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위치성

한국무속신앙사전
바위치성
바위를 신격으로 삼아 주로 자식 등을 기원하는 의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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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위를 신격으로 삼아 주로 자식 등을 기원하는 의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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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대
정의바위를 신격으로 삼아 주로 자식 등을 기원하는 의례.
정의바위를 신격으로 삼아 주로 자식 등을 기원하는 의례.
내용바위가 지닌 생생력(生生力)을 바탕으로 바위를 신격화 한다. 즉 바위는 견고할 뿐만 아니라 오랫동안 지속적으로 존재하여 왔다는 점에서 영구성과 항구성을 지닌 존재로 이해된다. 특히 바위는 단순한 고체가 아니라, 강인한 생산력을 지닌 존재로 믿어 왔다. 전국적으로 전승되는 쌀바위 전설은 바위의 탁월한 생산력을 잘 보여 준다.

『[조선의 귀신](/topic/조선의귀신)(朝鮮の鬼神)』에서는 바위의 정령이 있다고 하여 암석을 신앙대상으로 삼는 풍속이 조선 전역에서 나타난다고 하였다. 사례로는 기자 목적을 위해 치성을 드리는 바위로인 산아당, 남녀를 맺게 하는 영력을 지닌 상사암, 병에 걸린 사람을 낫게 하는 석불 등을 들 수 있다.

최근에 조사된 내용을 보더라도 바위에 치성을 드리는 사례로 남근석이 주류를 이루고 있다. [마을](/topic/마을)신앙의 수호신격으로 남근석이나 여근석이 자리 잡은 지역도 있다. 이들 바위는 크게 마을신앙의 신체인 경우와 개인치성의 신체인 경우 나눌 수 있다.

먼저 남근석이 마을신앙의 신체로 자리 잡은 경우로 좋은 예는 충청북도 영동군 용산면 부상리의 남근석이다. 이 돌은 원래 옛 도로 옆에 세워져 있다가 새 도로가 나면서 밭에 묻혔다고 한다. 그 후 마을에 줄초상이 나는 불상사가 생겨 이 돌을 다시 세우고 마을제사를 올렸다. [새마을운동](/topic/새마을운동) 이후에 동제를 금하여 그곳에 집을 짓고 살았지만 그곳에 살던 사람들도 죽었다고 한다. 이후 사람들이 [정월대보름](/topic/정월대보름)날로 제삿날을 정해 동제를 지내 왔다는 것이다. 이 마을의 남근석은 마을 수호신적인 존재로서의 능력을 잘 보여 준다.

여근석을 신체로 삼은 마을도 있다. 바로 제천시 송학면 무도리의 공알바위이다. 원래는 남서낭도 있었다. 새마을운동 때 파괴되고 이것만 남게 되었다. 이 마을에서는 공알바위란 명칭이 상스럽다고 하여 용왕바위, 또는 용암이라고 부른다. 현재 이 마을에서는 정월 초이튿날 자정에 삼색실과와 포를 제물로 장만해서 동제를 지내고 있다.

특정 바위가 마을제의의 신체로 모셔지는 경우와 달리 개인치성의 신체는 주로 기자신앙(祈子信仰)에서 집중적으로 나타난다. 이 밖에 병의 치료나 기복신앙의 믿음으로 모셔진다. 남근석 형상을 한 바위에 대한 치성은 전국적으로 전승된다는 점에서 지역적인 차이를 제시하기가 어렵다.

기자신앙의 신체로 모셔지는 남근석은 임신을 못하는 여인도 임신시킬 수 있는 능력을 갖춘 생산력이 뛰어난 바위로 인식한 결과이다. 남근석에 대한 치성 방식은 [고사](/topic/고사)(告祀)뿐만 아니라 남근석에 손을 대고 빙빙 돌거나 껴안는 등 다양한 모의 성행위이다. 현재 안동시립민속박물관에 있는 남근석은 눕혀져 있기 때문에 바위 위에 올라타고 마치 성행위를 연상하는 행위를 통해 임신하기를 기원하기도 한다.

남근석의 형태를 하고 있지만 불치병에 걸린 사람들이 치성을 드리는 바위도 있다. 경기도 가평의 용추계곡에 있는 [미륵바위](/topic/미륵바위)이다. 이 바위는 전체가 남근석으로 보이는 것이 아니라 한쪽에만 남근의 형상을 하고 있다. 특히 이 바위는 관리하는 보살이 따로 있어 암 등과 같은 불치병에 걸린 사람들이 백일치성 등을 올리기 위해 찾는 곳이기도 하다.
참고문헌朝鮮の鬼神 (村山智順, 김희경 역, 동문선, 1990)
한국의 性숭배문화 (이종철, 민속원, 2003)
한국의 성신앙 (김종대, 인디북, 2004)
以岩石为神格,主要是祈愿得子的仪礼。

敬拜者认为,岩石不仅坚固,而且是兼具永固性和恒久性的存在,尤其是岩石不是简单的固体,而是具有坚韧的生产能力的存在,因此,基于岩石所具有的生命力和生产能力,将岩石神格化。

向岩石进行虔诚许愿的事例中,男根石占绝大多数。在一些地区,把男根石或女根石当作村庄信仰的守护神,这些岩石可分为村民共同敬拜和个人敬拜两种情形。

首先是男根石作为村庄信仰神体的情形,此时,人们定期在岩石前献上祭品来进行洞祭。个人向特定岩石进行虔诚许愿的情形,主要集中在“[祈子](/topic/祈子)信仰”中,此外还供奉为治病或祈福信仰对象。
Bawichiseong, meaning, “rock prayer, ” is a ritual for worshipping a rock as a sacred entity, mainly to pray for an offspring.

In Korean folk religion, rocks are considered not as mere objects in nature but as beings that possess productive energy and permanence, and are thus deified.

The most widespread rock worship is associated with male sex organ-shaped rocks (namgeunseok), or with pairs of male and female organ shaped rocks, deified as village guardian gods.

When a male organ shaped rock is worshipped as the sacred entity of a village deity, communal rituals are held at the rock on a regular basis, with an offering of sacrificial foods. Individual worship of specific rocks is mostly related to conception prayers (gija), but in some cases serves the purpose of healing or of wish prayers.
Bawichiseong que significa literalmente “oraciones a la roca” se refiere a un ritual de adoración a la roca como una entidad sagrada, con el objetivo de pedir por la concepción de un bebé.

En la religión popular coreana, la roca no se considera un solo objeto natura, l sino un ser que posee la energía productiva y la perdurabilidad. Por lo tanto, la roca fue deificada por su productividad y vitalidad.

La práctica de adoración a la roca más común está asociada con la roca llamada namgeunseok que significa “rocas fálicas”, o está relacionada con una namgeunseok y una llamada yeogeunseok que tiene un significado de “roca con forma del órgano sexual femenino”. El bawichiseong se puede clasificar en dos categorías: el ritual comunitario y el individual.

El ritual comunitario se lleva a cabo en una zona adyacente a la roca de manera regular con las ofrendas sacrificiales. En cambio, el ritual individual tiene lugar alrededor de una roca determinada se relaciona, sobre todo, con las oraciones por la fertilidad que se llama gija aunque, en algunos casos, el ritual tiene el propósito de pedir la curación o deseos de individuos.
내용바위가 지닌 생생력(生生力)을 바탕으로 바위를 신격화 한다. 즉 바위는 견고할 뿐만 아니라 오랫동안 지속적으로 존재하여 왔다는 점에서 영구성과 항구성을 지닌 존재로 이해된다. 특히 바위는 단순한 고체가 아니라, 강인한 생산력을 지닌 존재로 믿어 왔다. 전국적으로 전승되는 쌀바위 전설은 바위의 탁월한 생산력을 잘 보여 준다.

『[조선의 귀신](/topic/조선의귀신)(朝鮮の鬼神)』에서는 바위의 정령이 있다고 하여 암석을 신앙대상으로 삼는 풍속이 조선 전역에서 나타난다고 하였다. 사례로는 기자 목적을 위해 치성을 드리는 바위로인 산아당, 남녀를 맺게 하는 영력을 지닌 상사암, 병에 걸린 사람을 낫게 하는 석불 등을 들 수 있다.

최근에 조사된 내용을 보더라도 바위에 치성을 드리는 사례로 남근석이 주류를 이루고 있다. [마을](/topic/마을)신앙의 수호신격으로 남근석이나 여근석이 자리 잡은 지역도 있다. 이들 바위는 크게 마을신앙의 신체인 경우와 개인치성의 신체인 경우 나눌 수 있다.

먼저 남근석이 마을신앙의 신체로 자리 잡은 경우로 좋은 예는 충청북도 영동군 용산면 부상리의 남근석이다. 이 돌은 원래 옛 도로 옆에 세워져 있다가 새 도로가 나면서 밭에 묻혔다고 한다. 그 후 마을에 줄초상이 나는 불상사가 생겨 이 돌을 다시 세우고 마을제사를 올렸다. [새마을운동](/topic/새마을운동) 이후에 동제를 금하여 그곳에 집을 짓고 살았지만 그곳에 살던 사람들도 죽었다고 한다. 이후 사람들이 [정월대보름](/topic/정월대보름)날로 제삿날을 정해 동제를 지내 왔다는 것이다. 이 마을의 남근석은 마을 수호신적인 존재로서의 능력을 잘 보여 준다.

여근석을 신체로 삼은 마을도 있다. 바로 제천시 송학면 무도리의 공알바위이다. 원래는 남서낭도 있었다. 새마을운동 때 파괴되고 이것만 남게 되었다. 이 마을에서는 공알바위란 명칭이 상스럽다고 하여 용왕바위, 또는 용암이라고 부른다. 현재 이 마을에서는 정월 초이튿날 자정에 삼색실과와 포를 제물로 장만해서 동제를 지내고 있다.

특정 바위가 마을제의의 신체로 모셔지는 경우와 달리 개인치성의 신체는 주로 기자신앙(祈子信仰)에서 집중적으로 나타난다. 이 밖에 병의 치료나 기복신앙의 믿음으로 모셔진다. 남근석 형상을 한 바위에 대한 치성은 전국적으로 전승된다는 점에서 지역적인 차이를 제시하기가 어렵다.

기자신앙의 신체로 모셔지는 남근석은 임신을 못하는 여인도 임신시킬 수 있는 능력을 갖춘 생산력이 뛰어난 바위로 인식한 결과이다. 남근석에 대한 치성 방식은 [고사](/topic/고사)(告祀)뿐만 아니라 남근석에 손을 대고 빙빙 돌거나 껴안는 등 다양한 모의 성행위이다. 현재 안동시립민속박물관에 있는 남근석은 눕혀져 있기 때문에 바위 위에 올라타고 마치 성행위를 연상하는 행위를 통해 임신하기를 기원하기도 한다.

남근석의 형태를 하고 있지만 불치병에 걸린 사람들이 치성을 드리는 바위도 있다. 경기도 가평의 용추계곡에 있는 [미륵바위](/topic/미륵바위)이다. 이 바위는 전체가 남근석으로 보이는 것이 아니라 한쪽에만 남근의 형상을 하고 있다. 특히 이 바위는 관리하는 보살이 따로 있어 암 등과 같은 불치병에 걸린 사람들이 백일치성 등을 올리기 위해 찾는 곳이기도 하다.
참고문헌朝鮮の鬼神 (村山智順, 김희경 역, 동문선, 1990)
한국의 性숭배문화 (이종철, 민속원, 2003)
한국의 성신앙 (김종대, 인디북, 2004)
以岩石为神格,主要是祈愿得子的仪礼。

敬拜者认为,岩石不仅坚固,而且是兼具永固性和恒久性的存在,尤其是岩石不是简单的固体,而是具有坚韧的生产能力的存在,因此,基于岩石所具有的生命力和生产能力,将岩石神格化。

向岩石进行虔诚许愿的事例中,男根石占绝大多数。在一些地区,把男根石或女根石当作村庄信仰的守护神,这些岩石可分为村民共同敬拜和个人敬拜两种情形。

首先是男根石作为村庄信仰神体的情形,此时,人们定期在岩石前献上祭品来进行洞祭。个人向特定岩石进行虔诚许愿的情形,主要集中在“[祈子](/topic/祈子)信仰”中,此外还供奉为治病或祈福信仰对象。
Bawichiseong, meaning, “rock prayer, ” is a ritual for worshipping a rock as a sacred entity, mainly to pray for an offspring.

In Korean folk religion, rocks are considered not as mere objects in nature but as beings that possess productive energy and permanence, and are thus deified.

The most widespread rock worship is associated with male sex organ-shaped rocks (namgeunseok), or with pairs of male and female organ shaped rocks, deified as village guardian gods.

When a male organ shaped rock is worshipped as the sacred entity of a village deity, communal rituals are held at the rock on a regular basis, with an offering of sacrificial foods. Individual worship of specific rocks is mostly related to conception prayers (gija), but in some cases serves the purpose of healing or of wish prayers.
Bawichiseong que significa literalmente “oraciones a la roca” se refiere a un ritual de adoración a la roca como una entidad sagrada, con el objetivo de pedir por la concepción de un bebé.

En la religión popular coreana, la roca no se considera un solo objeto natura, l sino un ser que posee la energía productiva y la perdurabilidad. Por lo tanto, la roca fue deificada por su productividad y vitalidad.

La práctica de adoración a la roca más común está asociada con la roca llamada namgeunseok que significa “rocas fálicas”, o está relacionada con una namgeunseok y una llamada yeogeunseok que tiene un significado de “roca con forma del órgano sexual femenino”. El bawichiseong se puede clasificar en dos categorías: el ritual comunitario y el individual.

El ritual comunitario se lleva a cabo en una zona adyacente a la roca de manera regular con las ofrendas sacrificiales. En cambio, el ritual individual tiene lugar alrededor de una roca determinada se relaciona, sobre todo, con las oraciones por la fertilidad que se llama gija aunque, en algunos casos, el ritual tiene el propósito de pedir la curación o deseos de individuos.
임원3리 청룡동미륵데이(미륵앞에서 소지를 올리는 모습)
13372
임원3리 청룡동미륵데이(미륵앞에서 소지를 올리는 모습)
바위치성
13373
바위치성
임원3리 청룡동미륵데이(미륵앞에서 비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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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원3리 청룡동미륵데이(미륵앞에서 비손하고 있다)
임원3리 청룡동미륵데이(미륵앞에서 비손하는 할머니)
13370
임원3리 청룡동미륵데이(미륵앞에서 비손하는 할머니)
임원3리 청룡동미륵데이(미륵상에 명주실을 거는 할머니)
13369
임원3리 청룡동미륵데이(미륵상에 명주실을 거는 할머니)
임원3리 청룡동미륵데이(미륵상에 명주실을 감고 무명천을 걸어놨다)
13368
임원3리 청룡동미륵데이(미륵상에 명주실을 감고 무명천을 걸어놨다)
바위치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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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위치성
임원3리 청룡동미륵데이(미륵앞에서 소지를 올리는 모습)
13372
임원3리 청룡동미륵데이(미륵앞에서 소지를 올리는 모습)
바위치성
13373
바위치성
임원3리 청룡동미륵데이(미륵앞에서 비손하고 있다)
13371
임원3리 청룡동미륵데이(미륵앞에서 비손하고 있다)
임원3리 청룡동미륵데이(미륵앞에서 비손하는 할머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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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원3리 청룡동미륵데이(미륵앞에서 비손하는 할머니)
임원3리 청룡동미륵데이(미륵상에 명주실을 거는 할머니)
13369
임원3리 청룡동미륵데이(미륵상에 명주실을 거는 할머니)
임원3리 청룡동미륵데이(미륵상에 명주실을 감고 무명천을 걸어놨다)
13368
임원3리 청룡동미륵데이(미륵상에 명주실을 감고 무명천을 걸어놨다)
바위치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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