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망이떡

한국무속신앙사전
방망이떡
서울굿에 쓰이는 떡 중 한 종류로, [불사상](/topic/불사상)과 [연지당상](/topic/연지당상)에 올려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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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굿에 쓰이는 떡 중 한 종류로, [불사상](/topic/불사상)과 [연지당상](/topic/연지당상)에 올려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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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형근
정의서울굿에 쓰이는 떡 중 한 종류로, [불사상](/topic/불사상)과 [연지당상](/topic/연지당상)에 올려짐.
내용방망이떡은 생김새가 방망이와 같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해당 신격에 따라 명명하면 불사떡, 지장떡으로 표현될 수 있다. 그러나 관습적으로 서울 [만신](/topic/만신)들과 실제 음식을 만드는 주체 시봉자들은 방망이떡이라고 부른다. 방망이떡의 외형은 두꺼운 [[가래](/topic/가래)떡](/topic/가래떡) 모양이다. 길이는 15~20cm, 지름은 4~5cm정도 된다. 만드는 방식도 기본적으로 가래떡 방식이다. 멥쌀가루를 반죽하여 찐 다음에 둥글려서 만든다.

방망이떡은 [불사상](/topic/불사상)과 [연지당상](/topic/연지당상)에 올린다. 불사상은 진진오귀굿을 제외한 [진적](/topic/진적)굿, 천신굿, 안안팎굿, 새남굿 등에 존재하는 상이다. 흔히 불사맞이를 할 때 중심이 된다. 상의 상단 중심에는 [고깔](/topic/고깔)을 놓고 그 좌우로 백설기 떡 한 접시씩 올린다. 백설기 위에는 웃기를 얹는다. 그 옆으로 [촛대](/topic/촛대)를 놓는다. 그 외에 과일과 과자류를 올리고, 밤과 [대추](/topic/대추)도 올려둔다. 그리고 상의 양 좌우에 방망이떡을 놓는다. 접시에 방망이떡 3개를 놓고, 그 위에 웃기(전병)를 얹는다. 그리고 그 위에 종이로 만든 불사꽃을 꽂기도 한다. 이것을 한 세트로 해 3~4개 올린다. 천신굿의 불사상 위에는 불[사전](/topic/사전)이라고 하는 종이장식물을 [천장](/topic/천장)으로부터 드리운다.

연지당상은 서울의 진오귀굿 중 규모가 큰 새남굿에만 존재하는 상으로, 지장보살을 위한 상이다. [바리공주](/topic/바리공주) 무가를 구송하는 말미가 끝나면 바리공주가 망자를 데리고 저승으로 가는 모습을 시각화한 [도령돌기](/topic/도령돌기)를 한다. 이때 최종 도달지가 연지당이다. 연지당은 상을 중심으로 [병풍](/topic/병풍)이 둘러 쳐져 있는 형상으로 꾸민다. 연지당에 존재하는 상이라는 이름으로 연지당상, 그곳에 계시다고 관념하는 지장보살로 인해 지장상이라고도 명명된다. 상 앞에는 종이 연꽃을 상자 안에 담아 둔다. 상 위에는 앞에서 설명한 불사상처럼 방망이떡 세트가 세 개 정도 오르고, 백설기가 오른다. 마지(밥)와 [삼색나물](/topic/삼색나물), 과일 등도 함께 올린다.

서울굿에서 떡은 직접 만신의 집에서 만들었지만 오늘날에는 떡집에 맡긴다. 이로 인해 예전에는 직접 [절구](/topic/절구)질해 가며 손으로 직접 모양을 만들었으나 오늘날에는 기계에 의한 모양만이 존재한다. 기계로 떡을 빚다 보니 방망이 모양이 아닌 직사각형 모양이 오르기도 한다. 중요한 것은 모양, 즉 방망이 모양이 아니라 아무 재료도 섞지 않은 흰 떡이라는 점이다.
참고문헌무·굿과 음식 1 (국립문화재연구소, 2005)
서울굿의 다양성과 구조 (김헌선, 한국무속학 12, 한국무속학회, 2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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