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finition | 가정신앙에서 제의를 지낼 때 행하지 말아야 하는 행위나 마음가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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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p3Cnt | 0 |
wkorname | 김지욱 |
정의 | 가정신앙에서 제의를 지낼 때 행하지 말아야 하는 행위나 마음가짐. | 정의 | 가정신앙에서 제의를 지낼 때 행하지 말아야 하는 행위나 마음가짐. | 내용 | 의례는 신앙 대상 신에게 개인이 희망하는 소원을 이루어주기를 기원하는 행위로 지극한 정성을 필요로 한다. 따라서 신에 대한 다양한 금기가 따른다. 집에 [고사](/topic/고사) 지낼 날이 정해지면 집안 청소를 하고 부부간에도 서로 조심한다. 제물을 마련할 때, 특히 [시루떡](/topic/시루떡)을 찔 때의 금기는 매우 엄하다. 신체를 갈아줄 때는 불에 태우거나 물에 흘려보내야 한다거나, [터주](/topic/터주)나 업항아리 등 신체에 담아둔 곡식은 집 밖으로 내[가지](/topic/가지) 않는다는 등의 금기가 있다. 이러한 금기는 가정과 지역에 따라 다를 수 있으며, 신앙심의 깊이에 따라 실천의 정도도 차이가 있다. 배고사를 지내기 전 선주부부는 부부행위를 금하고 머리나 손톱을 깎지 않는다. 뱃머리에 여자가 보이면 출어를 늦추었고 출어 [직전](/topic/직전)에는 여자와 말도 하지 않는다. 배가 바다로 나갈 때에는 휘파람 소리를 내지 않고 손도 흔들지 않는다. 휘파람을 불면 액귀가 따라붙고 손을 흔들면 고기떼를 쫓으며, 이별 수가 있다는 것이다. 삼신은 깨끗한 신으로 상정되어 비린 음식을 좋아하지 않는다 하여 제사상에는 어류를 올리지 않는다. 아이가 태어났을 때에는 [삼칠일](/topic/삼칠일) 동안 기름을 사용한 음식을 만들지 않는다. 기름을 사용한 음식을 만들면 아이의 얼굴에 해를 입히는 등 삼신이 표시를 낸다고 믿기 때문이다. 영등할매에게 올린 음식은 함부로 버리거나 먹지 않는다. 터주는 집터를 관장하는 [가신](/topic/가신)(家神)으로 그 가정의 재수, 특히 재물의 운수를 관장한다고 믿는다. 따라서 가신에게 굿이나 고사를 지낼 때 반드시 터주를 모신다. 터주에게 올리는 의례로는 터주굿과 [터주고사](/topic/터주고사)가 있다. 부녀자들은 평소에도 일이 있을 때마다 [정화수](/topic/정화수)나 메를 지어 올리고 간단한 치성을 드리기도 한다. 개인적으로 터주고사를 지낼 때는 무속인, 승려 또는 식자층의 [마을](/topic/마을) 어른에게 택일을 의뢰하여 치른다. 고사 당일에는 [금줄](/topic/금줄)을 치고 [황토](/topic/황토)를 깔아서 집 안으로 부정이 들지 않도록 금기를 지킨다. [상달고사](/topic/상달고사)는 음력 시월 중 길일을 택해 지낸다. 특히 말날인 오일(午日)을 좋은 날로 여긴다. 이날에는 팥 시루떡을 하여 성주를 비롯한 집안의 신들에 올리며 가내의 평안 건강과 풍요를 빈다. 또 팥 시루떡을 마구간에 차려 놓고 말의 무병과 건강을 빈다. 시월의 오일(午日) 가운데에서도 무오일(戊午日)을 [상마일](/topic/상마일)(上馬日)로 친다. 이는 무(戊)와 무(茂)의 발음이 같아 무성함을 기대한 것에서 기인한다. 반면에 병오일(丙午日)은 병(丙)과 병(病)의 발음이 같아 꺼린다. 전통사회에서 말은 소와 더불어 농사와 같은 [생업](/topic/생업)에 직접 참여하기 때문에 식구와 같은 귀한 존재였다. 반드시 말날이 아니더라도 길일을 택하여 햇곡식으로 술, 시루떡, 과일을 장만하고 성주신을 비롯한 가택신에게 올려 복을 빈다. 주부가 직접 고사를 지낼 경우 다른 제의 때와 마찬가지로 집 앞에 금줄을 치거나 황토를 뿌려서 부정을 막고, 주부는 목욕재계하여 매사를 정결하게 한다. 무당과 같은 전문 사제자가 굿을 할 경우 역시 부정을 막기 위한 금기가 따른다. 시월 고사를 지낼 때 농사를 짓는 가정에서는 [성줏단지](/topic/성줏단지), 터줏단지, [조상단지](/topic/조상단지), [삼신단지](/topic/삼신단지) 같은 [신줏단지](/topic/신줏단지)의 [곡물](/topic/곡물)을 햇곡식으로 갈아 넣기도 한다. 묵은 곡식으로는 밥을 짓거나 떡을 하여 집안 식구끼리만 먹는다. 이 곡물은 복이 담긴 음식이라고 여겨서 복을 집 밖으로 내보내지 않는다는 의미이다. 내보냈다가 행여 부정한 사람이 먹으면 좋지 않다고 생각한다. | 내용 | 의례는 신앙 대상 신에게 개인이 희망하는 소원을 이루어주기를 기원하는 행위로 지극한 정성을 필요로 한다. 따라서 신에 대한 다양한 금기가 따른다. 집에 [고사](/topic/고사) 지낼 날이 정해지면 집안 청소를 하고 부부간에도 서로 조심한다. 제물을 마련할 때, 특히 [시루떡](/topic/시루떡)을 찔 때의 금기는 매우 엄하다. 신체를 갈아줄 때는 불에 태우거나 물에 흘려보내야 한다거나, [터주](/topic/터주)나 업항아리 등 신체에 담아둔 곡식은 집 밖으로 내[가지](/topic/가지) 않는다는 등의 금기가 있다. 이러한 금기는 가정과 지역에 따라 다를 수 있으며, 신앙심의 깊이에 따라 실천의 정도도 차이가 있다. 배고사를 지내기 전 선주부부는 부부행위를 금하고 머리나 손톱을 깎지 않는다. 뱃머리에 여자가 보이면 출어를 늦추었고 출어 [직전](/topic/직전)에는 여자와 말도 하지 않는다. 배가 바다로 나갈 때에는 휘파람 소리를 내지 않고 손도 흔들지 않는다. 휘파람을 불면 액귀가 따라붙고 손을 흔들면 고기떼를 쫓으며, 이별 수가 있다는 것이다. 삼신은 깨끗한 신으로 상정되어 비린 음식을 좋아하지 않는다 하여 제사상에는 어류를 올리지 않는다. 아이가 태어났을 때에는 [삼칠일](/topic/삼칠일) 동안 기름을 사용한 음식을 만들지 않는다. 기름을 사용한 음식을 만들면 아이의 얼굴에 해를 입히는 등 삼신이 표시를 낸다고 믿기 때문이다. 영등할매에게 올린 음식은 함부로 버리거나 먹지 않는다. 터주는 집터를 관장하는 [가신](/topic/가신)(家神)으로 그 가정의 재수, 특히 재물의 운수를 관장한다고 믿는다. 따라서 가신에게 굿이나 고사를 지낼 때 반드시 터주를 모신다. 터주에게 올리는 의례로는 터주굿과 [터주고사](/topic/터주고사)가 있다. 부녀자들은 평소에도 일이 있을 때마다 [정화수](/topic/정화수)나 메를 지어 올리고 간단한 치성을 드리기도 한다. 개인적으로 터주고사를 지낼 때는 무속인, 승려 또는 식자층의 [마을](/topic/마을) 어른에게 택일을 의뢰하여 치른다. 고사 당일에는 [금줄](/topic/금줄)을 치고 [황토](/topic/황토)를 깔아서 집 안으로 부정이 들지 않도록 금기를 지킨다. [상달고사](/topic/상달고사)는 음력 시월 중 길일을 택해 지낸다. 특히 말날인 오일(午日)을 좋은 날로 여긴다. 이날에는 팥 시루떡을 하여 성주를 비롯한 집안의 신들에 올리며 가내의 평안 건강과 풍요를 빈다. 또 팥 시루떡을 마구간에 차려 놓고 말의 무병과 건강을 빈다. 시월의 오일(午日) 가운데에서도 무오일(戊午日)을 [상마일](/topic/상마일)(上馬日)로 친다. 이는 무(戊)와 무(茂)의 발음이 같아 무성함을 기대한 것에서 기인한다. 반면에 병오일(丙午日)은 병(丙)과 병(病)의 발음이 같아 꺼린다. 전통사회에서 말은 소와 더불어 농사와 같은 [생업](/topic/생업)에 직접 참여하기 때문에 식구와 같은 귀한 존재였다. 반드시 말날이 아니더라도 길일을 택하여 햇곡식으로 술, 시루떡, 과일을 장만하고 성주신을 비롯한 가택신에게 올려 복을 빈다. 주부가 직접 고사를 지낼 경우 다른 제의 때와 마찬가지로 집 앞에 금줄을 치거나 황토를 뿌려서 부정을 막고, 주부는 목욕재계하여 매사를 정결하게 한다. 무당과 같은 전문 사제자가 굿을 할 경우 역시 부정을 막기 위한 금기가 따른다. 시월 고사를 지낼 때 농사를 짓는 가정에서는 [성줏단지](/topic/성줏단지), 터줏단지, [조상단지](/topic/조상단지), [삼신단지](/topic/삼신단지) 같은 [신줏단지](/topic/신줏단지)의 [곡물](/topic/곡물)을 햇곡식으로 갈아 넣기도 한다. 묵은 곡식으로는 밥을 짓거나 떡을 하여 집안 식구끼리만 먹는다. 이 곡물은 복이 담긴 음식이라고 여겨서 복을 집 밖으로 내보내지 않는다는 의미이다. 내보냈다가 행여 부정한 사람이 먹으면 좋지 않다고 생각한다. | 지역사례 | 서울시 송파 지역에서는 음력 시월 중에 ‘말날’과 ‘[돼지날](/topic/돼지날)’을 길일로 여기고 이때 [고사](/topic/고사)를 지낸다. 택일이 되면 가정에서는 [대문](/topic/대문) 앞에 [금줄](/topic/금줄)을 매어 부정을 막고 잡인의 출입을 금한다. 가을떡을 찔 때에는 경우에 따라서 시루 위에 [백지](/topic/백지)를 한 장 깔고 그 위에 한 대접의 쌀가루를 붓는다. 이 쌀가루로 찐 떡은 손님떡이라고 한다. 이는 남에게 주지 않고 식구끼리만 나누어 먹는다. 떡을 다 찌면 [부엌](/topic/부엌)에서 시루의 뚜껑을 열어, 시루 양쪽에 [북어](/topic/북어)를 한 마리씩 꽂은 뒤 청수 한 그릇을 올리고 치성을 드린다. 다음에는 떡을 조금씩 떼어 성주, 터주, 칠성 등 집안의 신들에게 놓는다. 충남 예산군 삽교읍 하포리 하리[마을](/topic/마을)에서는 추수가 끝나면 가을떡을 해서 집안을 위한다. 한 해 농사가 잘되었음을 감사하는 것이다. 떡은 보름 정도 [수확](/topic/수확)이 빠른 [올벼](/topic/올벼)(오려)로 장만한다. 대개 [시루떡](/topic/시루떡)을 찌며, 쌀 한 말이면 다섯 켜 정도를 올린다. 켜를 올릴 때에는 짝을 맞추지 않고 홀수 층으로만 올린다. 가을시루와 터주시루는 따로 찐다. 떡을 찔 때 소변을 보고 들어오거나 임신한 여자가 들어오면 떡이 선다. 시신을 보거나 개를 잡은 것을 보고 부엌에 들어가도 역시 떡이 선다. 한번 선 떡은 아[무리](/topic/무리) 불을 때도 익지 않기 때문에 선떡은 나중에 보자기로 싸서 익혀 먹는다. | 참고문헌 | 한국민속대관 3 (고려대학교 민족문화연구소, 1981) 남도의 민속문화 (최덕원, 밀알, 1994) 경기민속지 3 (경기도박물관, 1999) 이천의 민간신앙 (洪順錫, 민속원, 2003) | 지역사례 | 서울시 송파 지역에서는 음력 시월 중에 ‘말날’과 ‘[돼지날](/topic/돼지날)’을 길일로 여기고 이때 [고사](/topic/고사)를 지낸다. 택일이 되면 가정에서는 [대문](/topic/대문) 앞에 [금줄](/topic/금줄)을 매어 부정을 막고 잡인의 출입을 금한다. 가을떡을 찔 때에는 경우에 따라서 시루 위에 [백지](/topic/백지)를 한 장 깔고 그 위에 한 대접의 쌀가루를 붓는다. 이 쌀가루로 찐 떡은 손님떡이라고 한다. 이는 남에게 주지 않고 식구끼리만 나누어 먹는다. 떡을 다 찌면 [부엌](/topic/부엌)에서 시루의 뚜껑을 열어, 시루 양쪽에 [북어](/topic/북어)를 한 마리씩 꽂은 뒤 청수 한 그릇을 올리고 치성을 드린다. 다음에는 떡을 조금씩 떼어 성주, 터주, 칠성 등 집안의 신들에게 놓는다. 충남 예산군 삽교읍 하포리 하리[마을](/topic/마을)에서는 추수가 끝나면 가을떡을 해서 집안을 위한다. 한 해 농사가 잘되었음을 감사하는 것이다. 떡은 보름 정도 [수확](/topic/수확)이 빠른 [올벼](/topic/올벼)(오려)로 장만한다. 대개 [시루떡](/topic/시루떡)을 찌며, 쌀 한 말이면 다섯 켜 정도를 올린다. 켜를 올릴 때에는 짝을 맞추지 않고 홀수 층으로만 올린다. 가을시루와 터주시루는 따로 찐다. 떡을 찔 때 소변을 보고 들어오거나 임신한 여자가 들어오면 떡이 선다. 시신을 보거나 개를 잡은 것을 보고 부엌에 들어가도 역시 떡이 선다. 한번 선 떡은 아[무리](/topic/무리) 불을 때도 익지 않기 때문에 선떡은 나중에 보자기로 싸서 익혀 먹는다. | 참고문헌 | 한국민속대관 3 (고려대학교 민족문화연구소, 1981) 남도의 민속문화 (최덕원, 밀알, 1994) 경기민속지 3 (경기도박물관, 1999) 이천의 민간신앙 (洪順錫, 민속원, 200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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