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고사

한국무속신앙사전
[마을](/topic/마을) 공동체 신앙의 대상인 신목(神木), 동구나무 등 외에 가정신앙의 대상인 특정나무를 신체로 위하는 제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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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topic/마을) 공동체 신앙의 대상인 신목(神木), 동구나무 등 외에 가정신앙의 대상인 특정나무를 신체로 위하는 제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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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욱
정의[마을](/topic/마을) 공동체 신앙의 대상인 신목(神木), 동구나무 등 외에 가정신앙의 대상인 특정나무를 신체로 위하는 제의.
정의[마을](/topic/마을) 공동체 신앙의 대상인 신목(神木), 동구나무 등 외에 가정신앙의 대상인 특정나무를 신체로 위하는 제의.
내용[마을](/topic/마을)신앙과 달리 가정신앙의 대상이 되는 나무는 각 가정의 개인적인 유래나 사연이 있어서 신앙 대상물이 된 경우이다. 제의는 가정제의와 같이 주부가 주관한다. 주로 봄, 가을에 가정제의를 지낼 때 함께 지낸다. 특별한 경우 나무를 중심으로 제의를 행하기도 한다.

마을 공동으로 위하는 나무인 신목, 동구나무 등은 마을 공동제의 뒤에 개인이 별도로 의례를 행하기도 한다.
내용[마을](/topic/마을)신앙과 달리 가정신앙의 대상이 되는 나무는 각 가정의 개인적인 유래나 사연이 있어서 신앙 대상물이 된 경우이다. 제의는 가정제의와 같이 주부가 주관한다. 주로 봄, 가을에 가정제의를 지낼 때 함께 지낸다. 특별한 경우 나무를 중심으로 제의를 행하기도 한다.

마을 공동으로 위하는 나무인 신목, 동구나무 등은 마을 공동제의 뒤에 개인이 별도로 의례를 행하기도 한다.
지역사례경기도 평택시 진위면 봉남3리 봉남[마을](/topic/마을)의 한 가정에서는 집 뒤뜰에 있는 오래된(200년 이상 됨) 참순나무를 ‘위하는 나무’로 삼고 있다. 집[고사](/topic/고사)를 지낼 때 다른 [가신](/topic/가신)과 함께 위한다. 정월과 시월 고사에는 [시루떡](/topic/시루떡)으로 제물을 올린다. 칠석에는 다른 가신에게는 [밀떡](/topic/밀떡)(밀가루 부침개)을 둥글게 부쳐 세 장씩 접시에 담아 올리지만 이 나무에게는 특별히 돼지머리를 제물로 올린다.

시흥시 논곡동에 있는 은행나무는 1982년 10월 8일 시흥시보호수로 지정됐다. 수령은 약 200년으로 추정되며 높이는 25m, 가슴높이의 둘레는 3m, 수관직경은 15m이다. 보호 면적은 15㎡이다. 둘레에는 낮은 울타리가 쳐져 있다. 이 지역 출신의 강원삼이라는 사람이 외지에서 캐다가 식재했다고 한다. 일제강점기에는 나무 옆에서 술장사를 하던 이가 해마다 나무에 고사를 지냈다.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판교동 너더리마을에서는 마을 회화나무에 고사를 지냈다. 농경사회 시절 너더리마을 주민들이 당산나무인 회화나무에게 한 해의 풍년을 기원하고 액운을 떨쳐내기 위해 [정월대보름](/topic/정월대보름)날 제사를 올렸다. 고사가 끝난 후 마을 주민들은 쌍용거줄다리기 놀이를 하며 화합을 다졌다. 쌍용거줄다리기놀이는 1970년대 산업화 이후 사라졌다가 1980년에 성남문화원에서 복원․재현하면서 명맥을 유지하고 있다. 고사 비용은 집마다 쌀을 갹출하여 충당하였다. 1980년대 이후에는 쌍용줄다리기보존회가 성남시에서 보조를 받고 마을 주민들에게 일정한 액수의 돈을 걷었다. 제물은 마을 남자들이 마련하였다. 제사의 중요한 제물로는 돼지머리를 준비하였다. 가난하던 시절에도 마을에서 가장 좋은 돼지를 잡아 제물로 올렸다. 1980년대 이후로는 돼지뿐만 아니라 다른 제수들까지 모두 시장에서 구입하였다. 마을 안에 있는 수령 500여 년의 회화나무를 신목(神木)으로 모셨다. 회화나무는 높이 12m, 가슴 높이의 둘레 4.4m, 수관(樹冠) 너비 15m이다. 중심[가지](/topic/가지)가 곧게 올라가다가 원줄기 아래로부터 2.3m 부위에서 갈라지기 시작하여 위로 뻗어 있다. 중간 부분에 가지와 잎이 적어 멀리서 보면 2층 구조로 보이기도 한다.

제의 절차는 마을에서 학식과 덕망이 있는 이를 [제관](/topic/제관)으로 골라 선출하였다. 제관으로 뽑힌 이는 당분간 집밖에 나가지 않고 몸과 마음을 정갈하게 하였다. 정월대보름날 저녁에 마을 안쪽 길에 쌍룡(雙龍)의 용두를 맞대어 놓고 한 해의 풍작을 기원하며 회화나무 앞에서 제를 올렸다. [축문](/topic/축문)을 읽고 소지한 뒤 고사가 끝나면 마을 사람들이 술과 제물을 나누어 먹었다. 부정을 타거나 나쁜 일이 있는 이들은 고사에 참여하지 않았다.
참고문헌남도의 민속문화 (최덕원, 밀알, 1994)
경기도의 [마을](/topic/마을)신당과 제당 (김지욱, 전국문화원연합회 경기도지회, 2002)
한국의 가정신앙-경기도 (국립문화재연구소, 2005)
지역사례경기도 평택시 진위면 봉남3리 봉남[마을](/topic/마을)의 한 가정에서는 집 뒤뜰에 있는 오래된(200년 이상 됨) 참순나무를 ‘위하는 나무’로 삼고 있다. 집[고사](/topic/고사)를 지낼 때 다른 [가신](/topic/가신)과 함께 위한다. 정월과 시월 고사에는 [시루떡](/topic/시루떡)으로 제물을 올린다. 칠석에는 다른 가신에게는 [밀떡](/topic/밀떡)(밀가루 부침개)을 둥글게 부쳐 세 장씩 접시에 담아 올리지만 이 나무에게는 특별히 돼지머리를 제물로 올린다.

시흥시 논곡동에 있는 은행나무는 1982년 10월 8일 시흥시보호수로 지정됐다. 수령은 약 200년으로 추정되며 높이는 25m, 가슴높이의 둘레는 3m, 수관직경은 15m이다. 보호 면적은 15㎡이다. 둘레에는 낮은 울타리가 쳐져 있다. 이 지역 출신의 강원삼이라는 사람이 외지에서 캐다가 식재했다고 한다. 일제강점기에는 나무 옆에서 술장사를 하던 이가 해마다 나무에 고사를 지냈다.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판교동 너더리마을에서는 마을 회화나무에 고사를 지냈다. 농경사회 시절 너더리마을 주민들이 당산나무인 회화나무에게 한 해의 풍년을 기원하고 액운을 떨쳐내기 위해 [정월대보름](/topic/정월대보름)날 제사를 올렸다. 고사가 끝난 후 마을 주민들은 쌍용거줄다리기 놀이를 하며 화합을 다졌다. 쌍용거줄다리기놀이는 1970년대 산업화 이후 사라졌다가 1980년에 성남문화원에서 복원․재현하면서 명맥을 유지하고 있다. 고사 비용은 집마다 쌀을 갹출하여 충당하였다. 1980년대 이후에는 쌍용줄다리기보존회가 성남시에서 보조를 받고 마을 주민들에게 일정한 액수의 돈을 걷었다. 제물은 마을 남자들이 마련하였다. 제사의 중요한 제물로는 돼지머리를 준비하였다. 가난하던 시절에도 마을에서 가장 좋은 돼지를 잡아 제물로 올렸다. 1980년대 이후로는 돼지뿐만 아니라 다른 제수들까지 모두 시장에서 구입하였다. 마을 안에 있는 수령 500여 년의 회화나무를 신목(神木)으로 모셨다. 회화나무는 높이 12m, 가슴 높이의 둘레 4.4m, 수관(樹冠) 너비 15m이다. 중심[가지](/topic/가지)가 곧게 올라가다가 원줄기 아래로부터 2.3m 부위에서 갈라지기 시작하여 위로 뻗어 있다. 중간 부분에 가지와 잎이 적어 멀리서 보면 2층 구조로 보이기도 한다.

제의 절차는 마을에서 학식과 덕망이 있는 이를 [제관](/topic/제관)으로 골라 선출하였다. 제관으로 뽑힌 이는 당분간 집밖에 나가지 않고 몸과 마음을 정갈하게 하였다. 정월대보름날 저녁에 마을 안쪽 길에 쌍룡(雙龍)의 용두를 맞대어 놓고 한 해의 풍작을 기원하며 회화나무 앞에서 제를 올렸다. [축문](/topic/축문)을 읽고 소지한 뒤 고사가 끝나면 마을 사람들이 술과 제물을 나누어 먹었다. 부정을 타거나 나쁜 일이 있는 이들은 고사에 참여하지 않았다.
참고문헌남도의 민속문화 (최덕원, 밀알, 1994)
경기도의 [마을](/topic/마을)신당과 제당 (김지욱, 전국문화원연합회 경기도지회, 2002)
한국의 가정신앙-경기도 (국립문화재연구소, 2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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