic/기제사) 상차림 또는 시제 상차림과 비슷하다. 가정 단위의 의례는 보통 부녀자의 [비손](/topic/비손)으로 진행되며, 문중 단위의 의례는 유교식 제차에 따라 진행된다. 한편 [마을](/topic/마을) 단위에서 지내는 의례의 경우, 제물은 동제 차림과 비슷하며, 의례는 일반적인 동제 형태나 무당에 의한 무당굿으로 진행된다. 의례의 목적은 아들 점지를 비롯하여 가정이나 집안의 안녕, 마을의 번영에 있다.
내용삼짇고사는 1년을 기본 주기로 삼고 있지만, 경우에 따라 3년을 주기로 삼기도 한다. 가정이나 [문중](/topic/문중) 단위에서 지내는 의례의 경우, 제물은 일반 [기제사](/topic/기제사) 상차림 또는 시제 상차림과 비슷하다. 가정 단위의 의례는 보통 부녀자의 [비손](/topic/비손)으로 진행되며, 문중 단위의 의례는 유교식 제차에 따라 진행된다. 한편 [마을](/topic/마을) 단위에서 지내는 의례의 경우, 제물은 동제 차림과 비슷하며, 의례는 일반적인 동제 형태나 무당에 의한 무당굿으로 진행된다. 의례의 목적은 아들 점지를 비롯하여 가정이나 집안의 안녕, 마을의 번영에 있다.
역사신라시대부터 양(陽)의 수가 두 번 겹치는 날을 길일로 여겨 각종 의례를 치렀다. 삼짇날과 관련해서는 『삼국사기(三國史記)』의 온달조에 “고구려에서는 매년 3월 3일에 낙랑의 언덕에 모여 사냥을 하고 돼지와 사슴을 잡아 하늘과 산천에 제사를 지냈다.”는 기록이 있다. 그리고 『[삼국유사](/topic/삼국유사)(三國遺事)』의 「가락국기」에 “3월 계욕일에 가야의 구지봉으로 여섯 개 황금알이 담긴 금합이 내려왔다.”는 기록과 『삼국유사』의 「경덕왕 충담사 표훈대덕」에 중삼(重三)일 삼화령 미륵세존에게 차의례를 했다는 기록이 있다. 계욕(禊浴)은 3월 상사일(上巳日)에 액을 쫓을 목적으로 물가에서 회음(會飮)하는 의례를 말한다. 고려시대에는 3월 상사일이 9대 [속절](/topic/속절)의 하나였다. 이날을 기해 봉은사의 태조 신전에서 제사를 지내고, 산에서 계음(禊飮) 행사를 치렀다.

상사일은 이후 [음양오행](/topic/음양오행) 사상의 영향으로 삼월삼짇날로 변모하였다. 조선시대에는 조정에서 기로회(耆老會)를 널리 베풀었다. 민간에서는 [화전](/topic/화전), [화면](/topic/화면), [수면](/topic/수면) 같은 음식으로 조상에게 제를 올렸다. 『[동국여지승람](/topic/동국여지승람)(東國여地勝覽)』에 “조선시대 때 강릉지역 풍속으로 70세 이상의 노인들을 명승지로 초청하여 위로하는 [청춘경로회](/topic/청춘경로회)가 있었다.”는 기록이 있다. 한편 『[열양세시기](/topic/열양세시기)(洌陽歲時記)』의 삼짇날 조에 ‘봄의 삼짇날과 가을의 중양절에 시제를 지낸다’는 기록이 있다. 『[동국세시기](/topic/동국세시기)(東國歲時記)』의 삼짇날 조에 “진천 풍속에 삼월삼짇날부터 사월초파일까지 여성들이 무당과 함께 우담(牛潭)의 동서 용왕당 및 삼신당에서 아들을 낳게 해 달라고 기도한다.”는 기록이 있다. 삼짇날 [고사](/topic/고사)는 시대의 변천에 따라 그 양식이나 목적이 상이하지만 삼국시대부터 면면히 전승되고 있는 한민족의 전통적인 세시의례라고 할 수 있다.
역사신라시대부터 양(陽)의 수가 두 번 겹치는 날을 길일로 여겨 각종 의례를 치렀다. 삼짇날과 관련해서는 『삼국사기(三國史記)』의 온달조에 “고구려에서는 매년 3월 3일에 낙랑의 언덕에 모여 사냥을 하고 돼지와 사슴을 잡아 하늘과 산천에 제사를 지냈다.”는 기록이 있다. 그리고 『[삼국유사](/topic/삼국유사)(三國遺事)』의 「가락국기」에 “3월 계욕일에 가야의 구지봉으로 여섯 개 황금알이 담긴 금합이 내려왔다.”는 기록과 『삼국유사』의 「경덕왕 충담사 표훈대덕」에 중삼(重三)일 삼화령 미륵세존에게 차의례를 했다는 기록이 있다. 계욕(禊浴)은 3월 상사일(上巳日)에 액을 쫓을 목적으로 물가에서 회음(會飮)하는 의례를 말한다. 고려시대에는 3월 상사일이 9대 [속절](/topic/속절)의 하나였다. 이날을 기해 봉은사의 태조 신전에서 제사를 지내고, 산에서 계음(禊飮) 행사를 치렀다.

상사일은 이후 [음양오행](/topic/음양오행) 사상의 영향으로 삼월삼짇날로 변모하였다. 조선시대에는 조정에서 기로회(耆老會)를 널리 베풀었다. 민간에서는 [화전](/topic/화전), [화면](/topic/화면), [수면](/topic/수면) 같은 음식으로 조상에게 제를 올렸다. 『[동국여지승람](/topic/동국여지승람)(東國여地勝覽)』에 “조선시대 때 강릉지역 풍속으로 70세 이상의 노인들을 명승지로 초청하여 위로하는 [청춘경로회](/topic/청춘경로회)가 있었다.”는 기록이 있다. 한편 『[열양세시기](/topic/열양세시기)(洌陽歲時記)』의 삼짇날 조에 ‘봄의 삼짇날과 가을의 중양절에 시제를 지낸다’는 기록이 있다. 『[동국세시기](/topic/동국세시기)(東國歲時記)』의 삼짇날 조에 “진천 풍속에 삼월삼짇날부터 사월초파일까지 여성들이 무당과 함께 우담(牛潭)의 동서 용왕당 및 삼신당에서 아들을 낳게 해 달라고 기도한다.”는 기록이 있다. 삼짇날 [고사](/topic/고사)는 시대의 변천에 따라 그 양식이나 목적이 상이하지만 삼국시대부터 면면히 전승되고 있는 한민족의 전통적인 세시의례라고 할 수 있다.
지역사례삼짇날에는 각 가정에서 [고사](/topic/고사)를 지낼 뿐만 아니라 [문중](/topic/문중)에서 시제를 지내는가 하면 [마을](/topic/마을)에서 동제를 지내기도 한다.

각 가정에서 고사를 지내는 지역적 사례는 다음과 같다. 서울시 성북구의 경우, 성주를 모시는 가정에서는 부녀자가 주체가 되어 떡과 북어포를 진설하고 가족의 무병장수를 기원한다. 충청북도 영동군 지역에서는 부녀자가 주체가 되어 삼색실과나 포를 진설하고 집안의 안녕을 기원한다. 한편 아들 점지를 목적으로 사찰에서 불공을 드리는 사례가 흔하다. 강원도 양양군 현북면 하광정리나 경상북도 안동시 풍산읍 서미2리의 경우 사찰에 가서 아들 점지를 발원한다. 고령군에서는 산이나 물, 바위와 나무 아래, 삼신당․용왕당․칠성당 등에 [정화수](/topic/정화수) 및 술과 떡 등을 진설하여 [비손](/topic/비손) 형태로 아들 점지를 발원하기도 하고 점쟁이를 불러 대를 잡고 삼신을 타서 아들 점지를 발원하기도 한다. 『[동국세시기](/topic/동국세시기)』에서 이날을 기해 아들 점지를 발원한다는 내용을 확인할 수 있는 것으로 보아 이러한 전통이 여전히 전승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각 문중에서 시제를 올리는 지역적 사례는 다음과 같다. 충청남도 논산시 상월면 주곡리의 경우 청주 양씨 서원백파(西原伯派)의 [사당](/topic/사당)인 충헌사(忠憲祠;1626년 건립)에서 100여 명의 후손들이 모여 제향을 올린다. 전라북도 남원시 인월면 성산리에서는 대가 끊어진 [박첨지](/topic/박첨지) 묘에서 마을 공동으로 제사를 올린다. 성산리의 성북골은 “전라 경상 두얼품에 팔량재가 있었는디”로 시작되는 의 발상지로, 흥부전의 모태가 되는 형제애가 돈독한 가 현재까지 전승되고 있다. 『[열양세시기](/topic/열양세시기)』에서 중양절과 더불어 이날을 기해 시제를 지낸다는 내용을 미루어 이 전통 또한 여전히 전승되고 있다고 할 수 있다.

마을에서 동제를 올리는 지역적 사례는 다음과 같다. 서울시 중랑구 신내동에서는 3년에 한 번 무당을 불러 봉화산 정상에 있는 삼신할미당에서 열두거리굿을 한다. 이를 흔히 ‘[봉화산도당굿](/topic/봉화산도당굿)’ 또는 ‘치성굿’이라고 한다. 경기도 부천시 오정구 원종2동에서는 도당[우물](/topic/우물)제를 지낸다. 강원도 삼척시 근덕면 문암리에서는 서낭제를 지낸다. 긴 대에 실과 문종이를 매달고 정월 초이튿날부터 각 집을 돌며 쌀을 걸립하고, 삼짇날에 서낭제를 지낸다. 현재는 사월초파일과 시월 보름에 메만 진설하고 있다. 전라남도 여수시 화양면 안정마을, 남면 나발마을, 화정면 자봉마을과 제도마을의 경우, 당제를 지낸다. 당제의 제차는 비슷하며 제의를 마치면 지신밟기 등으로 매구를 치며 하루를 즐긴다.

경북 구미시 산동면 성수리에서는 용샘 앞에서 마을의 안녕을 기원하는 용정제(龍井祭)를 지낸다. 경상남도 진주시 명석면 신기리 동전마을에서는 면 단위에서 동제를 지낸다. 이를 흔히 ‘운돌제사’라고 한다. ‘운돌’은 ‘우는 돌’이라는 뜻에서 유래한다. 언제부터인지 ‘나라를 위해 운 돌’이라는 측면이 부각되면서 나라와 마을의 안녕을 기원하는 면 단위의 동제로 변모했다.

울릉도에서는 대부분의 마을에서 삼짇날을 ‘바다 사람들의 날’이라고 여겨 일 년 동안 바다에서 안전하게 조업하게 해 달라며 해신당(海神堂)에서 제를 지낸다. 해신제가 끝나면 각자 집으로 돌아가 배고사를 지내고, 마을회관이나 어촌계 사무실에 모여 [음복](/topic/음복)하며 한 해를 결산한다. 태하마을에서는 2000년 전까지 음력 정월 열나흗날 저녁에 동제를 지냈다. 그러다가 기독교 인구의 증가와 주민들의 노령화로 삼짇날 해신제와 함께 동제를 지내고 있다.
참고문헌한국의 [세시풍속](/topic/세시풍속) (국립민속박물관, 1997)
三國史記, 三國遺事, 洌陽歲時記, 東國歲時記, 한국세시풍속[사전](/topic/사전) (국립민속박물관, 2007)
한국의 가정신앙-경북 (국립문화재연구소, 2008)
지역사례삼짇날에는 각 가정에서 [고사](/topic/고사)를 지낼 뿐만 아니라 [문중](/topic/문중)에서 시제를 지내는가 하면 [마을](/topic/마을)에서 동제를 지내기도 한다.

각 가정에서 고사를 지내는 지역적 사례는 다음과 같다. 서울시 성북구의 경우, 성주를 모시는 가정에서는 부녀자가 주체가 되어 떡과 북어포를 진설하고 가족의 무병장수를 기원한다. 충청북도 영동군 지역에서는 부녀자가 주체가 되어 삼색실과나 포를 진설하고 집안의 안녕을 기원한다. 한편 아들 점지를 목적으로 사찰에서 불공을 드리는 사례가 흔하다. 강원도 양양군 현북면 하광정리나 경상북도 안동시 풍산읍 서미2리의 경우 사찰에 가서 아들 점지를 발원한다. 고령군에서는 산이나 물, 바위와 나무 아래, 삼신당․용왕당․칠성당 등에 [정화수](/topic/정화수) 및 술과 떡 등을 진설하여 [비손](/topic/비손) 형태로 아들 점지를 발원하기도 하고 점쟁이를 불러 대를 잡고 삼신을 타서 아들 점지를 발원하기도 한다. 『[동국세시기](/topic/동국세시기)』에서 이날을 기해 아들 점지를 발원한다는 내용을 확인할 수 있는 것으로 보아 이러한 전통이 여전히 전승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각 문중에서 시제를 올리는 지역적 사례는 다음과 같다. 충청남도 논산시 상월면 주곡리의 경우 청주 양씨 서원백파(西原伯派)의 [사당](/topic/사당)인 충헌사(忠憲祠;1626년 건립)에서 100여 명의 후손들이 모여 제향을 올린다. 전라북도 남원시 인월면 성산리에서는 대가 끊어진 [박첨지](/topic/박첨지) 묘에서 마을 공동으로 제사를 올린다. 성산리의 성북골은 “전라 경상 두얼품에 팔량재가 있었는디”로 시작되는 의 발상지로, 흥부전의 모태가 되는 형제애가 돈독한 가 현재까지 전승되고 있다. 『[열양세시기](/topic/열양세시기)』에서 중양절과 더불어 이날을 기해 시제를 지낸다는 내용을 미루어 이 전통 또한 여전히 전승되고 있다고 할 수 있다.

마을에서 동제를 올리는 지역적 사례는 다음과 같다. 서울시 중랑구 신내동에서는 3년에 한 번 무당을 불러 봉화산 정상에 있는 삼신할미당에서 열두거리굿을 한다. 이를 흔히 ‘[봉화산도당굿](/topic/봉화산도당굿)’ 또는 ‘치성굿’이라고 한다. 경기도 부천시 오정구 원종2동에서는 도당[우물](/topic/우물)제를 지낸다. 강원도 삼척시 근덕면 문암리에서는 서낭제를 지낸다. 긴 대에 실과 문종이를 매달고 정월 초이튿날부터 각 집을 돌며 쌀을 걸립하고, 삼짇날에 서낭제를 지낸다. 현재는 사월초파일과 시월 보름에 메만 진설하고 있다. 전라남도 여수시 화양면 안정마을, 남면 나발마을, 화정면 자봉마을과 제도마을의 경우, 당제를 지낸다. 당제의 제차는 비슷하며 제의를 마치면 지신밟기 등으로 매구를 치며 하루를 즐긴다.

경북 구미시 산동면 성수리에서는 용샘 앞에서 마을의 안녕을 기원하는 용정제(龍井祭)를 지낸다. 경상남도 진주시 명석면 신기리 동전마을에서는 면 단위에서 동제를 지낸다. 이를 흔히 ‘운돌제사’라고 한다. ‘운돌’은 ‘우는 돌’이라는 뜻에서 유래한다. 언제부터인지 ‘나라를 위해 운 돌’이라는 측면이 부각되면서 나라와 마을의 안녕을 기원하는 면 단위의 동제로 변모했다.

울릉도에서는 대부분의 마을에서 삼짇날을 ‘바다 사람들의 날’이라고 여겨 일 년 동안 바다에서 안전하게 조업하게 해 달라며 해신당(海神堂)에서 제를 지낸다. 해신제가 끝나면 각자 집으로 돌아가 배고사를 지내고, 마을회관이나 어촌계 사무실에 모여 [음복](/topic/음복)하며 한 해를 결산한다. 태하마을에서는 2000년 전까지 음력 정월 열나흗날 저녁에 동제를 지냈다. 그러다가 기독교 인구의 증가와 주민들의 노령화로 삼짇날 해신제와 함께 동제를 지내고 있다.
참고문헌한국의 [세시풍속](/topic/세시풍속) (국립민속박물관, 1997)
三國史記, 三國遺事, 洌陽歲時記, 東國歲時記, 한국세시풍속[사전](/topic/사전) (국립민속박물관, 2007)
한국의 가정신앙-경북 (국립문화재연구소, 2008)
한국무속학회무화연구 (1)김태연2001
한국무속학회서울굿의 신화(神花) 연구양종승·최진아2002
한국무속학회서울굿의 상차림에 대하여홍태한2003
국립문화재연구소인간과 신령을 잇는 상징, 무구-경상도2005
국립문화재연구소무·굿과 음식 12005
민속원최영장군당굿의 제물과 지화에 반영된 신의 위계와 신격 I최진아2008
한국학중앙연구원 박사학위논문무속의 물질문화 연구최진아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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