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당신

한국무속신앙사전
집 안의 [마당](/topic/마당)에 있으면서 집 안으로 들어오는 액살을 막아주는 신. 우리의 주거 마당에는 여러 [가신](/topic/가신)(家神)이 존재한다. ‘마당신’이라는 고유영역으로 불리는 가신은 대개 안마당에 있다고 생각하며, 뒷마당 등지에는 평소 섬기는 다양한 신이 자리하고 있다. 마당신은 신체가 없는 [건궁](/topic/건궁)이다.
definition
집 안의 [마당](/topic/마당)에 있으면서 집 안으로 들어오는 액살을 막아주는 신. 우리의 주거 마당에는 여러 [가신](/topic/가신)(家神)이 존재한다. ‘마당신’이라는 고유영역으로 불리는 가신은 대개 안마당에 있다고 생각하며, 뒷마당 등지에는 평소 섬기는 다양한 신이 자리하고 있다. 마당신은 신체가 없는 [건궁](/topic/건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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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명자
정의집 안의 [마당](/topic/마당)에 있으면서 집 안으로 들어오는 액살을 막아주는 신. 우리의 주거 마당에는 여러 [가신](/topic/가신)(家神)이 존재한다. ‘마당신’이라는 고유영역으로 불리는 가신은 대개 안마당에 있다고 생각하며, 뒷마당 등지에는 평소 섬기는 다양한 신이 자리하고 있다. 마당신은 신체가 없는 [건궁](/topic/건궁)이다.
정의집 안의 [마당](/topic/마당)에 있으면서 집 안으로 들어오는 액살을 막아주는 신. 우리의 주거 마당에는 여러 [가신](/topic/가신)(家神)이 존재한다. ‘마당신’이라는 고유영역으로 불리는 가신은 대개 안마당에 있다고 생각하며, 뒷마당 등지에는 평소 섬기는 다양한 신이 자리하고 있다. 마당신은 신체가 없는 [건궁](/topic/건궁)이다.
내용[마당](/topic/마당)신은 광의와 협의로 생각해 볼 수 있다. 광의로는 그 집안 마당에 있는 모든 [가신](/topic/가신)을 포함하며, 협의로는 안마당에 있다는 ‘마당신’을 말한다. 넓은 의미에서 마당신을 말하려면 우선 주거에서 마당의 범주를 설정해야 한다. 마당은 주거 내의 외부공간을 말하며, 위치나 형태에 따라 여러 명칭으로 불린다. 여기에는 살림채 앞에 있는 앞마당, 살림채 뒤에 있는 뒷마당 또는 뒤란, 살림채 안에 있는 안마당 또는 뜰이 있다.

부유층의 주거에는 [사랑채](/topic/사랑채) 앞에 사랑마당이 있고, [행랑채](/topic/행랑채)로 둘러싸인 행랑마당도 있다. 서민층의 주거에서는 살림채를 중심으로 앞과 뒤, [대문](/topic/대문) 밖의 마당이 구별될 뿐이다. 같은 위치에 있다 하더라도 지역에 따라 달리 불리기도 한다. 즉 분산형 주거에서는 살림채 앞을 안마당이라고 하지만 집중형 주거에서는 바깥마당이라고 한다. 이는 분산형 주거의 영역이 [담장](/topic/담장)과 대문으로 확장되어 있는 반면에 집중형 주거는 살림채 자체가 주거 영역으로 한정되기 때문이다. 또한 외부공간은 아니지만 집중형 주거의 살림채 안에서 안[마루](/topic/마루) 앞에 있는 흙바닥의 공간을 [봉당](/topic/봉당)이라고 한다. 이곳은 마당과 유사한 기능을 한다.

일반적으로 마당은 살림채 앞의 외부공간을 지칭한다. 어떤 마당이든 신이 있다고 생각할 수 있겠지만 여기서 말하는 마당신은 서민층의 소박한 주거 형식을 기준으로 하는 좁은 의미의 마당신이다. 따라서 마당신은 대체로 집 대문으로 들어가면 바로 보이는 공간인 마당을 대상으로 한다. 특히 대문을 중심으로 말하기 때문에 마당신이 대문신처럼 액살을 막는다고 여긴다.

마당 가운데서도 뒤란이라고 불리는 뒷마당에는 터주, 업신, 철륭, 천룡, 용단지, 칠성 등 가신이 있다. 이들 신은 마당신이라고 하지 않는다. 이들 각 신은 비록 마당에 자리하고 있지만 독자적인 성격을 지닌다.

마당신에 대한 의례는 특별히 없다. [고사](/topic/고사)를 지낼 때 대문 앞쪽 마당에 ‘고[수레](/topic/수레)’를 하듯 떡과 같은 제물을 가볍게 던져놓는다. 밖에서 별식이 오면 역시 ‘고수레’라고 하면서 마당에 음식을 조금 던져 예를 표하기도 한다. 그러나 실제 사람들이 마당신이라고 표현하는 경우는 거의 없다. 그저 마당에도 신이 있다고 생각하여 고사 때 한 형식을 말하는 것이 보편적이다. 이처럼 마당신에 대한 인식이 워낙 희박하여 마당신의 개념과 범주가 절대적인 것은 아니다.

집은 애초 [움집](/topic/움집)의 단일 공간에서 다양한 기능을 하는 여러 공간으로 분화되었다. 공간과 건물이 기능에 따라 분화하는 가운데 각 공간이나 건물은 기능이나 상징성에 따라 의미가 부여되고 의미에 따라 위치, 규모, 형태 등이 결정되었다. 이에 따라 주거의 건물과 공간은 단일 건물의 단일 공간으로부터 새로운 기능이 추가되거나 분화됨으로써 여러 건물이나 여러 공간으로 분리되었다. 가신이 집의 곳곳에 자리 잡고 있는 것 역시 기능 분화에 따른 것으로 볼 수 있다. 다른 가신에 비해 존재 인식이 대단히 희박한 마당신이 존재할 수 있었던 것도 결국 주거 공간의 다양화, 그에 따른 기능의 다양화 등의 소산으로 볼 수 있다. 이러한 과정에서 절대적인 것 이외에 개별적인 공간과 신관념이 생길 수도 있었다.
내용[마당](/topic/마당)신은 광의와 협의로 생각해 볼 수 있다. 광의로는 그 집안 마당에 있는 모든 [가신](/topic/가신)을 포함하며, 협의로는 안마당에 있다는 ‘마당신’을 말한다. 넓은 의미에서 마당신을 말하려면 우선 주거에서 마당의 범주를 설정해야 한다. 마당은 주거 내의 외부공간을 말하며, 위치나 형태에 따라 여러 명칭으로 불린다. 여기에는 살림채 앞에 있는 앞마당, 살림채 뒤에 있는 뒷마당 또는 뒤란, 살림채 안에 있는 안마당 또는 뜰이 있다.

부유층의 주거에는 [사랑채](/topic/사랑채) 앞에 사랑마당이 있고, [행랑채](/topic/행랑채)로 둘러싸인 행랑마당도 있다. 서민층의 주거에서는 살림채를 중심으로 앞과 뒤, [대문](/topic/대문) 밖의 마당이 구별될 뿐이다. 같은 위치에 있다 하더라도 지역에 따라 달리 불리기도 한다. 즉 분산형 주거에서는 살림채 앞을 안마당이라고 하지만 집중형 주거에서는 바깥마당이라고 한다. 이는 분산형 주거의 영역이 [담장](/topic/담장)과 대문으로 확장되어 있는 반면에 집중형 주거는 살림채 자체가 주거 영역으로 한정되기 때문이다. 또한 외부공간은 아니지만 집중형 주거의 살림채 안에서 안[마루](/topic/마루) 앞에 있는 흙바닥의 공간을 [봉당](/topic/봉당)이라고 한다. 이곳은 마당과 유사한 기능을 한다.

일반적으로 마당은 살림채 앞의 외부공간을 지칭한다. 어떤 마당이든 신이 있다고 생각할 수 있겠지만 여기서 말하는 마당신은 서민층의 소박한 주거 형식을 기준으로 하는 좁은 의미의 마당신이다. 따라서 마당신은 대체로 집 대문으로 들어가면 바로 보이는 공간인 마당을 대상으로 한다. 특히 대문을 중심으로 말하기 때문에 마당신이 대문신처럼 액살을 막는다고 여긴다.

마당 가운데서도 뒤란이라고 불리는 뒷마당에는 터주, 업신, 철륭, 천룡, 용단지, 칠성 등 가신이 있다. 이들 신은 마당신이라고 하지 않는다. 이들 각 신은 비록 마당에 자리하고 있지만 독자적인 성격을 지닌다.

마당신에 대한 의례는 특별히 없다. [고사](/topic/고사)를 지낼 때 대문 앞쪽 마당에 ‘고[수레](/topic/수레)’를 하듯 떡과 같은 제물을 가볍게 던져놓는다. 밖에서 별식이 오면 역시 ‘고수레’라고 하면서 마당에 음식을 조금 던져 예를 표하기도 한다. 그러나 실제 사람들이 마당신이라고 표현하는 경우는 거의 없다. 그저 마당에도 신이 있다고 생각하여 고사 때 한 형식을 말하는 것이 보편적이다. 이처럼 마당신에 대한 인식이 워낙 희박하여 마당신의 개념과 범주가 절대적인 것은 아니다.

집은 애초 [움집](/topic/움집)의 단일 공간에서 다양한 기능을 하는 여러 공간으로 분화되었다. 공간과 건물이 기능에 따라 분화하는 가운데 각 공간이나 건물은 기능이나 상징성에 따라 의미가 부여되고 의미에 따라 위치, 규모, 형태 등이 결정되었다. 이에 따라 주거의 건물과 공간은 단일 건물의 단일 공간으로부터 새로운 기능이 추가되거나 분화됨으로써 여러 건물이나 여러 공간으로 분리되었다. 가신이 집의 곳곳에 자리 잡고 있는 것 역시 기능 분화에 따른 것으로 볼 수 있다. 다른 가신에 비해 존재 인식이 대단히 희박한 마당신이 존재할 수 있었던 것도 결국 주거 공간의 다양화, 그에 따른 기능의 다양화 등의 소산으로 볼 수 있다. 이러한 과정에서 절대적인 것 이외에 개별적인 공간과 신관념이 생길 수도 있었다.
지역사례강원도 [치악산](/topic/치악산)의 산간 [마을](/topic/마을)에서는 [마당](/topic/마당)신을 중시하는 편이다. 마당신은 신체 없이 집 안마당에 자리한다고 믿는다. 이곳 주민들은 안마당이라고 명확하게 말하는 것이 아니라 편한 대로 ‘앞마당’이라고 한다.

안마당은 [대문](/topic/대문)과 직접 관계가 있다. 집안의 불길한 일이나 잡귀도 일단 마당을 거쳐 대문을 통해 나간다. 반면에 좋은 일도 대문에 들어선 다음 다시 마당을 거쳐야 한다.

[고사](/topic/고사)를 지낼 때 떡시루와 [정화수](/topic/정화수)를 대문 안쪽에 올리고 “토왕토정 다 대문 밖으로 나가라.” 하면서 [비손](/topic/비손)을 한다. ‘토왕토정’이 무슨 의미인지 확실한 것은 아니지만 대체로 마당에 들어온 여러 [가지](/topic/가지) 부정(不淨)이라는 의미로 쓰고 있다. 곧 모든 부정이 대문 밖으로 나가라는 것이다. 그리고 떠 올린 정화수는 던지듯 쏟아 버린다. 그렇다고 마당신에게만 별도로 의례를 행하는 것은 아니다. 가정에서 고사를 지낼 때 성주를 비롯한 여러 [가신](/topic/가신)에게 빌면서 그때 마당신에 대한 의례도 한 과정으로 행하는 것이다.

마당은 중요하기 때문에 들어온 손님에 대해서도 함부로 할 수 없다. 걸인이 들어오더라도 그대로 내보내지 않고 밥 한 술이라도 주어서 보낸다.

집 뒷마당에 있는 터주가 그 집의 지신(地神)으로서 집터 전체를 관장하는 신인 반면에 마당신은 마당을 관장하는 신이라는 점에서 지신과 구별된다. 때로는 마당신이 집의 터를 보살핀다고 생각하기도 한다.

마당신이 대문을 중심으로 자리한다고 했지만 대문 중심의 가신으로 걸립이 있다. 치악산 일대 마을에서는 걸립의 자리로 집의 대문 주변 [기둥](/topic/기둥)을 가리킨다. 걸립 역시 집안을 보살펴 준다고 믿어 고사 때 함께 빌어준다.

경기도 광주시 중부면 엄미리의 산간 마을에서도 걸립은 대문 주변 기둥자리를 일컫는다. 고사를 지낼 때에는 간단히 빈다. 걸립은 대개 대문 가까이 마당 한쪽에 자리 잡고 있기 때문에 마당신 또는 대문신과 구별하기 어려운 점도 있다. 그러나 나름대로 구분해서 마당, 대문, 걸립 등 가신들에게 고사떡을 조금씩 놓으며 집안의 평안을 빈다.
참고문헌집의 사회사 (강영환, 웅진출판, 1992)
한국의 산촌민속 Ⅰ (김태곤․김명자 등, 교문사, 1995)
한국의 산촌민속 Ⅱ (김태곤․김명자, 교문사, 1995)
경기도 민속지 Ⅱ (경기도박물관, 1999)
집과 가족을 일체화하는 가정신앙 (김명자, 비교민속학 32, 비교민속학회, 2006)
지역사례강원도 [치악산](/topic/치악산)의 산간 [마을](/topic/마을)에서는 [마당](/topic/마당)신을 중시하는 편이다. 마당신은 신체 없이 집 안마당에 자리한다고 믿는다. 이곳 주민들은 안마당이라고 명확하게 말하는 것이 아니라 편한 대로 ‘앞마당’이라고 한다.

안마당은 [대문](/topic/대문)과 직접 관계가 있다. 집안의 불길한 일이나 잡귀도 일단 마당을 거쳐 대문을 통해 나간다. 반면에 좋은 일도 대문에 들어선 다음 다시 마당을 거쳐야 한다.

[고사](/topic/고사)를 지낼 때 떡시루와 [정화수](/topic/정화수)를 대문 안쪽에 올리고 “토왕토정 다 대문 밖으로 나가라.” 하면서 [비손](/topic/비손)을 한다. ‘토왕토정’이 무슨 의미인지 확실한 것은 아니지만 대체로 마당에 들어온 여러 [가지](/topic/가지) 부정(不淨)이라는 의미로 쓰고 있다. 곧 모든 부정이 대문 밖으로 나가라는 것이다. 그리고 떠 올린 정화수는 던지듯 쏟아 버린다. 그렇다고 마당신에게만 별도로 의례를 행하는 것은 아니다. 가정에서 고사를 지낼 때 성주를 비롯한 여러 [가신](/topic/가신)에게 빌면서 그때 마당신에 대한 의례도 한 과정으로 행하는 것이다.

마당은 중요하기 때문에 들어온 손님에 대해서도 함부로 할 수 없다. 걸인이 들어오더라도 그대로 내보내지 않고 밥 한 술이라도 주어서 보낸다.

집 뒷마당에 있는 터주가 그 집의 지신(地神)으로서 집터 전체를 관장하는 신인 반면에 마당신은 마당을 관장하는 신이라는 점에서 지신과 구별된다. 때로는 마당신이 집의 터를 보살핀다고 생각하기도 한다.

마당신이 대문을 중심으로 자리한다고 했지만 대문 중심의 가신으로 걸립이 있다. 치악산 일대 마을에서는 걸립의 자리로 집의 대문 주변 [기둥](/topic/기둥)을 가리킨다. 걸립 역시 집안을 보살펴 준다고 믿어 고사 때 함께 빌어준다.

경기도 광주시 중부면 엄미리의 산간 마을에서도 걸립은 대문 주변 기둥자리를 일컫는다. 고사를 지낼 때에는 간단히 빈다. 걸립은 대개 대문 가까이 마당 한쪽에 자리 잡고 있기 때문에 마당신 또는 대문신과 구별하기 어려운 점도 있다. 그러나 나름대로 구분해서 마당, 대문, 걸립 등 가신들에게 고사떡을 조금씩 놓으며 집안의 평안을 빈다.
참고문헌집의 사회사 (강영환, 웅진출판, 1992)
한국의 산촌민속 Ⅰ (김태곤․김명자 등, 교문사, 1995)
한국의 산촌민속 Ⅱ (김태곤․김명자, 교문사, 1995)
경기도 민속지 Ⅱ (경기도박물관, 1999)
집과 가족을 일체화하는 가정신앙 (김명자, 비교민속학 32, 비교민속학회, 2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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