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립상

한국무속신앙사전
[걸립신](/topic/걸립신)에게 바치는 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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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립신](/topic/걸립신)에게 바치는 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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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태한
정의[걸립신](/topic/걸립신)에게 바치는 상
내용걸립은 무속의 하위 신령의 하나로, 주 신령을 따라다니는 부속 신령이다. 걸립은 무당이 전안에 모시는 신령과 연결되어 있다. 전안은 무당이 신당에 모시는 여러 신령을 가리킨다. 신당에 모셔진 신령이 상위 신령이고, 걸립은 하위 신령이다. 대개 출입문 한 쪽이나 [대청](/topic/대청)의 한 구석에다 [소쿠리](/topic/소쿠리) 안에 실이나 낡은 헝겊 등을 담아두는 것으로 걸립의 신체를 대신한다. 전안에 상을 올릴 때에는 걸립에게도 따로 음식을 내리지만, 쟁반 위에 떡 한 조각이나 [사과](/topic/사과) 한 조각을 담아 걸립 앞에 두는 것이 전부이다.

전안에서 굿을 하게 되면 따로 걸립상을 차린다. 작은 상 하나에는 팥떡 위에 떡을 얹고 다시 그 위에 도라지•콩나물•[미나리](/topic/미나리)를 얹은 접시, 밥 한 그릇, 술 잔 두 개를 올린다. 그 옆의 작은 접시에는 배 두 접시, 사과 두 접시, 다른 과일 한 접시를 차린다. 전안을 떠나 굿당에서 굿을 할 때에는 전안에 상을 올리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따로 걸립상을 차리지 않는다. “남걸립은 저들이고 여걸립은 여들이고”라는 무가 [사설](/topic/사설)처럼 걸립은 재물을 관장하는 신령으로서 출입문 근처에 거한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새로운 음식이 들어왔을 때에도 걸립 앞에 한 조각 놓아두거나, 굿이 끝나고 뒷전에서 사용한 [북어](/topic/북어)를 꽂아두는 것으로 대신하기도 한다.
참고문헌무·굿과 음식 1 (국립문화재연구소, 2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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