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등까꾸리

한국무속신앙사전
영등까꾸리
영남지방의 해안지역에서 2월 [영등제](/topic/영등제)사를 지낼 때 제물인 물고기를 [저장](/topic/저장)하는 데 사용하는 제구. 영등신의 신체(神體)로 믿는 경우도 있다. 보통 소나무로 만들어 [부엌](/topic/부엌) [천장](/topic/천장)에 매달아 둔다.
definition
영남지방의 해안지역에서 2월 [영등제](/topic/영등제)사를 지낼 때 제물인 물고기를 [저장](/topic/저장)하는 데 사용하는 제구. 영등신의 신체(神體)로 믿는 경우도 있다. 보통 소나무로 만들어 [부엌](/topic/부엌) [천장](/topic/천장)에 매달아 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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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미주
정의영남지방의 해안지역에서 2월 [영등제](/topic/영등제)사를 지낼 때 제물인 물고기를 [저장](/topic/저장)하는 데 사용하는 제구. 영등신의 신체(神體)로 믿는 경우도 있다. 보통 소나무로 만들어 [부엌](/topic/부엌) [천장](/topic/천장)에 매달아 둔다.
정의영남지방의 해안지역에서 2월 [영등제](/topic/영등제)사를 지낼 때 제물인 물고기를 [저장](/topic/저장)하는 데 사용하는 제구. 영등신의 신체(神體)로 믿는 경우도 있다. 보통 소나무로 만들어 [부엌](/topic/부엌) [천장](/topic/천장)에 매달아 둔다.
내용까꾸리는 영남지방 해안지역에서 주로 나타나는 영등신의 신체이자 제구이다. [영등제](/topic/영등제)사를 지내기 위해 [정월대보름](/topic/정월대보름) 이후에 잡히는 가장 좋은 물고기를 매달아 두고 [저장](/topic/저장)하는 역할을 한다. 영등제사에 제물로 쓸 물고기는 [부엌](/topic/부엌)의 까꾸리에 걸어둔 것을 내려서 찐다.

정월 이후 집에 들어오는 물고기 가운데 가장 좋은 것을 까꾸리에 걸어둔다. 어촌에 살더라도 고기잡이를 하지 않는 가정은 시장에서 사온 고기 가운데 가장 좋은 것을 까꾸리에 걸어두었다. 영등까꾸리는 부엌 안쪽 [천장](/topic/천장)에 달아두었다. 고기잡이를 하는 사람들은 좀 더 많은 양을 걸기도 하지만 농사를 짓는 가정은 식구들이 먹기 위해 생선을 살 때마다 가장 좋은 것 한 마리를 따로 걸어두었다. 영등제사를 지내기 위한 제물준비가 끝나면 까꾸리 앞쪽에 상을 차린다.

오늘날 까꾸리를 걸어두는 집은 거의 없다. 그러나 까꾸리를 없앤 뒤에도 영등제사를 지내는 가정은 많다. 까꾸리 대신 벽에 못을 박아 그곳에 고기를 걸어두었다가 제사를 지내기도 한다. 정월부터 잡아 올린 고기 가운데 영등상에 올릴 고기를 저장고에 따로 보관해 두었다가 영등제사를 지내기 2, 3일 전에 제사를 지낼 부엌의 벽에 잠시 걸어둔 다음 내려 찌개를 끓이는 경우도 있다.

과거 까꾸리는 정월부터 제의가 시작되는 [이월 초하루](/topic/이월초하루)까지 잡아 온 가장 좋은 고기를 저장하는 기능이 중요시됐다. 그러나 요즘은 집집마다 [냉장고](/topic/냉장고)가 있을 뿐만 아니라 큰 어장을 하는 가정에는 고기를 따로 저장할 공간이 있기 때문에 더 이상 까꾸리가 필요 없게 되면서 사라졌다. 그 대신 상징적으로 벽에 잠시 고기를 걸어두거나 줄로 달아 놓는 등의 형태를 취한다.
내용까꾸리는 영남지방 해안지역에서 주로 나타나는 영등신의 신체이자 제구이다. [영등제](/topic/영등제)사를 지내기 위해 [정월대보름](/topic/정월대보름) 이후에 잡히는 가장 좋은 물고기를 매달아 두고 [저장](/topic/저장)하는 역할을 한다. 영등제사에 제물로 쓸 물고기는 [부엌](/topic/부엌)의 까꾸리에 걸어둔 것을 내려서 찐다.

정월 이후 집에 들어오는 물고기 가운데 가장 좋은 것을 까꾸리에 걸어둔다. 어촌에 살더라도 고기잡이를 하지 않는 가정은 시장에서 사온 고기 가운데 가장 좋은 것을 까꾸리에 걸어두었다. 영등까꾸리는 부엌 안쪽 [천장](/topic/천장)에 달아두었다. 고기잡이를 하는 사람들은 좀 더 많은 양을 걸기도 하지만 농사를 짓는 가정은 식구들이 먹기 위해 생선을 살 때마다 가장 좋은 것 한 마리를 따로 걸어두었다. 영등제사를 지내기 위한 제물준비가 끝나면 까꾸리 앞쪽에 상을 차린다.

오늘날 까꾸리를 걸어두는 집은 거의 없다. 그러나 까꾸리를 없앤 뒤에도 영등제사를 지내는 가정은 많다. 까꾸리 대신 벽에 못을 박아 그곳에 고기를 걸어두었다가 제사를 지내기도 한다. 정월부터 잡아 올린 고기 가운데 영등상에 올릴 고기를 저장고에 따로 보관해 두었다가 영등제사를 지내기 2, 3일 전에 제사를 지낼 부엌의 벽에 잠시 걸어둔 다음 내려 찌개를 끓이는 경우도 있다.

과거 까꾸리는 정월부터 제의가 시작되는 [이월 초하루](/topic/이월초하루)까지 잡아 온 가장 좋은 고기를 저장하는 기능이 중요시됐다. 그러나 요즘은 집집마다 [냉장고](/topic/냉장고)가 있을 뿐만 아니라 큰 어장을 하는 가정에는 고기를 따로 저장할 공간이 있기 때문에 더 이상 까꾸리가 필요 없게 되면서 사라졌다. 그 대신 상징적으로 벽에 잠시 고기를 걸어두거나 줄로 달아 놓는 등의 형태를 취한다.
형태까꾸리는 소나무로 만든다. 산에서 좋은 소나무를 골라 술을 한 잔 붓고 [가지](/topic/가지)를 잘라온다. 가운데 굵은 줄기가 있고 양쪽으로 갈라져 올라가는 소나무 가지의 껍질을 벗긴 뒤 줄을 매어 [천장](/topic/천장)에 내려 단다. 그러면 그 모양이 우산을 거꾸로 달아둔 것과 비슷한 형태가 된다. 생선은 뻗어 나온 가지에 줄로 매 둔다. 생선은 정월부터 [이월 초하루](/topic/이월초하루)까지만 매두지만 까꾸리는 내내 같은 장소에 달아놓는다.
형태까꾸리는 소나무로 만든다. 산에서 좋은 소나무를 골라 술을 한 잔 붓고 [가지](/topic/가지)를 잘라온다. 가운데 굵은 줄기가 있고 양쪽으로 갈라져 올라가는 소나무 가지의 껍질을 벗긴 뒤 줄을 매어 [천장](/topic/천장)에 내려 단다. 그러면 그 모양이 우산을 거꾸로 달아둔 것과 비슷한 형태가 된다. 생선은 뻗어 나온 가지에 줄로 매 둔다. 생선은 정월부터 [이월 초하루](/topic/이월초하루)까지만 매두지만 까꾸리는 내내 같은 장소에 달아놓는다.
지역사례경북 영덕군 영덕읍 창포리와 포항시 북구 흥해읍 용한2리, 울진군 기성면 기성리에서 까꾸리의 형태가 나타난다. 창포리의 경우 정월부터 잡은 물고기 가운데 가장 좋은 것을 준비해 미리 까꾸리에 걸어두었다가 [이월 초하루](/topic/이월초하루)에 내려서 제물로 사용한다. 어가의 까꾸리는 조업을 나갔다가 좋은 고기를 잡을 때마다 걸어두었기 때문에 이월 초하루가 되면 다섯 마리가 넘을 때도 있다고 한다. 까꾸리는 이월에만 특별히 매다는 것이 아니라 일 년 내내 [부엌](/topic/부엌)의 한 자리에 달아 둔다. 과거 까꾸리는 제물로 쓸 좋은 고기를 걸어 말려 둘 수 있는 [저장](/topic/저장)고 기능과 함께 영등할머니의 신체 기능을 했다. 창포리 대부분의 가정에 까꾸리가 있었다. 이 시기에는 좋은 고기뿐만 아니라 그 시기에 집으로 들어오는 음식 역시 까꾸리에 올렸다가 먹기도 했다. 또 창포리에서 큰 어장을 운영하는 사람들은 길가에 긴 장대를 세워 두고 좋은 고기가 잡힐 때마다 걸어두었다. 까꾸리에 가장 좋은 고기를 걸어두는 것은 고기를 잡으러 나갔을 때 걸어둔 고기처럼 좋은 고기가 많이 잡히기를 바라는 소망 때문이다. 까꾸리는 그 자리에 일 년 내내 매달아 두며, 이월 초하루에 제사를 지내기 전 까꾸리에 [한지](/topic/한지)를 묶음으로써 영등할머니가 좌정했다고 믿었다. 까꾸리에 한 번 걸어둔 고기는 이월 초하루가 될 때까지 내리지 않는다. 그 사이에 먹을 것이 없어서 어쩔 수 없이 까꾸리의 고기를 먹어야 할 때는 고양이 소리를 내면서 내려 먹는다. 고양이는 짐승이기 때문에 영등할머니도 나무라지 않는다고 여겼기 때문이다. 까꾸리에 걸려있는 고기를 철없는 아이들이 배가 고파 훔쳐 먹으면 벌을 받아서 입이 부푼다고 할 만큼 그 영험성이 대단하다고 믿는다. 한편 까꾸리에 한지를 묶어 두었다가 이월 초하루와 보름이 되면 그 한지로 연을 만들어 집안의 남자아이에게 날리게 하는 풍습이 전해진다. 초하루에 연을 날리는 것은 하늘에서 내려오는 영등할머니를 맞이하는 의미이고, 보름에 연을 날리는 것은 하늘로 올라가는 영등할머니를 배웅하는 것이라고 믿었다. 그러나 현재는 행해지지 않는다.

포항시 북구 흥해읍 용한2리에서도 정월에 물고기를 새로 잡아 오거나 집 안에 물건이 들어오면 ‘영등갈쿠리’에 먼저 매달아 놓는다. 울진군 기성면 기성리에서도 [정월대보름](/topic/정월대보름)부터 ‘영둥깔꾸지(정제깔꾸지)’에 그날 잡은 고기 가운데 가장 좋은 것을 매단다. 그러다가 이월 초하루에 그 고기를 내려서 찐 다음 영등상을 차린다.
참고문헌한국의 [세시풍속](/topic/세시풍속) Ⅱ (국립민속박물관, 1998)
경상북도 세시풍속 (국립문화재연구소, 2002)
한국의 가정신앙-경북 (국립문화재연구소, 2007)
[생업](/topic/생업)차이에 따른 영등신앙의 존재양상 (김미주, 안동대학교 석사학위논문, 2008)
지역사례경북 영덕군 영덕읍 창포리와 포항시 북구 흥해읍 용한2리, 울진군 기성면 기성리에서 까꾸리의 형태가 나타난다. 창포리의 경우 정월부터 잡은 물고기 가운데 가장 좋은 것을 준비해 미리 까꾸리에 걸어두었다가 [이월 초하루](/topic/이월초하루)에 내려서 제물로 사용한다. 어가의 까꾸리는 조업을 나갔다가 좋은 고기를 잡을 때마다 걸어두었기 때문에 이월 초하루가 되면 다섯 마리가 넘을 때도 있다고 한다. 까꾸리는 이월에만 특별히 매다는 것이 아니라 일 년 내내 [부엌](/topic/부엌)의 한 자리에 달아 둔다. 과거 까꾸리는 제물로 쓸 좋은 고기를 걸어 말려 둘 수 있는 [저장](/topic/저장)고 기능과 함께 영등할머니의 신체 기능을 했다. 창포리 대부분의 가정에 까꾸리가 있었다. 이 시기에는 좋은 고기뿐만 아니라 그 시기에 집으로 들어오는 음식 역시 까꾸리에 올렸다가 먹기도 했다. 또 창포리에서 큰 어장을 운영하는 사람들은 길가에 긴 장대를 세워 두고 좋은 고기가 잡힐 때마다 걸어두었다. 까꾸리에 가장 좋은 고기를 걸어두는 것은 고기를 잡으러 나갔을 때 걸어둔 고기처럼 좋은 고기가 많이 잡히기를 바라는 소망 때문이다. 까꾸리는 그 자리에 일 년 내내 매달아 두며, 이월 초하루에 제사를 지내기 전 까꾸리에 [한지](/topic/한지)를 묶음으로써 영등할머니가 좌정했다고 믿었다. 까꾸리에 한 번 걸어둔 고기는 이월 초하루가 될 때까지 내리지 않는다. 그 사이에 먹을 것이 없어서 어쩔 수 없이 까꾸리의 고기를 먹어야 할 때는 고양이 소리를 내면서 내려 먹는다. 고양이는 짐승이기 때문에 영등할머니도 나무라지 않는다고 여겼기 때문이다. 까꾸리에 걸려있는 고기를 철없는 아이들이 배가 고파 훔쳐 먹으면 벌을 받아서 입이 부푼다고 할 만큼 그 영험성이 대단하다고 믿는다. 한편 까꾸리에 한지를 묶어 두었다가 이월 초하루와 보름이 되면 그 한지로 연을 만들어 집안의 남자아이에게 날리게 하는 풍습이 전해진다. 초하루에 연을 날리는 것은 하늘에서 내려오는 영등할머니를 맞이하는 의미이고, 보름에 연을 날리는 것은 하늘로 올라가는 영등할머니를 배웅하는 것이라고 믿었다. 그러나 현재는 행해지지 않는다.

포항시 북구 흥해읍 용한2리에서도 정월에 물고기를 새로 잡아 오거나 집 안에 물건이 들어오면 ‘영등갈쿠리’에 먼저 매달아 놓는다. 울진군 기성면 기성리에서도 [정월대보름](/topic/정월대보름)부터 ‘영둥깔꾸지(정제깔꾸지)’에 그날 잡은 고기 가운데 가장 좋은 것을 매단다. 그러다가 이월 초하루에 그 고기를 내려서 찐 다음 영등상을 차린다.
참고문헌한국의 [세시풍속](/topic/세시풍속) Ⅱ (국립민속박물관, 1998)
경상북도 세시풍속 (국립문화재연구소, 2002)
한국의 가정신앙-경북 (국립문화재연구소, 2007)
[생업](/topic/생업)차이에 따른 영등신앙의 존재양상 (김미주, 안동대학교 석사학위논문, 2008)
한국문화예술진흥원민속악체계정립자료집 3-무악1980
문화재관리국한국민속종합조사보고서 14-무의식편1983
화산문화서해안 배연신굿 및 대동굿국립문화재연구소2002
집문당황해도 굿의 음악인류학이용식2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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