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칠성

한국무속신앙사전
안칠성
제주도지역에서 고팡(광)에 좌정하여 [곡물](/topic/곡물)을 지켜 부자가 되게 해주는 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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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지역에서 고팡(광)에 좌정하여 [곡물](/topic/곡물)을 지켜 부자가 되게 해주는 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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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섭
정의제주도지역에서 고팡(광)에 좌정하여 [곡물](/topic/곡물)을 지켜 부자가 되게 해주는 신.
정의제주도지역에서 고팡(광)에 좌정하여 [곡물](/topic/곡물)을 지켜 부자가 되게 해주는 신.
내용예부터 제주 사람들은 뱀을 신(神)으로 숭배하였다. 1521년(중종 16)에 김정(金淨)은 “신에게 제사 지내는 것을 몹시 숭배하였다. 사람에게 재앙과 불행한 일이 생기면 제물을 올리고 소리지르고 조롱하면서 두렵게 위협한다. 명절이나 삭망(朔望), 이렛날에는 짐승을 희생으로 음사(淫祠)를 위하였는데, 그것이 300여 곳에 이르렀다.”고 하면서 더욱이 “풍속에 몹시 뱀[蛇]을 꺼리고 이를 신이라 여겨 받들면서 위하는데, 뱀을 보면 주문을 외우고 술로 위하며 신성한 신으로 여겨 쫓아내거나 죽이지 않는다.”고 지적하였다.

사신(蛇神)인 칠성의 내력담이 신화로 전해져 불려지고 있다. 이를 라고 한다. 내용은 다음과 같다. 절간에 불공을 드려 태어난 귀한 집안의 딸이 중의 자식을 임신하여 돌함에 담긴 채 쫓겨나 제주도에 표착했다. 이 딸이 뱀의 몸으로 변신하여 뱀의 모습을 한 딸 일곱을 낳았다. 이들은 각각 신이 되었다. 일곱째 막내딸은 집 뒤 [주저리](/topic/주저리) 밑 기왓장 아래로 들어가서 부군칠성, 즉 ‘[밧칠성](/topic/밧칠성)’이 되었다. 어머니는 고팡(광)의 쌀독에 들어가서 [곡물](/topic/곡물)을 지켜 부자가 되게 하는 ‘안칠성’이 되었다.

여드렛당이란 명칭은 그 제일(祭日)이 매 8일(8일, 18일, 28일)인 데서 유래한다. 이 당들은 서귀포시 표선면 토산리의 여드렛당이 확대된 것으로, 일반적으로 토산당이라고 부른다. 이 당은 사신을 모시는 당으로 알려져 있다. 당신은 반드시 [단골](/topic/단골)의 딸에서 따온다. 이 신을 숭앙하다가 중단하면 집안이 망한다고 하여 사람들은 대체로 그들 집안에 장가들기를 꺼린다. 몰라서 장가든 경우에는 할 수 없이 신을 숭앙해야 한다고 한다. 이렇게 해서 그 신앙인이 많아지면 공동 제당이 자연스럽게 이루어진다. 이렇게 하여 오늘날 여기저기에 여드렛당이 존재한다.

서귀포시 남원읍 태흥리에 사는 이영숙(여, 1969년생) 씨에 따르면 별도로 위하는 신은 없지만 집안에 기일 제사가 있어 조상을 위하는 때에는 제사상에 올리는 제물을 별도로 대[바구니](/topic/바구니)에 차려서 ‘[할망상](/topic/할망상)’도 올렸다고 한다. 제물은 제를 치르고 나서 걸립할 때 함께 걸립해서 내렸다. 한남리의 오영종(남, 1931년생) 씨에 따르면 제사 때마다 여성이 중심이 되어 제물을 별도로 차려 올렸다가 제를 파할 때 내리면서 위하고 있다고 한다.

제주시 아라동의 강화순(여, 1968년생) 씨에 따르면 기일 제사 때 모시는 조상 말고도 별도로 안할망을 위하고 있다고 한다. 별도의 제물을 준비하고 고팡의 쌀독 위에 제물을 차린 쟁반을 올려 두었다가 파제 때 함께 내려 걸립하는 것이다. 이처럼 조상의 기일 제사와는 별도로 제사 때마다 고팡의 할망을 위하고 있다.

이는 남자들이 [제관](/topic/제관)이 되어 제물을 준비하고 유교식으로 행하는 조상 제의에서 여성이 중심이 되어 제물을 준비할 뿐만 아니라 무속식 제의의 유습이 복합되어 이루어지는 현상의 하나로 보인다.
참고문헌제주풍토록 (김정, 홍정표 역, 탐라문헌집, 제주도 교육위원회, 1976)
제주도무속연구 (현용준, 집문당, 1986)
제주도부락지 Ⅲ (제주대학교 탐라문화연구소, 1990)
제주전래[농기구](/topic/농기구) (김동섭, 민속원, 2004)
여성[농업](/topic/농업)인의 삶과 전통 (김동섭 외, 여성농업인중앙회, 2005)
한국의 가정신앙-제주도 (김동섭 외, 국립문화재연구소, 2008)
제주유식[마을](/topic/마을)제의 전승양상 (김동섭, 제주도, 2009)
제주민속문화이해 (김동섭, 거마문화사, 2010)
내용예부터 제주 사람들은 뱀을 신(神)으로 숭배하였다. 1521년(중종 16)에 김정(金淨)은 “신에게 제사 지내는 것을 몹시 숭배하였다. 사람에게 재앙과 불행한 일이 생기면 제물을 올리고 소리지르고 조롱하면서 두렵게 위협한다. 명절이나 삭망(朔望), 이렛날에는 짐승을 희생으로 음사(淫祠)를 위하였는데, 그것이 300여 곳에 이르렀다.”고 하면서 더욱이 “풍속에 몹시 뱀[蛇]을 꺼리고 이를 신이라 여겨 받들면서 위하는데, 뱀을 보면 주문을 외우고 술로 위하며 신성한 신으로 여겨 쫓아내거나 죽이지 않는다.”고 지적하였다.

사신(蛇神)인 칠성의 내력담이 신화로 전해져 불려지고 있다. 이를 라고 한다. 내용은 다음과 같다. 절간에 불공을 드려 태어난 귀한 집안의 딸이 중의 자식을 임신하여 돌함에 담긴 채 쫓겨나 제주도에 표착했다. 이 딸이 뱀의 몸으로 변신하여 뱀의 모습을 한 딸 일곱을 낳았다. 이들은 각각 신이 되었다. 일곱째 막내딸은 집 뒤 [주저리](/topic/주저리) 밑 기왓장 아래로 들어가서 부군칠성, 즉 ‘[밧칠성](/topic/밧칠성)’이 되었다. 어머니는 고팡(광)의 쌀독에 들어가서 [곡물](/topic/곡물)을 지켜 부자가 되게 하는 ‘안칠성’이 되었다.

여드렛당이란 명칭은 그 제일(祭日)이 매 8일(8일, 18일, 28일)인 데서 유래한다. 이 당들은 서귀포시 표선면 토산리의 여드렛당이 확대된 것으로, 일반적으로 토산당이라고 부른다. 이 당은 사신을 모시는 당으로 알려져 있다. 당신은 반드시 [단골](/topic/단골)의 딸에서 따온다. 이 신을 숭앙하다가 중단하면 집안이 망한다고 하여 사람들은 대체로 그들 집안에 장가들기를 꺼린다. 몰라서 장가든 경우에는 할 수 없이 신을 숭앙해야 한다고 한다. 이렇게 해서 그 신앙인이 많아지면 공동 제당이 자연스럽게 이루어진다. 이렇게 하여 오늘날 여기저기에 여드렛당이 존재한다.

서귀포시 남원읍 태흥리에 사는 이영숙(여, 1969년생) 씨에 따르면 별도로 위하는 신은 없지만 집안에 기일 제사가 있어 조상을 위하는 때에는 제사상에 올리는 제물을 별도로 대[바구니](/topic/바구니)에 차려서 ‘[할망상](/topic/할망상)’도 올렸다고 한다. 제물은 제를 치르고 나서 걸립할 때 함께 걸립해서 내렸다. 한남리의 오영종(남, 1931년생) 씨에 따르면 제사 때마다 여성이 중심이 되어 제물을 별도로 차려 올렸다가 제를 파할 때 내리면서 위하고 있다고 한다.

제주시 아라동의 강화순(여, 1968년생) 씨에 따르면 기일 제사 때 모시는 조상 말고도 별도로 안할망을 위하고 있다고 한다. 별도의 제물을 준비하고 고팡의 쌀독 위에 제물을 차린 쟁반을 올려 두었다가 파제 때 함께 내려 걸립하는 것이다. 이처럼 조상의 기일 제사와는 별도로 제사 때마다 고팡의 할망을 위하고 있다.

이는 남자들이 [제관](/topic/제관)이 되어 제물을 준비하고 유교식으로 행하는 조상 제의에서 여성이 중심이 되어 제물을 준비할 뿐만 아니라 무속식 제의의 유습이 복합되어 이루어지는 현상의 하나로 보인다.
참고문헌제주풍토록 (김정, 홍정표 역, 탐라문헌집, 제주도 교육위원회, 1976)
제주도무속연구 (현용준, 집문당, 1986)
제주도부락지 Ⅲ (제주대학교 탐라문화연구소, 1990)
제주전래[농기구](/topic/농기구) (김동섭, 민속원, 2004)
여성[농업](/topic/농업)인의 삶과 전통 (김동섭 외, 여성농업인중앙회, 2005)
한국의 가정신앙-제주도 (김동섭 외, 국립문화재연구소, 2008)
제주유식[마을](/topic/마을)제의 전승양상 (김동섭, 제주도, 2009)
제주민속문화이해 (김동섭, 거마문화사, 2010)
신구문화사제주도무속자료사전현용준1980
집문당제주도무속연구현용준19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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