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팔련

한국무속신앙사전
수팔련
큰굿이나 특별한 굿에서만 만들어지는 규모가 가장 큰 지화. 서울·경기지역과 황해도 지역에서 주로 나타난다. 수팔련은 [식물](/topic/식물)로서는 존재하지 않는 꽃이다. 다만 종교의례를 통해 오랫동안 우리 역사와 문화 속에 존재해 왔다. 특히 한국의 불교의례와 무속의례에서 비중 있게 사용된 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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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굿이나 특별한 굿에서만 만들어지는 규모가 가장 큰 지화. 서울·경기지역과 황해도 지역에서 주로 나타난다. 수팔련은 [식물](/topic/식물)로서는 존재하지 않는 꽃이다. 다만 종교의례를 통해 오랫동안 우리 역사와 문화 속에 존재해 왔다. 특히 한국의 불교의례와 무속의례에서 비중 있게 사용된 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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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진아
정의큰굿이나 특별한 굿에서만 만들어지는 규모가 가장 큰 지화. 서울·경기지역과 황해도 지역에서 주로 나타난다. 수팔련은 [식물](/topic/식물)로서는 존재하지 않는 꽃이다. 다만 종교의례를 통해 오랫동안 우리 역사와 문화 속에 존재해 왔다. 특히 한국의 불교의례와 무속의례에서 비중 있게 사용된 꽃이다.
巫俗信仰中,为虔诚敬神而用于装饰的用纸张制作的花。

在巫俗仪礼中,“纸花”是十分重要的神花,又称神明花,巫花。用纸花把巫祭场装饰得华丽炫美,除了有娱神的意图之外,还有令神入座花丛接受巫祭的目的。可见,纸花与神下凡后暂时停留的地方以及娱神有关。纸花种类繁多,也有着多样功能,其中最主要的是,神下凡暂时坐定的功能和娱神的功能。

韩国巫俗信仰中,纸花的用途有如下几种。“乞粒花”多用于黄海道“万口大择巫祭”等大规模巫祭中使用的纸花。因巫师在乞粒神附体之后跳舞显本领时酷似舞童,因此乞粒花还被称作舞童花。乞粒花是专为举行巫祭而制作的一次性纸花。

“菊花团”是东海岸地区巫祭中摆放在祭坛的一种纸花,外形为饱满的半圆形菊花。

“大丽花”(音)是一种想象中的纸花,在“首尔巫祭”和“东海岸巫祭”中将其陈设在巫祭祭案。巫俗信仰中的说法是,大花可以吓跑鬼神,而“大丽花”有大花朵,因此具有驱逐杂鬼杂神的功能。

“雪里花”(音)被认为是长在雪中的无根的花。在“黄海道巫祭”的部分环节,巫师手持雪里花进行仪礼,因雪里花代表洁净,希望以此净化祭仪场所。

“祖先花”是在巫祭中为祭拜本家,外家,婆家(或岳家)的祖先而陈设的一次性纸花。“水波莲”是在大型巫祭或特别巫祭中使用的纸花,属尺寸最大,主要在首尔,京畿道以及黄海道地区使用。水波莲并非真实存在的植物。在韩国的佛教仪礼和巫俗仪礼中,水波莲的使用比重较高。

“白莲花”是与水波莲一起用于装饰的纸花,主要装饰七星帝释祭案等。在举行仪礼时也用作持物。
Jihwa, or paper flowers, are ornaments used for expressing devotion to the gods in a shamanic ritual.

Paper flower ornaments, also called sinmyeongkkot (spirit flower) or muhwa (shamanic flower), are considered sacred, on display for the purpose of entertaining the gods, of creating a venue where the deity will be surrounded by flowers while receiving the ritual, and they come in many different kinds with different uses and meanings.

Geolliphwa (collector god flower) is used in bigscale rituals like mangudaetaekgut, observed in Hwanghae Province to pray for longevity in the elderly. It is also called mudonghwa, or child dancer flower, because the way the shaman dances when possessed by the Collector God resembles a child. Geolliphwa is prepared for one-time use in a ritual.

Deombulgukhwa (chrysanthemum bundle) is a type of paper flower offered on the ritual table in the east coast regions, an abundant bundle of chrysanthemums in the shape of a half-sphere.

Darihwa is a paper rendering of an imaginary flower, offered on ritual tables in Seoul and in the east coast regions. It is believed that large flowers scare away ghosts, and darihwa’s huge blossoms contribute to this function.

Seorihwa is also an imaginary flower, believed to blossom on snow, without roots. In shamanic rituals in Hwanghae Province, the shaman holds a seorihwa blossom in her hand as she officiates parts of the ritual, an attempt at purifying the venue with a flower considered clean and pure.

Josanghwa (ancestor flowers) are paper flowers offered on the ritual table to invite the ancestors from both the father’s and the mother’s side of the family, and also the in-laws.

Supallyeon is the largest type of jihwa, made only for special rites observed in the Seoul and Gyeonggi regions and in Hwanghae Province. It is also an imaginary flower, and is featured prominently in Korea’s Buddhist and shamanic rituals.

Baengnyeonhwa is a type of flower used sometimes as part of supallyeon, or placed on the ritual table for the goddess of childbearing [[Chilseong](/topic/SevenStars)](/topic/Chilseong)jeseok.
Jihwa es el término que se refiere a las flores de papel que sirven como ornamentos para expresar la devoción a los dioses en los rituales chamánicos.

Las flores de papel que se llaman también como sinmyeongkkot o muhwa se consideran sagradas, presentadas con el propósito de entretener a los dioses y decorar el lugar del ritual donde las deidades podrán ser rodeadas por flores mientras que reciban un ritual. Las jihwa tienen muchas diferentes formas, usos y significados. La flor del dios recolector llamada geolliphwa se utiliza en los rituales a gran escala como el mangudaetaekgut que se realiza en la provincia de Hwanghae para rezar por la longevidad de los mayores. Dicha flor tiene el otro nombre de mudonghwa que significa “flor del niño bailarín”, ya que el chamán efectúa una danza cuando él está poseído por el dios recolector que actúa como un niño.

Las geolliphwa se preparan para un solo uso en un ritual. Un ramo de crisantemos llamado deombulgukhwa es un tipo de flores de papel ofrecido sobre la mesa ritual en las regiones costeras que se encuentran en el este del país, un racimo de crisantemos en forma de media esfera.

La darihwa es un papel plegado en forma de una flor imaginaria, ofrecida en la mesa ritual en las áreas de Seúl y las regiones que están a lo largo de la Costa Este. Se cree que las grandes flores atemorizan a los fantasmas, y su floración enorme contribuye a esta función. La seorihwa es también una flor imaginaria, se cree que florece sobre la nieve sin raíces. En los rituales chamánicos en la provincia de Hwanghae-do, el chamán lleva una seorihwa en la mano en algunas partes del ritual, lo que se hace para purificar el sitio del ritual con una flor considerada limpia y pura.

La flor ancestral llamada josanghwa hace referencia a una flor de papel ofrecida sobre la mesa ritual para invitar a los antepasados paternos y maternos y también los ancestros de cónyuge. Esta flor de papel es de un solo uso.

La supallyeon es la más grande de jihwa, hecha solamente para los ritos especiales que tienen lugar en las áreas de Seúl y las regiones de la provincia de Gyeonggido, y la de Hwanghae-do. La baengnyeonhwa es un tipo de flor utilizada a veces junto con la supallyeon en la mesa ritual para la diosa del parto, [[Chilseong](/topic/SieteEstrellas)](/topic/Chilseong)jeseok, por otro lado, dicha flor de papel sirve como moneda chamánica en algunos procedimientos de un ritual.
내용수팔련은 불교에서 유래되었다고 알려져 있으며, 조선시대 궁중 뿐 아니라 [반가](/topic/반가)(班家)의 잔치에도 폭넓게 사용되어 무속에도 자연스럽게 유입된 것으로 보인다. 수팔련의 한자 표기는 ‘壽八蓮’, ‘水八蓮’, ‘水波蓮’으로 다양하게 나타나고 있다. 수팔련에 대한 문헌자료로는 궁중의례를 기록한 의궤에 잘 나타나 있다. 『원행을묘정리의궤』, 『진연의궤(進宴儀軌)』에 그림자료와 함께 상세한 설명이 되어 있다. 『진연의궤』에 의하면 대수팔련[大水波蓮]은 큰상 ‘찬안(饌案)’ 가운데 꽂고 그 좌우로 중, 소수파련을 놓는데, 이를 상화(床花)라 하였다. 이러한 풍습은 조선시대 궁중의례에서 크게 성행하였는데 모두가 지화로 사용되었다는 기록이 있다. 「[무당내력](/topic/무당내력)」에 의하면, 수팔련은 굿상의 중앙에 계피팥편 위에 꽂아진다. 그 형태는 궁중의례에 사용되는 상화가 그려진 도판자료와 비교했을 때 거의 유사하다. 이는 궁중의례나 불교의식에 [진찬](/topic/진찬)되는 수팔련의 형태에 영향을 받아, 일반 [재가집](/topic/재가집)의 굿상에도 사용한 것으로 볼 수가 있겠다. 이를 통해 19세기에 이미 무속에서는 수팔련의 사용이 보편화되었을 것이라는 추론이 가능하며, 또한 지화 중 수팔련이 유일하게 묘사되었다는 점에서 그 중요도에 대한 짐작이 가능하다.

수팔련은 굿상 위에 장식되는 장엄구(莊嚴具)의 기능을 지닌다. 그 의례의 규모에 대한 짐작이 가능하게끔 그 층위를 구분하고 신격을 구분하기도 한다. 서울굿에서 경사굿으로 행해지는 진적, 운맞이굿, 천궁맞이굿 등이나 또는 죽은 망자를 좋은 곳으로 보내기 위한 진혼제로 치러지는 진오귀굿이나 새남굿 등에서 수팔련이 사용된다. 굿의 규모와 신격에 따라, 보통의 굿에서는 1단 수팔련이 장식되는 게 일반적이다. 이 중 천금새남과 신사굿 같은 규모가 큰 굿에서는 삼층 대수팔련이 진설된다. 수팔련은 상산상, [전안상](/topic/전안상) 위에 거피팥편 위에 군뱅이를 얹은 고임 위에 얹으며, 불사수팔련은 [불사상](/topic/불사상)의 백설기 위에 얹는다. 새남굿과 진오귀굿에서는 수팔련 위에 넋전을 올릴 경우 이것을 ‘넋전올린수팔련’이라고 부르며, 수팔련 위에 망자의 넋을 모신 것으로 해석한다. 한편, 황해도굿에서는 주로 큰 굿에 수팔련을 만들어 굿상에 진설한다. 흰색의 칠성꽃은 칠성을 비롯한 제석 등의 불교류의 천신을 위한 것으로, 이 신격을 상징하기 위해 쌀불기 위에 [고깔](/topic/고깔)을 얹어둔다. 또한 [장군](/topic/장군)꽃은 [최영 장군](/topic/최영장군)에게 바치는 꽃으로, 이곳에 최영장군이 좌정하는 것으로 이해한다.

수팔련은 최영 장군과 같은 최상위의 신을 위한 제물상과 [망자상](/topic/망자상) 등에 진설된다. 특히, 흰색의 수팔련은 그 신의 성격이 분명하여 불사나 천궁·[칠성제](/topic/칠성제)석·일월과 같은 신의 상에만 [봉안](/topic/봉안)된다. 이와 같이 수팔련은 의례에 따라 초대되는 주요한 신에게만 올려지는 꽃으로 알려져 있다. 일부 지역에서는 수팔련을 제작하여 굿청에 봉안하는 경우에는 다른 지화는 필요가 없다고 말하는데, 그만큼 무속에서 수팔련이 차지하는 비중은 크다고 볼 수 있다. 그러한 영향으로 인해, 수팔련에 부여된 의미 또한 다양하다.

수팔련을 구성하는 요소들은 그 각각에 의미가 부여되는데, 그러한 의미가 모아져 수팔련이 지니는 함축적인 의미가 발현(發顯)된다고 볼 수 있다. 연꽃은 그 생태적 특징과 관련하여, 연이어 자손을 얻는다는 연생(連生)의 의미를 지닌다. [살잽이꽃](/topic/살잽이꽃)은 국운이 위태로우면 평소와 반대로 밤에 피고 낮에 시드는 꽃으로 알려져 있으며, ‘[바리데기](/topic/바리데기)꽃’으로도 불려 재생과 환생의 의미를 함축하고 있다. 학은 십장생의 하나로 장수를 바라는 의미를 지닌다. 모란은 신이 가장 좋아하는 꽃으로 알려져, 신이 하강 시에 가장 먼저 점지하는 꽃으로서, 나쁜 액을 쫓아내는 의미를 지니기도 한다. 백두조(白頭鳥) 한쌍과 모란이 결합되면 “머리가 하얗게 셀 때까지 부귀하다”는 뜻이 되며 나비는 장수의 의미를 지닌다.

삼층대수파련의 상단부 꼭대기에 장식되는 남극노인은 『노자중경(老子中經)』에 의하면 서왕모(西王母)의 계보에 있는 신선(神仙) 중에 하나이다. 천문지(天文志)에는 노인성을 보면 수(壽)가 길어진다 하여 수성(壽星)이라 불렀다. 조선시대에는 남극노인이 나타나면 나라가 태평성대를 이루고 나타나지 않으면 전란이 있다고 하여, 『조선왕조실록(朝鮮王朝實錄)』에 고려시대 때부터 제사를 지냈다는 기록이 있다. 조선시대에 노인성에 대한 관념은 오직 ‘수(壽)’에만 집중된다. 따라서 남극노인은 수명장수를 기원하는 의미를 내포하고 있다. 불교와 도교에서 신을 보필하는 존재로 알려져 있는 동자는 남극노인을 받드는 대상이다. 동자가 둘이 앉아 있는 경우에, 이를 밀동자라 이른다. 우측의 동자는 선을, 좌측의 동자는 악을 상징한다. 동자가 연꽃을 들고 있는 것은 연생귀자(連生貴子)를 의미한다.

수팔련[水波蓮]은 불교의 철학적인 의미인 사물의 불가불이(不可不異)에 비유되는 ‘수파(水波)’와 부처가 소거(所居)하는 정토(淨土)를 상징하는 ‘연화(蓮花)’의 의미가 결합된 것으로, 불교에서는 제당의 대부분의 주재자들은 “부처님은 연꽃 주위에 계시는 분으로 이 꽃을 놓는 이유는 부디 천국에 올라가 꽃의 주위에 계시라는 의미”라 하고 있다. 이를 무속에서는 수팔련이 존재하는 제물상이 천상을 상징하며, 신이 좌정하는 공간이라는 의미로 받아들여진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의미 이외에 수팔련에는 현세의 기복을 강구하는 무속의 신념이 강하게 내재되어 있다. 수팔련을 구성하는 요소 중에는 수명장수를 상징하는 것이 주를 이룬다. 수팔련은 수명장수·현세태평(現世太平)·부귀·자손번창을 축원하기 위한 목적으로 만들어진다. 이는 수팔련 안에 남극노인을 받치고 있는 잔에 새겨진 강구연월(康衢烟月)과 수부다남(壽富多男)이라는 글귀에 가장 잘 반영되어 있다.
참고문헌禮記
老子中經
巫黨來歷
進宴儀軌
園幸乙卯整理儀軌
五洲衍文長箋散稿
무속·불교·유교를 통하여 본 식생활문화 및 그 의식절차에 관한 연구-서울지방을 중심으로 (김상보, 이화여자대학교 석사학위논문, 1974)
조선도교사 (이능화 저·이종은 역, 보성문화사, 1977)
한국 미술문화의 이해 (장경희 외, 도서출판 예경, 1994)
화장(花匠) (예용해, 예용해전집 (1): 인간문화재, 대원사, 1997)
한국의 샤머니즘 (조흥윤, 서울대학교출판부, 1999)
전통문양 (허균, 대원사, 1999)
무화연구(1) (김태연, 한국무속학 3, 한국무속학회, 2001)
수기작불(授記作佛)의 교육적 이해-「법화경」을 중심으로 (이지중, 종교교육연구 13, 한국종교교육학회, 2001)
서울굿의 신화(神花) 연구 (양종승·최진아, 한국무속학 5, 한국무속학회, 2002)
서울굿의 상차림에 대하여 (홍태한, 한국무속학 6, 한국무속학회, 2003)
인간과 신령을 잇는 상징, 무구-경상도 (국립문화재연구소, 2005)
최영[장군](/topic/장군)당굿의 제물과 지화에 반영된 신의 위계와 신격 (최진아, 최영장군 당굿 연구, 민속원, 2008)
무속의 물질문화 연구 (최진아, 한국학중앙연구원 박사학위논문, 2009)
형태수팔련의 형태에 대해서는 1795년에 행해진 혜경궁 홍씨의 회갑연을 기록한 『원행을묘정리의궤(園幸乙卯整理儀軌)』 권4 「채화(綵花)」편에 도식화된 자료와 함께 상세히 설명되어 있다. 의례의 규모와 내용에 따라 크기와 화려함이 달라지는데, 규모가 큰 의례일 경우에 삼층대수팔련[三層大水波蓮]을 사용하였고 그 다음으로 규모가 큰 경우엔 이층중수팔련[二層中水波蓮]을, 일반적인 의례에서는 일층소수팔련[一層小水波連]으로 구분하여 사용하였다. 상화(床花)인 대수팔련은 랍을 이용하여 연꽃과 연잎을 만드는데, 잎과 잎 사이에는 월계와 홍색 및 푸른색의 [복숭아](/topic/복숭아)류를 끼워넣고, 선동(仙童) 10인이 금·은 술잔을 받들고 있으며 그 위에는 남극노인(南極老人)이 있고, 여기에는 태평세월을 의미하는 강구연월(康衢烟月)과 수부다남(壽富多男)이라고 하는 8개의 금자(金字)를 새겼다. 이것을 대[찬탁](/topic/찬탁)에 꽂으며, 중수팔련과 소수팔련은 좌우의 찬탁에 꽂았다. 「[무당내력](/topic/무당내력)(巫黨來歷)」의 수팔련은 붉은색 꽃에 녹색의 잎이 달려 있고, 정면으로 황동자가 양쪽으로 나란히 앉아 있는 모습이다. 이러한 형태의 수팔련은 서울굿에 현재까지도 진설되고 있으며, 특히 의궤자료에 도식화된 삼층대수팔련은 현재 서울굿을 연행하는 이영희가 제작하는 것과 거의 유사하다.

서울굿에서는 백색수팔련과 일반 수팔련으로 구분되는데, 전자는 흰색의 꽃으로만 만들어지며 ‘불사수팔련’이라 불린다. 후자는 여러 종류의 꽃과 장식으로 구성되며, 꽃모양은 크고 화려하게 만들어진다. 수팔련이 완전함을 이루려면, 연꽃·목단화·[다리화](/topic/다리화)·매화·난꽃·도라지꽃·단풍잎 등의 꽃과, 그 외 학·백두조(白頭鳥)·봉황·원앙·나비·말잠자리·무당벌레·남극노인·동자·동녀 등의 장식으로 구성되어야 한다. 완성된 꽃은 [시루떡](/topic/시루떡)을 차례로 고임으로 쌓아 올린 것에 주로 꽂으며, 나무로 된 네모상자나 제기에 쌀을 넣어 꽂기도 한다.

반면 황해도 무속에서는 특정한 한 형태의 꽃으로만 수팔련을 제작한다. 즉, 같은 형태의 꽃 수십 송이를 꽃다발 형태로 묶어 쌀이 담긴 제기에 꽂은 뒤에, 꽃의 상단에는 큰 연꽃을 장식한다. 흰꽃으로만 구성된 것은 칠성꽃, 여러 종류의 색상으로 만들어진 꽃은 [장군](/topic/장군)꽃이라 불린다. 이들 꽃은 일반적으로 모두 수팔련이라고 불리지만, 보다 세부적으로 신격에 빗대어 말할 때는 이러한 명칭을 사용한다.
수팔련 제작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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