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단꽃

한국무속신앙사전
목단꽃
굿당 장식에 사용되는 지화의 한 종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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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당 장식에 사용되는 지화의 한 종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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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정현
정의굿당 장식에 사용되는 지화의 한 종류.
내용목단꽃은 굿당, 불당, 잔치[마당](/topic/마당)에까지 두루 사용되던 지화이다. [혼례복](/topic/혼례복)에 수놓아지는 모란이 부귀영화를 누리는 화목(和睦)을 상징하는 것처럼 굿에서 사용되는 목단꽃 역시 부귀영화를 상징한다. 굿에서 사용될 뿐 아니라 혼례나 회갑과 같은 잔치가 있는 경우에도 무집단에게 의뢰하여 지화를 만들었다. 이때 차린 꽃은 꽃송이가 풍성하고 빛깔이 곱고 화려한 것을 선택했다. 잔칫상에 사용된 지화는 [덤불국화](/topic/덤불국화), 국화, [산함박](/topic/산함박), 목단꽃, 작약, [다리화](/topic/다리화), 매화 등의 꽃류를 비롯하여, 화괘(花掛), 화등(花燈), 봉등(鳳燈), [수박](/topic/수박)등이 있다.

목단꽃은 진홍색으로 꽃씨가 없으며 잎을 오므린 목단으로 만들어진다. 꽃받침이 있으며 [별신굿](/topic/별신굿)에서 중요한 지화로 여겨진다. 큰굿일 때는 반드시 제작하여 제단에 올린다. 보통 10~16송이를 한 세트로 해서 3~4단으로 장식하는데, 4단인 경우, 1단 3송이, 2단 4송이, 3단 5송이, 4단 4송이 등으로 구성한다. 이들 꽃 한 송이의 지름은 15㎝ 이상 되며 꽃 한 송이의 높이는 10㎝ 정도 된다. 꽃 한 송이는 보통 사람의 두 손 안에 가득 찬다고 생각하면 된다. 이러한 꽃 한 송이는 50㎝ 정도의 신우대 위에 올려 10송이에서 16송이가 한 화분에 꽂힌다. 이러한 꽃 화분은 보통 6개 이상 제단 위에 장식된다.

동해안굿에서 목단 한 송이를 만드는 데 필요한 [한지](/topic/한지)는 열 장이다. 외도래꽃이라 도래 1개를 사용한다. 한 개의 같은 크기 꽃잎을 10층으로 조성하는데, 각 층마다 조화로운 균형을 유지하도록 적당히 오므린다. 꽃잎이 활짝 그 잎을 열기라도 하려는 듯이 오므린 상태로 만든다.
참고문헌무화연구 (1) (김태연, 한국무속학 3, 한국무속학회, 2001)
인간과 신령을 잇는 상징, 무구-경상도 (국립문화재연구소, 2005)
동해안 무집단 지화의 문화적 의미 (윤동환, 한국무속학 13, 한국무속학회, 2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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