못자리고사

한국무속신앙사전
벼농사를 짓는 사람들이 음력 3월쯤에 못자리를 만들거나 못자리를 낸 뒤 에 풍년 기원과 새나 개구리 같은 조수(鳥獸)에 의한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지내는 가정의례. 다른 명칭으로 볍씨고사라고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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벼농사를 짓는 사람들이 음력 3월쯤에 못자리를 만들거나 못자리를 낸 뒤 에 풍년 기원과 새나 개구리 같은 조수(鳥獸)에 의한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지내는 가정의례. 다른 명칭으로 볍씨고사라고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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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인화
정의벼농사를 짓는 사람들이 음력 3월쯤에 못자리를 만들거나 못자리를 낸 뒤 에 풍년 기원과 새나 개구리 같은 조수(鳥獸)에 의한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지내는 가정의례. 다른 명칭으로 볍씨고사라고도 한다.
정의벼농사를 짓는 사람들이 음력 3월쯤에 못자리를 만들거나 못자리를 낸 뒤 에 풍년 기원과 새나 개구리 같은 조수(鳥獸)에 의한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지내는 가정의례. 다른 명칭으로 볍씨고사라고도 한다.
내용농사를 짓는 사람들이 음력 3월(절기상 곡우, 양력 4월 20일쯤)에 한 해 벼농사의 시작인 못자리를 만들면서 짐승들로부터의 피해를 막는 한편 풍년을 빌기 위해 가정에서 지내는 [고사](/topic/고사)이다. 이를 못자리고사, 볍씨고사, 고사라고 부른다. 고사떡은 볍씨를 담글 때 남겨둔 것을 찧어 팥 [시루떡](/topic/시루떡)으로 만들고 집안 식구들끼리만 나눠 먹었다.

못자리는 볍씨를 담그는 것부터 정성을 기울인다. 볍씨를 담은 [가마니](/topic/가마니)는 [솔[가지](/topic/가지)](/topic/솔가지)로 덮어둔다. 밖에서 부정한 일을 당했거나 부정한 것을 본 사람은 집 앞에 와서 불을 놓아 악귀를 몰아낸 다음에 집 안에 들어온다. 집 안으로 들어와서도 볍씨를 보지 않는다. 해안가에서는 조수가 들어오는 여드렛날이나 아흐렛날에 볍씨를 담그지 않는다. 이날 담그는 볍씨로 못자리를 하면 조수의 힘에 의해 모가 한쪽으로 쏠리기 때문이다. 이 밖에도 부정이 타지 않도록 하기 위해 나락(볍씨)을 담가 놓으며, 초상집에는 [문상](/topic/문상)을 하지 않는다.

이처럼 정성 들여 키운 볍씨를 못자리에 뿌릴 때도 다양한 방식으로 정성을 쏟는다. 일부 지역에서는 시루떡과 술을 준비하여 못자리하는 논의 머리 쪽에 놓고 고사를 드린다. 이때 고사는 [대주](/topic/대주)(大主)가 주관한다. 다른 지역에서는 못자리하는 날 점심을 먹을 때 가장 먼저 뜬 ‘첫밥’을 논두렁 위에 올려두고 일꾼들에게 식사를 대접한다. 이 밥은 반드시 그 논의 주인이 먹는다. 첫밥을 올리는 것 자체가 정성인 것이다. 못자리를 한 뒤에 새가 볍씨를 쪼아 먹거나 개구리 같은 [동물](/topic/동물)이 볍씨를 빼먹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고사를 지내는 것이다. 이와 동시에 뿌린 볍씨가 잘 자라서 가을에 풍성하게 [수확](/topic/수확)하기를 바라는 마음의 표현이기도 하다.

밥이나 떡을 준비하지 않고, 못자리를 만든 날 저녁에 밥 한 그릇을 가지고 나가 고[수레](/topic/수레)를 하듯 밥을 숟가락으로 퍼서 논가에 던지는 지역도 있다. 이렇게 하면 특별히 개구리 같은 동물들이 모판에 들어가지 않기 때문에 못자리를 온전히 보존한다고 한다. 한편 모가 튼튼하게 잘 자라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못자리를 하는 날 반드시 [찰밥](/topic/찰밥)을 해 먹기도 한다. 찰밥은 메밥과 달리 찰기가 있어서 모가 잘 서고 농사도 풍성해진다고 여기기 때문이다.

경기도 김포지역에서는 논에 볍씨를 뿌린 뒤 농사가 잘되기를 기원하기 위해 떡을 해서 못자리고사를 지냈다. 고사를 지내지 않고 못자리를 내면 구렁이가 나와 돌아다닌다고 생각하였기 때문이다. 현재 김포시 통진읍 가현리의 경기도 무형문화재 제23호 [김포통진[두레놀이](/topic/두레놀이)](/topic/김포통진두레놀이)(金浦通津-)에도 못자리고사가 재현되고 있다. 이 [민속놀이](/topic/민속놀이)는 한 해의 농사 과정인 볍씨 뿌리기, [논갈이](/topic/논갈이), 서래질, 못자리고사, [모찌기](/topic/모찌기), [모내기](/topic/모내기), 새참 먹기, [물꼬](/topic/물꼬)싸움, [두레](/topic/두레)싸움, [김매기](/topic/김매기), 벼 베기, [탈곡](/topic/탈곡)하기, 섬 쌓기, 풍년고사에 이르기까지 전 과정을 놀이화하여 재현하고 있다. 볍씨 뿌리기에서는 재를 뿌리고 밀대질을 하여 못자리를 만들어서 [소고놀이](/topic/소고놀이)로 볍씨 뿌리는 장면을 연출한다. 그리고 한 해 농사에 풍년을 기원하는 못자리고사를 지낸다. 이것은 한 해 농사의 시작으로, 못자리의 입종이 잘되어 풍년 들기를 기원하는 것이다.
참고문헌경기도의 민속예술 (전국문화원연합회 경기도지회, 1997)
한국의 [두레](/topic/두레) 1 (주강현, 집문당, 1997)
경기민속지 Ⅲ (경기도박물관, 2000)
강원도 [세시풍속](/topic/세시풍속) (국립문화재연구소, 2001)
경기도 세시풍속 (국립문화재연구소, 2001)
경상북도 세시풍속 (국립문화재연구소, 2002)
내용농사를 짓는 사람들이 음력 3월(절기상 곡우, 양력 4월 20일쯤)에 한 해 벼농사의 시작인 못자리를 만들면서 짐승들로부터의 피해를 막는 한편 풍년을 빌기 위해 가정에서 지내는 [고사](/topic/고사)이다. 이를 못자리고사, 볍씨고사, 고사라고 부른다. 고사떡은 볍씨를 담글 때 남겨둔 것을 찧어 팥 [시루떡](/topic/시루떡)으로 만들고 집안 식구들끼리만 나눠 먹었다.

못자리는 볍씨를 담그는 것부터 정성을 기울인다. 볍씨를 담은 [가마니](/topic/가마니)는 [솔[가지](/topic/가지)](/topic/솔가지)로 덮어둔다. 밖에서 부정한 일을 당했거나 부정한 것을 본 사람은 집 앞에 와서 불을 놓아 악귀를 몰아낸 다음에 집 안에 들어온다. 집 안으로 들어와서도 볍씨를 보지 않는다. 해안가에서는 조수가 들어오는 여드렛날이나 아흐렛날에 볍씨를 담그지 않는다. 이날 담그는 볍씨로 못자리를 하면 조수의 힘에 의해 모가 한쪽으로 쏠리기 때문이다. 이 밖에도 부정이 타지 않도록 하기 위해 나락(볍씨)을 담가 놓으며, 초상집에는 [문상](/topic/문상)을 하지 않는다.

이처럼 정성 들여 키운 볍씨를 못자리에 뿌릴 때도 다양한 방식으로 정성을 쏟는다. 일부 지역에서는 시루떡과 술을 준비하여 못자리하는 논의 머리 쪽에 놓고 고사를 드린다. 이때 고사는 [대주](/topic/대주)(大主)가 주관한다. 다른 지역에서는 못자리하는 날 점심을 먹을 때 가장 먼저 뜬 ‘첫밥’을 논두렁 위에 올려두고 일꾼들에게 식사를 대접한다. 이 밥은 반드시 그 논의 주인이 먹는다. 첫밥을 올리는 것 자체가 정성인 것이다. 못자리를 한 뒤에 새가 볍씨를 쪼아 먹거나 개구리 같은 [동물](/topic/동물)이 볍씨를 빼먹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고사를 지내는 것이다. 이와 동시에 뿌린 볍씨가 잘 자라서 가을에 풍성하게 [수확](/topic/수확)하기를 바라는 마음의 표현이기도 하다.

밥이나 떡을 준비하지 않고, 못자리를 만든 날 저녁에 밥 한 그릇을 가지고 나가 고[수레](/topic/수레)를 하듯 밥을 숟가락으로 퍼서 논가에 던지는 지역도 있다. 이렇게 하면 특별히 개구리 같은 동물들이 모판에 들어가지 않기 때문에 못자리를 온전히 보존한다고 한다. 한편 모가 튼튼하게 잘 자라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못자리를 하는 날 반드시 [찰밥](/topic/찰밥)을 해 먹기도 한다. 찰밥은 메밥과 달리 찰기가 있어서 모가 잘 서고 농사도 풍성해진다고 여기기 때문이다.

경기도 김포지역에서는 논에 볍씨를 뿌린 뒤 농사가 잘되기를 기원하기 위해 떡을 해서 못자리고사를 지냈다. 고사를 지내지 않고 못자리를 내면 구렁이가 나와 돌아다닌다고 생각하였기 때문이다. 현재 김포시 통진읍 가현리의 경기도 무형문화재 제23호 [김포통진[두레놀이](/topic/두레놀이)](/topic/김포통진두레놀이)(金浦通津-)에도 못자리고사가 재현되고 있다. 이 [민속놀이](/topic/민속놀이)는 한 해의 농사 과정인 볍씨 뿌리기, [논갈이](/topic/논갈이), 서래질, 못자리고사, [모찌기](/topic/모찌기), [모내기](/topic/모내기), 새참 먹기, [물꼬](/topic/물꼬)싸움, [두레](/topic/두레)싸움, [김매기](/topic/김매기), 벼 베기, [탈곡](/topic/탈곡)하기, 섬 쌓기, 풍년고사에 이르기까지 전 과정을 놀이화하여 재현하고 있다. 볍씨 뿌리기에서는 재를 뿌리고 밀대질을 하여 못자리를 만들어서 [소고놀이](/topic/소고놀이)로 볍씨 뿌리는 장면을 연출한다. 그리고 한 해 농사에 풍년을 기원하는 못자리고사를 지낸다. 이것은 한 해 농사의 시작으로, 못자리의 입종이 잘되어 풍년 들기를 기원하는 것이다.
참고문헌경기도의 민속예술 (전국문화원연합회 경기도지회, 1997)
한국의 [두레](/topic/두레) 1 (주강현, 집문당, 1997)
경기민속지 Ⅲ (경기도박물관, 2000)
강원도 [세시풍속](/topic/세시풍속) (국립문화재연구소, 2001)
경기도 세시풍속 (국립문화재연구소, 2001)
경상북도 세시풍속 (국립문화재연구소, 2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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