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너리춤

한국무속신앙사전
대너리춤
대너리장단에 맞추어 추는 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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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너리장단에 맞추어 추는 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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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성희
정의대너리장단에 맞추어 추는 춤.
내용[남해안별신굿](/topic/남해안별신굿)에서 춤은 크게 [장단](/topic/장단) 또는 무구나 악기를 드는 것에 따라 구분된다. 대너리춤은 장단에 따라 붙여진 명칭이다. 대너리장단은 청신악이 끝난 후 무녀가 무가를 부르기 전에 절을 하고 춤을 추는 부분의 장단을 통틀어 말한다. 대너리춤은 연행되는 거리의 첫 부분에 행함으로써 시작을 알리며, 전체적으로 가장 많다. 대너리춤은 정해진 규칙에 따라 추는 것이 아니라 [마을](/topic/마을)의 성격이나 날씨, 즉 주변의 상황에 따라 길게 혹은 짧게 하기도 한다.

이 춤은 사제가 굿을 이끌면서 혼자 추는 춤으로, 춤 동작이 크지 않고 화려하지도 않다. 남해안별신굿의 다른 춤과 마찬[가지](/topic/가지)로 발바닥을 보이는 일도, 도약도 없다. 발디딤은 회전동작이 많고 전•후진 동작과 좌•우 이동 동작, 간혹 즉흥적인 동작도 있다. 발디딤의 폭은 크지 않고 느리게 진행된다. 팔놀림은 두 팔을 좌•우 동시에 움직이는 좌•우치기, 두 팔을 양 옆 수평으로 편 자세에서 동시에 가슴 중심부로 모았다가 다시 밖으로 펴는 모으는사위, 주로 회전할 때 행하는 평사위, 올림사위가 있다. 이 가운데 모으는사위와 평사위가 가장 많이 사용된다. 대너리춤의 팔놀림은 발디딤과 마찬가지로 크지도 화려하지도 않지만 부드럽고 섬세하다. 다른 별신굿에 비해 활달하진 않으나 절제의 미를 지니고 있다.

남해안별신굿 무녀로는 [정모연](/topic/정모연)이 작고한 뒤 고주옥이 [대모](/topic/대모)로 활동했으나 역시 타계하였고, 백정자와 김현숙이 활동하다가 2005년에 탈퇴하였다. 현재는 정옥이(이수자), 이선희, 노명덕, 하선주, 최인명화(전수자) 등이 활동하고 있다.
참고문헌중요무형문화재 제82-라호 [남해안별신굿](/topic/남해안별신굿) (국립문화재연구소, 1998)
남해안별신굿의 음악적 특징 (허지현, 동아대학교 석사학위논문, 1998)
남해안별신굿과 [동해안별신굿](/topic/동해안별신굿)에 나타난 춤의 형태적 의미비교 (이보영, 청주대학교 석사학위논문, 2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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