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제홀기

한국무속신앙사전
동제홀기
동제를 지낼 때 제사를 지내는 방법과 절차를 일목요연하게 나열한 식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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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제를 지낼 때 제사를 지내는 방법과 절차를 일목요연하게 나열한 식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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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시덕
특징홀기의 초기 형태는 특별한 형식이 있었던 게 아니라 홀의 뒤에 간단하게 기록한 것이었다. 그러나 의례의 진행을 위해 만든 홀기는 두루마리 형태, 판 형태, [병풍](/topic/병풍) 형태 등이있다. 이는 들고 읽기 편하도록 다양한 형태로 만들었기 때문이다. 홀기는 문장형이 아니라 개조식으로 만들기 때문에 붉은색 인주로 구결을 찍어 구분하기도 한다.

조선시대에는 병영에서 절차를 누락하지 않고 원활하게 훈련을 진행하기 위해 훈련 현장에서 즉시 참조가 가능한 현장용 교범 요약집을 만들기도 하였다.군대용 홀기 중에는수군의 해상훈련 절차를 적은 수조홀기(水操笏記)가 있다. 이러한 홀기는 해군사관학교박물관 소장 수조홀기를 비롯해 10여 종이 전한다. 이 수조홀기는 접으면 폭이 11.7㎝에 불과해 손바닥에 쥘 수 있을 만큼 크기가 작은 홀기의 특징을 잘 보여준다.
특징홀기의 초기 형태는 특별한 형식이 있었던 게 아니라 홀의 뒤에 간단하게 기록한 것이었다. 그러나 의례의 진행을 위해 만든 홀기는 두루마리 형태, 판 형태, [병풍](/topic/병풍) 형태 등이있다. 이는 들고 읽기 편하도록 다양한 형태로 만들었기 때문이다. 홀기는 문장형이 아니라 개조식으로 만들기 때문에 붉은색 인주로 구결을 찍어 구분하기도 한다.

조선시대에는 병영에서 절차를 누락하지 않고 원활하게 훈련을 진행하기 위해 훈련 현장에서 즉시 참조가 가능한 현장용 교범 요약집을 만들기도 하였다.군대용 홀기 중에는수군의 해상훈련 절차를 적은 수조홀기(水操笏記)가 있다. 이러한 홀기는 해군사관학교박물관 소장 수조홀기를 비롯해 10여 종이 전한다. 이 수조홀기는 접으면 폭이 11.7㎝에 불과해 손바닥에 쥘 수 있을 만큼 크기가 작은 홀기의 특징을 잘 보여준다.
정의동제를 지낼 때 제사를 지내는 방법과 절차를 일목요연하게 나열한 식순.
정의동제를 지낼 때 제사를 지내는 방법과 절차를 일목요연하게 나열한 식순.
내용홀기의 내용은 한마디로 식순이다. 주로 한문으로 기록되지만 요즘에는 이를 한글로 풀어 쓰는 경우도 많다. 전통적으로 홀기는 다양한 의례에서 사용되었다. 혼례(婚禮)홀기는 신랑신부의 등장과 절을 하는 방법, 술잔을 교환하는 방법 등을 상세하게 제시하고 있다. 제례(祭禮)홀기 역시 상차림의 순서, 신주를 모시는 방법과 절차, [헌관](/topic/헌관)이 [헌작](/topic/헌작)을하고, [음복](/topic/음복)을 하는 방법과 절차 등을 상세하게 기록하고 있다.

한편 병영에서 사용된 훈련홀기는 훈련 절차를 설명한 군점홀기, 야간훈련 절차를 기록한 야조식, 야간에 주요 함정의 표시등을 다는 방식을 설명한 현등식, 주요 전투진형을설명한 성진도식, 대장이 영(營)에 나가는 절차를 담은 상영일 절차 등이 있다.

이 외에 상량홀기, [입주](/topic/입주)홀기, 기원제홀기, 고유제홀기 등 의례의 성격에 따라 명칭이 달라지기도 한다. 이처럼 홀기는 의례의 성격에 따라 다양한 내용으로 구성되어 쓰인다의례에서 홀기를 사용하는 경우 창홀(唱笏)이 홀기를 낭독하면 집사자와 헌관은 이에 따라 행위를 하도록 되어 있다. 다시 말하면 홀기가 절차를 조절하고 [참례](/topic/참례)자의 행위를 선도한다. 따라서 홀기는 절차의 혼란을 방지하고 집사자와 헌관이 실수 없이 임무를 행할 수 있도록 해준다.
내용홀기의 내용은 한마디로 식순이다. 주로 한문으로 기록되지만 요즘에는 이를 한글로 풀어 쓰는 경우도 많다. 전통적으로 홀기는 다양한 의례에서 사용되었다. 혼례(婚禮)홀기는 신랑신부의 등장과 절을 하는 방법, 술잔을 교환하는 방법 등을 상세하게 제시하고 있다. 제례(祭禮)홀기 역시 상차림의 순서, 신주를 모시는 방법과 절차, [헌관](/topic/헌관)이 [헌작](/topic/헌작)을하고, [음복](/topic/음복)을 하는 방법과 절차 등을 상세하게 기록하고 있다.

한편 병영에서 사용된 훈련홀기는 훈련 절차를 설명한 군점홀기, 야간훈련 절차를 기록한 야조식, 야간에 주요 함정의 표시등을 다는 방식을 설명한 현등식, 주요 전투진형을설명한 성진도식, 대장이 영(營)에 나가는 절차를 담은 상영일 절차 등이 있다.

이 외에 상량홀기, [입주](/topic/입주)홀기, 기원제홀기, 고유제홀기 등 의례의 성격에 따라 명칭이 달라지기도 한다. 이처럼 홀기는 의례의 성격에 따라 다양한 내용으로 구성되어 쓰인다의례에서 홀기를 사용하는 경우 창홀(唱笏)이 홀기를 낭독하면 집사자와 헌관은 이에 따라 행위를 하도록 되어 있다. 다시 말하면 홀기가 절차를 조절하고 [참례](/topic/참례)자의 행위를 선도한다. 따라서 홀기는 절차의 혼란을 방지하고 집사자와 헌관이 실수 없이 임무를 행할 수 있도록 해준다.
역사중국에서는 이미 주대(周代)부터 홀이 사용되었다는 기록이 있다. 중국 문화의 영향을 받은 우리나라에도 홀이 오래전에 도입되었다. 조선이 창건되어 유교를 통치이념으로 채택하면서 홀에 대한 제도도 확정되었다. 조선시대에 제정된 홀은 한 자 정도의 길이에 두 치 정도의 너비로 얇은 것이며, 1품에서 4품까지는 상아로 만들고 5품 이하는 나무로 만들어 쓰게하였다. 그 홀 뒤에 왕의 교명이나 자신의 계사를 적은 것이 홀기이다. 이것이 어떻게 홀기로 발전했는지는 정확하게 알 수 없다. 단지 유교식 의례가 정형화되고 의례 절차를 기록하면서 홀기로 발전한 것으로 추정된다.
역사중국에서는 이미 주대(周代)부터 홀이 사용되었다는 기록이 있다. 중국 문화의 영향을 받은 우리나라에도 홀이 오래전에 도입되었다. 조선이 창건되어 유교를 통치이념으로 채택하면서 홀에 대한 제도도 확정되었다. 조선시대에 제정된 홀은 한 자 정도의 길이에 두 치 정도의 너비로 얇은 것이며, 1품에서 4품까지는 상아로 만들고 5품 이하는 나무로 만들어 쓰게하였다. 그 홀 뒤에 왕의 교명이나 자신의 계사를 적은 것이 홀기이다. 이것이 어떻게 홀기로 발전했는지는 정확하게 알 수 없다. 단지 유교식 의례가 정형화되고 의례 절차를 기록하면서 홀기로 발전한 것으로 추정된다.
지역사례홀기를 사용하는 [마을](/topic/마을)제의 사례는 주로 유교식으로 마을제를 지내는 지역에서 많이 나타난다. 순천 구산의 용신제, 제주도의 포제, 경남 양산의 용신제, 강릉단오제의 제례,[경산자인단오제](/topic/경산자인단오제)의 진충묘제사, 소금강 청학제의 동제 등에서는 반드시 홀기를 부르며 마을제를 올린다.
지역사례홀기를 사용하는 [마을](/topic/마을)제의 사례는 주로 유교식으로 마을제를 지내는 지역에서 많이 나타난다. 순천 구산의 용신제, 제주도의 포제, 경남 양산의 용신제, 강릉단오제의 제례,[경산자인단오제](/topic/경산자인단오제)의 진충묘제사, 소금강 청학제의 동제 등에서는 반드시 홀기를 부르며 마을제를 올린다.
의의다양한 형식으로 진행되는 [마을](/topic/마을)제에 홀기가 사용된다는 것은 그만큼 마을제사가 정형화되어 있음을 의미한다. 마을제를 습관에 따라 지내거나, 매년 조금씩 다른 절차나 그때그때 상황에 따라 지내는 것이 아니라 홀기에 따라 지낸다는 것은 마을제가 하나의 전통으로 정형화되었음을 의미한다. 따라서 홀기는 의례를 정형화 하고 전통성을 유지해 주는 기능을 한다는 데에 의의가 있다.
참고문헌내고장 전통 (양산군, 1983)
문화재도록-도지정문화재 (전라남도, 1998)
순천시의 문화유적 2 (순천대학교박물관·순천시, 2000)
양산력사문화관광선집 (양산문화원, 2001)
경상북도 [세시풍속](/topic/세시풍속) (국립문화재연구소, 2002)
강릉단오제 (장정룡, 집문당, 2003)
동해시의 서낭제 (한길, 동해문화원, 2009)
의의다양한 형식으로 진행되는 [마을](/topic/마을)제에 홀기가 사용된다는 것은 그만큼 마을제사가 정형화되어 있음을 의미한다. 마을제를 습관에 따라 지내거나, 매년 조금씩 다른 절차나 그때그때 상황에 따라 지내는 것이 아니라 홀기에 따라 지낸다는 것은 마을제가 하나의 전통으로 정형화되었음을 의미한다. 따라서 홀기는 의례를 정형화 하고 전통성을 유지해 주는 기능을 한다는 데에 의의가 있다.
참고문헌내고장 전통 (양산군, 1983)
문화재도록-도지정문화재 (전라남도, 1998)
순천시의 문화유적 2 (순천대학교박물관·순천시, 2000)
양산력사문화관광선집 (양산문화원, 2001)
경상북도 [세시풍속](/topic/세시풍속) (국립문화재연구소, 2002)
강릉단오제 (장정룡, 집문당, 2003)
동해시의 서낭제 (한길, 동해문화원, 2009)
유래홀기는 의례 진행의 혼란을 방지하고, 집사자나 [헌관](/topic/헌관) 등 [참례](/topic/참례)자의 행동과 행위를 질서 있게 할 수 있도록 정해 놓은 식순의 하나이다. 홀기는 원래 신하가 임금에게 보고·건의할 사항이나 임금의 말씀을 홀(笏)의 뒤쪽에 간단히 적어서 잊어버리지 않도록 한 것에서 유래한다. 홀이란 문관이 관복을 입을 때 손에 지니는 작은 판이었으나 후에는 의례적 도구로 사용하였다. 신분에 따라 규격과 재질이 정해져서 중국에서는 옥·상아·서각(犀角) 등으로 만들었다.

유교식 제사를 비롯한 의례를 질서 있게 진행하기 위해 홀의 뒷면에 일목요연하게 절차를 적은 문서 형식으로 발달한 것이 요즘의 홀기이다. 홀기는 크게는 국가의 조참(朝參)과 상참에서부터 종묘·사직·배릉(拜陵) 등의 의례에 사용되었고, 작게는 시학(視學)·입학(入學)·석전(釋奠)·전시(殿試)·방방(放榜)과 양로연(養老宴) 등에 이용되었다. 민간에서는 서원의 유회, 향회(鄕會)를 비롯해 [향음주례](/topic/향음주례)(鄕飮酒禮)·강학례(講學禮) 등에도 사용되고, 혼례·관례·제례 등 유교식 의례에도 이용되었다. 홀기는 절차를미리 의정해 그대로 시행함으로써 절차의 오류를 막고 시비의 근원을 방지하는 장점이 있다.
유래홀기는 의례 진행의 혼란을 방지하고, 집사자나 [헌관](/topic/헌관) 등 [참례](/topic/참례)자의 행동과 행위를 질서 있게 할 수 있도록 정해 놓은 식순의 하나이다. 홀기는 원래 신하가 임금에게 보고·건의할 사항이나 임금의 말씀을 홀(笏)의 뒤쪽에 간단히 적어서 잊어버리지 않도록 한 것에서 유래한다. 홀이란 문관이 관복을 입을 때 손에 지니는 작은 판이었으나 후에는 의례적 도구로 사용하였다. 신분에 따라 규격과 재질이 정해져서 중국에서는 옥·상아·서각(犀角) 등으로 만들었다.

유교식 제사를 비롯한 의례를 질서 있게 진행하기 위해 홀의 뒷면에 일목요연하게 절차를 적은 문서 형식으로 발달한 것이 요즘의 홀기이다. 홀기는 크게는 국가의 조참(朝參)과 상참에서부터 종묘·사직·배릉(拜陵) 등의 의례에 사용되었고, 작게는 시학(視學)·입학(入學)·석전(釋奠)·전시(殿試)·방방(放榜)과 양로연(養老宴) 등에 이용되었다. 민간에서는 서원의 유회, 향회(鄕會)를 비롯해 [향음주례](/topic/향음주례)(鄕飮酒禮)·강학례(講學禮) 등에도 사용되고, 혼례·관례·제례 등 유교식 의례에도 이용되었다. 홀기는 절차를미리 의정해 그대로 시행함으로써 절차의 오류를 막고 시비의 근원을 방지하는 장점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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