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당사경맞이상

한국무속신앙사전
[서울새남굿](/topic/서울새남굿) 연행 전날에 치러지는 안당사경맞이에 준비되는 [제상](/topic/제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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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새남굿](/topic/서울새남굿) 연행 전날에 치러지는 안당사경맞이에 준비되는 [제상](/topic/제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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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창호
정의[서울새남굿](/topic/서울새남굿) 연행 전날에 치러지는 안당사경맞이에 준비되는 [제상](/topic/제상).
내용[서울새남굿](/topic/서울새남굿)(중요무형문화재 제104호)은 서울 지역에서 연행된 망자천도(亡者薦度)굿으로, 화려한 연행 형태와 규모가 특징이다. 새남굿이 크게 새남굿 연행 전날의 안당사경맞이와 새남굿으로 나누어짐에 따라 굿상차림도 둘로 나뉜다.

안당사경맞이상은 크게 대상, [도당상](/topic/도당상), [본향상](/topic/본향상), [뒷전상](/topic/뒷전상)으로 나뉠 수 있다. 대상은 [불사상](/topic/불사상), [조상상](/topic/조상상), [성주상](/topic/성주상), [대안주상](/topic/대안주상)으로 구성되어 있다. 상의 위치는 굿청을 바라볼 때 정면에 대상이 차려지고 도당상과 본향상은 우측, 뒷전상은 좌측에 각각 차려진다.

![무속신앙 안당사경맞이상](/upload/img/20170106/20170106163700_t_.jpg)

대상의 불사상과 조상상 사이에는 뒷줄에 팥시루떡 두 개를 담아 그 위에 종이로 만든 수파련을 꽂는다. 그 앞으로는 약과, 산자, 옥춘, 다식, 곶감 등을 진설한다.

불사상은 제석을 모시는 상으로 불교계의 신령인 만큼 그 특징이 음식에서도 나타난다. 고기와 생선은 올리지 않으며, 제주를 허용하지 않는 대신 [정화수](/topic/정화수)를 올린다. 맨 앞줄에는 왼쪽에서부터 밤·[대추](/topic/대추)·배·감을 진설하고, 잎을 잘라내고 대만 남긴 [미나리](/topic/미나리)를 붉은 실로 묶어 접시에 둔다. 그 뒷줄에는 백설기를 올려서 [한지](/topic/한지)를 접어 만든 [고깔](/topic/고깔)을 엎어두며, 옆으로 [인절미](/topic/인절미)·밀전·두부전을 올린다. 셋째줄에는 도라지나물·튀각·고사리나물을 한 접시씩 올리고, 마지막 줄에는 편을 쌓아 흰 꽃으로 장식한다. 불사상 한가운데에는 생미(生米)를 담은 그릇을 두었고 제가집 식구 수대로 수저를 꽂아 놓는다.

조상상은 망제상이라고도 한다. 망제상 맨 앞줄에는 삼색실과를 두고 그 뒷줄에 [삼색나물](/topic/삼색나물)을 둔다. 마지막 줄에는 편떡을 쌓은 편대 셋을 두고 그 위에 종이로 만든 [[가지](/topic/가지)꽃](/topic/가지꽃)을 꽂아 장식한다.

성주상에는 맨 뒤에 팥떡을 두고 위에 술잔 두 개를 얹는다. 그 앞으로 소의 족발이 진설되며, 맨 앞줄에는 성주시루를 올린다. 성주시루는 생미를 깔고 그 위에 한지를 덮은 뒤 올린다. 시루의 테에는 흰 천으로 둘렀으며, 양쪽으로 시루와 천 사이에 [북어](/topic/북어) 한 마리씩 꽂아 넣고 시루 안쪽으로 북어 한 마리를 꽂아 둔다. 시루 안에는 막걸리를 부은 사발을 놓았다.

대안주상은 양쪽으로 촉이 위치하고 가운데 [향로](/topic/향로)와 함께 그 뒤로 술잔이 세 개, 또 그 뒤로 동태전·[버섯](/topic/버섯)전·쇠머리·양지머리·쇠갈비가 진설된다.

굿청 우측의 도당상에는 맨 앞에 향로를 두고 그 뒤로 술잔 세 개와 다시마, 두부전을 둔다. 뒷줄에는 산자, 유과, 옥춘, 약과 등과 함께 삼색실과를 진설한다. 맨 뒷줄에는 돼지머리와 돼지갈비, 도당시루를 놓는다. 시루 안에는 막걸리를 부은 사발이 하나 얹어져 있다. 양쪽에는 촉이 준비된다.

본향상에도 또한 양쪽에 촉을 밝히고 향로와 술잔 세 개, 삼색과일을 진설한다. 맨 뒷줄에는 떡을 세 곳에 나누어 담고 한지로 접은 본향종이 두 개를 옆에 둔다.

뒷전상은 술잔 하나와 그 주변에 조 1홉, 날계란 3개, 북어 세 마리를 두고 그 뒤로 나물·밀전·메·물 등을 진설한다. 약간의 과일도 함께 진설한다.

서울새남굿의 굿상은 규모도 규모지만 조리한 음식도 매우 화려하다. 이는 알려진 바 대로 새남굿이 상류층이나 부유층에서 연행되었던 망자천도굿이라는 점에서 그 이유를 찾을 수 있겠지만, 망자를 좋은 곳으로 보내고 싶었던 살아남은 자들의 소망의 발현이 그렇게 표현된 것으로 보인다.
참고문헌[서울새남굿](/topic/서울새남굿) (국립문화재연구소, 1998)
서울새남굿의 굿상차림 (심우성, 샤머니즘학회샤머니즘연구 1, 1999)
경기대학논문집 15한국판 시왕경 연구조순향1984
열화당제주도 무혼굿김수남, 현용준 외1985
이화여자대학교 박사학위논문제주도 무속과 신화 연구이수자1989
민속원제주도무가본풀이사전진성기1991
이회불교가사의 연행과 전승김종진2002
보고사서울진진오기굿 무가자료집김헌선2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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