굴뚝신

한국무속신앙사전
[굴뚝](/topic/굴뚝)을 관장하는 신. [굴대[장군](/topic/장군)](/topic/굴대장군), 굴뚝장군, 구대장군님 등으로도 불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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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굴뚝](/topic/굴뚝)을 관장하는 신. [굴대[장군](/topic/장군)](/topic/굴대장군), 굴뚝장군, 구대장군님 등으로도 불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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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욱
정의[굴뚝](/topic/굴뚝)을 관장하는 신. [굴대[장군](/topic/장군)](/topic/굴대장군), 굴뚝장군, 구대장군님 등으로도 불린다.
정의[굴뚝](/topic/굴뚝)을 관장하는 신. [굴대[장군](/topic/장군)](/topic/굴대장군), 굴뚝장군, 구대장군님 등으로도 불린다.
내용[굴뚝](/topic/굴뚝)에는 [굴대[장군](/topic/장군)](/topic/굴대장군)이 있다. 연기를 타고 열흘에 한 번 하늘로 올라가 그 집안이 잘못한 것을 하늘에 고한다. 집안 [고사](/topic/고사) 때 굴뚝 앞에 음식을 차려 놓고 집안의 무사 안녕을 빈다.
내용[굴뚝](/topic/굴뚝)에는 [굴대[장군](/topic/장군)](/topic/굴대장군)이 있다. 연기를 타고 열흘에 한 번 하늘로 올라가 그 집안이 잘못한 것을 하늘에 고한다. 집안 [고사](/topic/고사) 때 굴뚝 앞에 음식을 차려 놓고 집안의 무사 안녕을 빈다.
지역사례[굴뚝](/topic/굴뚝)신은 굴뚝을 통해 집으로 들어온다. 사람들은 이 신이 굴뚝을 지켜준다고 믿어 [안택](/topic/안택)고사 때 굴뚝 앞에 음식을 차려 놓고 집안의 무사 안녕을 빈다. [굴대[장군](/topic/장군)](/topic/굴대장군)이 연기를 타고 열흘에 한 번 하늘에 올라가기 때문에 보통 그날은 손이 없다고 한다. 이러한 이유로 굴대장군이 있는 굴뚝은 함부로 고쳐서는 안 된다고 믿는다.

경기도지역에서는 민간 도교신앙의 하나로 인식하고 있다. 이에 따라 이 신은 연기를 타고 열흘에 한 번 하늘에 올라가서 그 집안에서 잘못한 것이 있으면 하늘에 고한다고 믿어진다. 몸속에 살면서 60일마다 하늘에 올라가 상제에게 죄를 보고하여 사람의 수명을 단축한다는 도교의 삼시충(三尸蟲) 개념과 흡사하다.

충남 청양군 이순례 만신은 굴뚝장군이 집 뒤의 굴뚝에 있는 신령으로서 화재수액(火災水厄)을 관장하는 신령이라고 인식하고 있다.

강원도 삼척시 하장면 장전리에서는 굴뚝을 관장하는 신을 굴뚝장군이라고 부른다. 굴뚝을 잘못 고치면 탈이 날 수 있다. 그런 경우 곧장 굴뚝장군에게 빌어야 집안에 우환이 생기지 않는다고 한다. 동짓날에는 굴뚝 앞에도 팥죽을 뿌려서 액을 막는다.

양양군 서면 가라피리(오색1리)에서는 굴대장군을 모신다. 굴뚝을 새로 쌓으면 ‘굴대장군이 탈난다.’라고 하여 바[가지](/topic/가지)에 음식을 해서 갖다 놓는다. 또 특별한 음식을 하면 바가지에 담아 잠시 놓았다가 먹는다.

영월군 남면 북쌍1리 아랫들골[마을](/topic/마을)에서도 굴뚝에는 굴대장군이 있다고 믿는다. [아궁이](/topic/아궁이)에 불을 때어 난방하던 시절에는 [고래](/topic/고래)를 놓고 개자리를 깊이 파서 굴뚝으로 연기가 나가도록 하였다. 그러나 잘못하면 연기가 빠져나가지 않아 막히기도 하는 등 난방이 제대로 되지 않기도 했다. 주민인 안씨는 굴대장군을 따로 위하지는 않지만 굴대장군이라고 이름을 붙이는 건 난방이 잘되어 결국 가족이 편안하게 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한다. 철원군의 이씨 만신은 굴뚝장군은 굴뚝을 관장하는 신이라며 과거에 무당이 굿을 할 때 잠시 놀아주었다고 한다.

평창군 진부면 거문리에서도 굴뚝에 굴뚝장군이 있다고 한다. 굴뚝을 고치기 위해 건드렸다가 동토가 나는 경우가 있다. 이는 굴뚝장군을 잘못 건드려서 그렇다고 한다. 따라서 굴뚝을 고치기 위해서는 날을 보아 운이 맞아야 한다. 혹시 잘못 건드려 탈이 난 경우에는 복자(卜者)를 불러 굴뚝에 막걸리를 붓고 빌어야 한다.

경기도 김포시 대곶면 약암2리 약산마을에서는 굴뚝에 굴대장군이 있다고 하여 고사를 지낼 때면 떡 한 조각을 접시에 담아 굴뚝 밑에 두었다. 부천시 오정구 대장동 섬말마을에서도 굴뚝에 굴대장군이 있다고 한다. 주민 유씨에 따르면 굴대장군은 연기를 타고 열흘에 한 번 하늘에 올라가서 그 집안에서 잘못한 것이 있으면 하늘에 고한다. 굴대장군 외에 조왕도 열흘에 한 번 하늘에 올라간다. 조왕은 [[부뚜](/topic/부뚜)막](/topic/부뚜막)에서 시작하여 아궁이로 들어가 고래를 타고 굴뚝을 통해 하늘로 올라간다. 열흘날에 올라가기 때문에 보통 그날은 손이 없다고 한다. 열흘날에 올라간 조왕은 초하룻날에 다시 내려온다. 이때는 ‘용왕줄’을 타고 [우물](/topic/우물)로 내려와서 초이튿날에 [대문](/topic/대문)간, 사흗날에는 울타리로 간다. 그 다음에 ‘경’ 앞, 또 성주로 갔다가 다시 아궁이로 들어간다고 한다. 이처럼 하늘을 오르내리면서 인간들이 잘못하면 벌을 주기 때문에 굿을 할 때 굴대장군, 우물 용왕신을 청하여 위한다고 한다.

연천군 미산면 유촌리에서도 굴뚝에 좌정하고 있는 신을 굴뚝장군이라고 한다. 과거에는 가을에 고사떡을 하면 굴뚝에도 떼어 두고 위했지만 지금은 가옥구조가 바뀌어 굴뚝이 없기 때문에 위하지 않는다. 연천군 왕징면 노동리에서도 굴대장군은 굴뚝에 좌정한 신으로 모신다. 그러나 특별한 신체는 찾아보기 힘들다. 가을에 떡을 할 때면 떡을 떼어 두는 정도로만 위했다.

인천광역시 강화군 길상면 선두5리 큰산뒤(산디)마을에서도 굴뚝에는 굴대장군이 있어서 굴뚝을 지킨다고 한다. 따로 위하지는 않는다. 고사를 지낼 때 편안하게 해달라고 [비손](/topic/비손)하면서 떡을 접시에 담아 놓는다. 강화군 삼산면 매음리 윗말이 친정인 어떤 사람은 어릴 적에 학질을 앓으면 부친이 굴뚝에 가서 ‘구대장군님’을 찾으며 학질을 낫게 해달라고 축원하는 모습을 보았다고 한다.

이 밖에 굴뚝과 관련된 신앙 사례가 있다. 경북 영주시 순흥면 배점2리 정옥출 씨의 경우 터주를 굴뚝에다 모시면서 [지붕](/topic/지붕) 위 굴뚝 밑에 마구설기를 놓아둔다. 터주는 신체가 없이 제물로 떡만 올린다. 떡은 마구설기를 한다. 마구설기는 떡가루와 콩을 섞어 찐 팥을 넣어 만든다. 터주는 가정신 중 성주와 삼신에 이은 세 번째 신이기 때문에 시월상달에 성주와 삼신을 모시고 나서 떡을 놓아둔다.

전남 여수시 해산동 해지마을에서는 집의 뒤란을 철륭이라고 한다. 옛날에는 집의 뒤쪽에 굴뚝이 높이 솟아 있었다. 그곳을 철륭이라고 하기도 한다. 철륭에 별도로 [제상](/topic/제상)을 차리거나 비손하는 일은 없었다고 한다. 영광군 군남면 백양리의 종교 직능자 문암댁에 따르면 굴뚝에도 굴뚝각시가 있다고 한다. 옛 어른들의 말에 ‘굴뚝각시에게 물이라도 한 번 부어 주면 복 받는다.’라고 하는 것을 들어본 적이 있다고 한다.
참고문헌한국 [가신](/topic/가신)의 분류 (문정옥, 한국민속학 15, 한국민속학회, 1982)
태백시지 (태백시, 1998)
한국의 가정신앙-경기도 (국립문화재연구소, 2005)
한국의 가정신앙-강원도 (국립문화재연구소, 2006)
한국의 가정신앙-전남 (국립문화재연구소, 2008)
지역사례[굴뚝](/topic/굴뚝)신은 굴뚝을 통해 집으로 들어온다. 사람들은 이 신이 굴뚝을 지켜준다고 믿어 [안택](/topic/안택)고사 때 굴뚝 앞에 음식을 차려 놓고 집안의 무사 안녕을 빈다. [굴대[장군](/topic/장군)](/topic/굴대장군)이 연기를 타고 열흘에 한 번 하늘에 올라가기 때문에 보통 그날은 손이 없다고 한다. 이러한 이유로 굴대장군이 있는 굴뚝은 함부로 고쳐서는 안 된다고 믿는다.

경기도지역에서는 민간 도교신앙의 하나로 인식하고 있다. 이에 따라 이 신은 연기를 타고 열흘에 한 번 하늘에 올라가서 그 집안에서 잘못한 것이 있으면 하늘에 고한다고 믿어진다. 몸속에 살면서 60일마다 하늘에 올라가 상제에게 죄를 보고하여 사람의 수명을 단축한다는 도교의 삼시충(三尸蟲) 개념과 흡사하다.

충남 청양군 이순례 만신은 굴뚝장군이 집 뒤의 굴뚝에 있는 신령으로서 화재수액(火災水厄)을 관장하는 신령이라고 인식하고 있다.

강원도 삼척시 하장면 장전리에서는 굴뚝을 관장하는 신을 굴뚝장군이라고 부른다. 굴뚝을 잘못 고치면 탈이 날 수 있다. 그런 경우 곧장 굴뚝장군에게 빌어야 집안에 우환이 생기지 않는다고 한다. 동짓날에는 굴뚝 앞에도 팥죽을 뿌려서 액을 막는다.

양양군 서면 가라피리(오색1리)에서는 굴대장군을 모신다. 굴뚝을 새로 쌓으면 ‘굴대장군이 탈난다.’라고 하여 바[가지](/topic/가지)에 음식을 해서 갖다 놓는다. 또 특별한 음식을 하면 바가지에 담아 잠시 놓았다가 먹는다.

영월군 남면 북쌍1리 아랫들골[마을](/topic/마을)에서도 굴뚝에는 굴대장군이 있다고 믿는다. [아궁이](/topic/아궁이)에 불을 때어 난방하던 시절에는 [고래](/topic/고래)를 놓고 개자리를 깊이 파서 굴뚝으로 연기가 나가도록 하였다. 그러나 잘못하면 연기가 빠져나가지 않아 막히기도 하는 등 난방이 제대로 되지 않기도 했다. 주민인 안씨는 굴대장군을 따로 위하지는 않지만 굴대장군이라고 이름을 붙이는 건 난방이 잘되어 결국 가족이 편안하게 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한다. 철원군의 이씨 만신은 굴뚝장군은 굴뚝을 관장하는 신이라며 과거에 무당이 굿을 할 때 잠시 놀아주었다고 한다.

평창군 진부면 거문리에서도 굴뚝에 굴뚝장군이 있다고 한다. 굴뚝을 고치기 위해 건드렸다가 동토가 나는 경우가 있다. 이는 굴뚝장군을 잘못 건드려서 그렇다고 한다. 따라서 굴뚝을 고치기 위해서는 날을 보아 운이 맞아야 한다. 혹시 잘못 건드려 탈이 난 경우에는 복자(卜者)를 불러 굴뚝에 막걸리를 붓고 빌어야 한다.

경기도 김포시 대곶면 약암2리 약산마을에서는 굴뚝에 굴대장군이 있다고 하여 고사를 지낼 때면 떡 한 조각을 접시에 담아 굴뚝 밑에 두었다. 부천시 오정구 대장동 섬말마을에서도 굴뚝에 굴대장군이 있다고 한다. 주민 유씨에 따르면 굴대장군은 연기를 타고 열흘에 한 번 하늘에 올라가서 그 집안에서 잘못한 것이 있으면 하늘에 고한다. 굴대장군 외에 조왕도 열흘에 한 번 하늘에 올라간다. 조왕은 [[부뚜](/topic/부뚜)막](/topic/부뚜막)에서 시작하여 아궁이로 들어가 고래를 타고 굴뚝을 통해 하늘로 올라간다. 열흘날에 올라가기 때문에 보통 그날은 손이 없다고 한다. 열흘날에 올라간 조왕은 초하룻날에 다시 내려온다. 이때는 ‘용왕줄’을 타고 [우물](/topic/우물)로 내려와서 초이튿날에 [대문](/topic/대문)간, 사흗날에는 울타리로 간다. 그 다음에 ‘경’ 앞, 또 성주로 갔다가 다시 아궁이로 들어간다고 한다. 이처럼 하늘을 오르내리면서 인간들이 잘못하면 벌을 주기 때문에 굿을 할 때 굴대장군, 우물 용왕신을 청하여 위한다고 한다.

연천군 미산면 유촌리에서도 굴뚝에 좌정하고 있는 신을 굴뚝장군이라고 한다. 과거에는 가을에 고사떡을 하면 굴뚝에도 떼어 두고 위했지만 지금은 가옥구조가 바뀌어 굴뚝이 없기 때문에 위하지 않는다. 연천군 왕징면 노동리에서도 굴대장군은 굴뚝에 좌정한 신으로 모신다. 그러나 특별한 신체는 찾아보기 힘들다. 가을에 떡을 할 때면 떡을 떼어 두는 정도로만 위했다.

인천광역시 강화군 길상면 선두5리 큰산뒤(산디)마을에서도 굴뚝에는 굴대장군이 있어서 굴뚝을 지킨다고 한다. 따로 위하지는 않는다. 고사를 지낼 때 편안하게 해달라고 [비손](/topic/비손)하면서 떡을 접시에 담아 놓는다. 강화군 삼산면 매음리 윗말이 친정인 어떤 사람은 어릴 적에 학질을 앓으면 부친이 굴뚝에 가서 ‘구대장군님’을 찾으며 학질을 낫게 해달라고 축원하는 모습을 보았다고 한다.

이 밖에 굴뚝과 관련된 신앙 사례가 있다. 경북 영주시 순흥면 배점2리 정옥출 씨의 경우 터주를 굴뚝에다 모시면서 [지붕](/topic/지붕) 위 굴뚝 밑에 마구설기를 놓아둔다. 터주는 신체가 없이 제물로 떡만 올린다. 떡은 마구설기를 한다. 마구설기는 떡가루와 콩을 섞어 찐 팥을 넣어 만든다. 터주는 가정신 중 성주와 삼신에 이은 세 번째 신이기 때문에 시월상달에 성주와 삼신을 모시고 나서 떡을 놓아둔다.

전남 여수시 해산동 해지마을에서는 집의 뒤란을 철륭이라고 한다. 옛날에는 집의 뒤쪽에 굴뚝이 높이 솟아 있었다. 그곳을 철륭이라고 하기도 한다. 철륭에 별도로 [제상](/topic/제상)을 차리거나 비손하는 일은 없었다고 한다. 영광군 군남면 백양리의 종교 직능자 문암댁에 따르면 굴뚝에도 굴뚝각시가 있다고 한다. 옛 어른들의 말에 ‘굴뚝각시에게 물이라도 한 번 부어 주면 복 받는다.’라고 하는 것을 들어본 적이 있다고 한다.
참고문헌한국 [가신](/topic/가신)의 분류 (문정옥, 한국민속학 15, 한국민속학회, 1982)
태백시지 (태백시, 1998)
한국의 가정신앙-경기도 (국립문화재연구소, 2005)
한국의 가정신앙-강원도 (국립문화재연구소, 2006)
한국의 가정신앙-전남 (국립문화재연구소, 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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