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조

한국무속신앙사전
앞날을 예언하는 징후. 사람들은 어떠한 특이한 일이 발생하면 그것은 곧 미래에 발생할 어떤 일에 대한 예조라고 생각했다. 미래의 일을 예측하거나 대비할 수 있는 무엇으로 현몽 또는 신비한 종교체험, 일상과 다른 어떤 특이한 일이 여기에 해당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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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날을 예언하는 징후. 사람들은 어떠한 특이한 일이 발생하면 그것은 곧 미래에 발생할 어떤 일에 대한 예조라고 생각했다. 미래의 일을 예측하거나 대비할 수 있는 무엇으로 현몽 또는 신비한 종교체험, 일상과 다른 어떤 특이한 일이 여기에 해당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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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선화
정의앞날을 예언하는 징후. 사람들은 어떠한 특이한 일이 발생하면 그것은 곧 미래에 발생할 어떤 일에 대한 예조라고 생각했다. 미래의 일을 예측하거나 대비할 수 있는 무엇으로 현몽 또는 신비한 종교체험, 일상과 다른 어떤 특이한 일이 여기에 해당한다.
정의앞날을 예언하는 징후. 사람들은 어떠한 특이한 일이 발생하면 그것은 곧 미래에 발생할 어떤 일에 대한 예조라고 생각했다. 미래의 일을 예측하거나 대비할 수 있는 무엇으로 현몽 또는 신비한 종교체험, 일상과 다른 어떤 특이한 일이 여기에 해당한다.
내용앞날에 일어날 일을 예견하는 꿈에 대해서는 『[삼국유사](/topic/삼국유사)(三國遺事)』와 같은 문헌에 종종 나타난다. 가령 『삼국유사』 「기이(紀異)」 1 ‘동부여’조에 의하면 북부여 왕 해부루의 재상 아란불(阿蘭弗)의 꿈에 천제가 나타나 이곳에 자신의 자손이 나라를 세울 것이니 다른 곳으로 피할 것을 권한다. 아란불이 왕을 설득하여 도읍을 옮기고 국호를 동부여라 했다.

특이한 일을 통해 앞날을 예견하는 경우도 있다. 『삼국사기(三國史記)』 「신라본기(新羅本紀)」 애장왕조에는 두꺼비가 왕의 죽음을 예견하는 괴이한 행동을 했다는 기록이 있으며, 역시 「백제본기(百濟本紀)」는 의자왕 20년 4월 두꺼비 수만 마리가 나무 위에 모여드는 변괴가 있은 후 나라가 망했다는 기록이 있다.

가정신앙에서 앞날을 예언하는 예조는 크게 세 [가지](/topic/가지) 현상으로 나타난다. 첫째는 현몽이다. 이는 가장 일반적인 예조현상으로서 [가신](/topic/가신)의 좌정 경위와 신앙행위의 지속이유를 직접적으로 설명해준다. 꿈에 족제비나 구렁이를 보고 터주로 모시게 되었다는 사례, 돌아가신 조상이 꿈에 나타나 삼신으로 들어앉겠다고 말해 모시게 된 사례는 가정신앙 좌정 과정에서 흔히 접할 수 있다. 돌아가신 조상 또는 조상이라고 말하는 이가 꿈에 자주 나타나 근심스러운 얼굴로 지켜보거나 무엇인가를 이야기를 해주려는 듯한 모습을 본 뒤 집안에 나쁜 일이 생겼다는 사례 역시 일상에서 흔히 접하는 현몽을 통한 예조이다.

둘째는 집안에서 모시고 있는 신격에 변화가 생기는 것을 통해 앞날을 예견하는 경우이다. 주로 업을 모시는 가정에서 나타난다. 사람의 형상, 족제비 혹은 구렁이가 나타났다가 사라지면 업이 붙어 있는 가족 누군가에게 변고가 생긴다는 의미이다. 모시고 있는 [조상단지](/topic/조상단지) 또는 터줏단지에 벌레가 생기는 것 역시 집안에 좋지 않은 일이 일어날 것을 의미한다.

셋째는 집안의 우환으로 앞날을 예견하는 경우이다. 가족이 병에 걸리거나 그밖에 좋지 않은 운수가 계속될 때 그 원인을 찾아 처방한다. 그렇기 때문에 우환 자체가 예조의 성격을 띠는 것이다. 주로 모시고 있는 가신을 소홀히 하였다든가, 가신을 모셔야 할 상황임에도 모르고 방치하였다가 화를 당한 경우가 많다. 우환이 있으면 점복자에게 그 연유를 물어 사건을 해결한다.

평상시에는 가족들이 지닌 가정신앙에 대한 믿음이 잘 드러나지 않는다. 그러나 집안에 변고가 있거나 현몽을 통해 신격을 만난 경우 믿음은 극대화 된다. 즉 미래를 예언하는 예조 현상은 사람들로 하여금 그 신앙행위를 지속시키고 믿음을 강화하는 기제로 작용한 것이다.
참고문헌‘현몽계시’ 꿈의 양상과 의의 (안혜경, 제10회 실천민속학회 동계 발표요지, 2003)
현몽을 통한 조상의 보호와 A가의 믿음 (오선화, 한국의 가정신앙-하, 민속원, 2005)
가정신앙관련 종교체험 사례 일고 (김명자, 한국무속학 18, 한국무속학회, 2009)
내용앞날에 일어날 일을 예견하는 꿈에 대해서는 『[삼국유사](/topic/삼국유사)(三國遺事)』와 같은 문헌에 종종 나타난다. 가령 『삼국유사』 「기이(紀異)」 1 ‘동부여’조에 의하면 북부여 왕 해부루의 재상 아란불(阿蘭弗)의 꿈에 천제가 나타나 이곳에 자신의 자손이 나라를 세울 것이니 다른 곳으로 피할 것을 권한다. 아란불이 왕을 설득하여 도읍을 옮기고 국호를 동부여라 했다.

특이한 일을 통해 앞날을 예견하는 경우도 있다. 『삼국사기(三國史記)』 「신라본기(新羅本紀)」 애장왕조에는 두꺼비가 왕의 죽음을 예견하는 괴이한 행동을 했다는 기록이 있으며, 역시 「백제본기(百濟本紀)」는 의자왕 20년 4월 두꺼비 수만 마리가 나무 위에 모여드는 변괴가 있은 후 나라가 망했다는 기록이 있다.

가정신앙에서 앞날을 예언하는 예조는 크게 세 [가지](/topic/가지) 현상으로 나타난다. 첫째는 현몽이다. 이는 가장 일반적인 예조현상으로서 [가신](/topic/가신)의 좌정 경위와 신앙행위의 지속이유를 직접적으로 설명해준다. 꿈에 족제비나 구렁이를 보고 터주로 모시게 되었다는 사례, 돌아가신 조상이 꿈에 나타나 삼신으로 들어앉겠다고 말해 모시게 된 사례는 가정신앙 좌정 과정에서 흔히 접할 수 있다. 돌아가신 조상 또는 조상이라고 말하는 이가 꿈에 자주 나타나 근심스러운 얼굴로 지켜보거나 무엇인가를 이야기를 해주려는 듯한 모습을 본 뒤 집안에 나쁜 일이 생겼다는 사례 역시 일상에서 흔히 접하는 현몽을 통한 예조이다.

둘째는 집안에서 모시고 있는 신격에 변화가 생기는 것을 통해 앞날을 예견하는 경우이다. 주로 업을 모시는 가정에서 나타난다. 사람의 형상, 족제비 혹은 구렁이가 나타났다가 사라지면 업이 붙어 있는 가족 누군가에게 변고가 생긴다는 의미이다. 모시고 있는 [조상단지](/topic/조상단지) 또는 터줏단지에 벌레가 생기는 것 역시 집안에 좋지 않은 일이 일어날 것을 의미한다.

셋째는 집안의 우환으로 앞날을 예견하는 경우이다. 가족이 병에 걸리거나 그밖에 좋지 않은 운수가 계속될 때 그 원인을 찾아 처방한다. 그렇기 때문에 우환 자체가 예조의 성격을 띠는 것이다. 주로 모시고 있는 가신을 소홀히 하였다든가, 가신을 모셔야 할 상황임에도 모르고 방치하였다가 화를 당한 경우가 많다. 우환이 있으면 점복자에게 그 연유를 물어 사건을 해결한다.

평상시에는 가족들이 지닌 가정신앙에 대한 믿음이 잘 드러나지 않는다. 그러나 집안에 변고가 있거나 현몽을 통해 신격을 만난 경우 믿음은 극대화 된다. 즉 미래를 예언하는 예조 현상은 사람들로 하여금 그 신앙행위를 지속시키고 믿음을 강화하는 기제로 작용한 것이다.
참고문헌‘현몽계시’ 꿈의 양상과 의의 (안혜경, 제10회 실천민속학회 동계 발표요지, 2003)
현몽을 통한 조상의 보호와 A가의 믿음 (오선화, 한국의 가정신앙-하, 민속원, 2005)
가정신앙관련 종교체험 사례 일고 (김명자, 한국무속학 18, 한국무속학회, 2009)
국사편찬위원회대한제국관원이력서1972
갈매동도당굿갈매동도당굿 학술조사단·구리시1996
남양주투데이박영순 구리시장 ‘시정답변’ 전문정한성2009. 7월 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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