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상제

한국무속신앙사전
신라와 고려시대에 홍수나 가뭄이 있을 때 하천 상류에서 백신(百神)에게 지낸 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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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라와 고려시대에 홍수나 가뭄이 있을 때 하천 상류에서 백신(百神)에게 지낸 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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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철웅
정의신라와 고려시대에 홍수나 가뭄이 있을 때 하천 상류에서 백신(百神)에게 지낸 제사.
정의신라와 고려시대에 홍수나 가뭄이 있을 때 하천 상류에서 백신(百神)에게 지낸 제사.
내용[농업](/topic/농업)을 기반으로 하는 사회에서 가뭄과 장마는 가장 큰 재앙이었다. 이에 따라 기우제와 [기청제](/topic/기청제)는 중요한 국가의례의 한 부분을 차지하게 되었다. 신라는 기청과 기우를 위해 천상제를 거행하였다. 고려시대에도 가뭄과 장마가 빈번하였기 때문에 도량을 개설하여 불경을 강독하기도 하고, 도교의 초례(醮禮)를 통해 기우제를 거행하기도 하였다. 그리고 악진해독(岳津海瀆)에게 빌기도 하였고, 토룡(土龍)을 만들거나 용(龍)을 그려 여기에 빌었다. 기우제의 제장은 태묘․사직을 비롯해 사찰과 악진해독 등으로 다양하였으며, 송악산․동신당(東神堂)․박연(朴淵) 등도 중요한 기우제 장소였다. 이들 제장 외에 특별히 천상제라 하여 송악산 계곡에서 제사를 지냈다.

고려의 천상제는 홍수와 가뭄에 대해 기청과 기우를 위한 제사, [기설제](/topic/기설제)로 거행되었다. 1035년(정종 원년) 5월에 천상(川上)에서 기청제를 지냈다. 이에 대해 『고려사(高麗史)』에서는, “늘 홍수와 가뭄에는 백신을 송악산 계곡에서 제사하는데 이를 천상제라고 한다”고 설명하고 있다. 한편 1051년(문종 5) 12월에는 “[대설](/topic/대설)의 절후에 눈이 1척에 차지 못하므로 유사로 하여금 택일하여 천상(川上)에서 눈을 빌게 하라”고 하여 천상제가 기설제로 거행되기도 하였다. 이처럼 천상제는 기우, 기청, 기설을 위해 송악산 계곡에서 행해지는 국가제사였다.
내용[농업](/topic/농업)을 기반으로 하는 사회에서 가뭄과 장마는 가장 큰 재앙이었다. 이에 따라 기우제와 [기청제](/topic/기청제)는 중요한 국가의례의 한 부분을 차지하게 되었다. 신라는 기청과 기우를 위해 천상제를 거행하였다. 고려시대에도 가뭄과 장마가 빈번하였기 때문에 도량을 개설하여 불경을 강독하기도 하고, 도교의 초례(醮禮)를 통해 기우제를 거행하기도 하였다. 그리고 악진해독(岳津海瀆)에게 빌기도 하였고, 토룡(土龍)을 만들거나 용(龍)을 그려 여기에 빌었다. 기우제의 제장은 태묘․사직을 비롯해 사찰과 악진해독 등으로 다양하였으며, 송악산․동신당(東神堂)․박연(朴淵) 등도 중요한 기우제 장소였다. 이들 제장 외에 특별히 천상제라 하여 송악산 계곡에서 제사를 지냈다.

고려의 천상제는 홍수와 가뭄에 대해 기청과 기우를 위한 제사, [기설제](/topic/기설제)로 거행되었다. 1035년(정종 원년) 5월에 천상(川上)에서 기청제를 지냈다. 이에 대해 『고려사(高麗史)』에서는, “늘 홍수와 가뭄에는 백신을 송악산 계곡에서 제사하는데 이를 천상제라고 한다”고 설명하고 있다. 한편 1051년(문종 5) 12월에는 “[대설](/topic/대설)의 절후에 눈이 1척에 차지 못하므로 유사로 하여금 택일하여 천상(川上)에서 눈을 빌게 하라”고 하여 천상제가 기설제로 거행되기도 하였다. 이처럼 천상제는 기우, 기청, 기설을 위해 송악산 계곡에서 행해지는 국가제사였다.
역사천상제는 신라시대 때부터 시작되었다. 『삼국사기(三國史記)』 「잡지(雜志)」 제사조에 따르면 신라는 견수(犬首), 문열림(文熱林), 청연(靑淵), 박수(樸樹) 등 네 곳의 제장(祭場)에서 천상제를 거행하였다. 이 4천상제(四川上祭)는 별제(別祭)로 장마나 가뭄으로 인하여 거행했다고 한다. 그리고 『[삼국유사](/topic/삼국유사)(三國遺事)』에 따르면 선덕왕(宣德王)이 후사가 없이 죽자 김경신(원성왕)은 김주원과 왕위를 다투게 되었는데, 북천신(北川神)에게 제사한 후 물이 넘쳐 흘러 김주원이 알천을 건너오지 못하여 그 덕분에 왕위에 오를 수 있었다고 한다. 이러한 신라의 천상제는 고려의 천상제로 이어졌다. 고려는 개경 송악산 계곡에서 천상제를 거행했다.
역사천상제는 신라시대 때부터 시작되었다. 『삼국사기(三國史記)』 「잡지(雜志)」 제사조에 따르면 신라는 견수(犬首), 문열림(文熱林), 청연(靑淵), 박수(樸樹) 등 네 곳의 제장(祭場)에서 천상제를 거행하였다. 이 4천상제(四川上祭)는 별제(別祭)로 장마나 가뭄으로 인하여 거행했다고 한다. 그리고 『[삼국유사](/topic/삼국유사)(三國遺事)』에 따르면 선덕왕(宣德王)이 후사가 없이 죽자 김경신(원성왕)은 김주원과 왕위를 다투게 되었는데, 북천신(北川神)에게 제사한 후 물이 넘쳐 흘러 김주원이 알천을 건너오지 못하여 그 덕분에 왕위에 오를 수 있었다고 한다. 이러한 신라의 천상제는 고려의 천상제로 이어졌다. 고려는 개경 송악산 계곡에서 천상제를 거행했다.
의의고려의 천상제는 신라의 천상제를 계승한 것이었다. 신라는 견수, 문열림, 청연, 박수 등 네 곳의 제장에서 천상제를 거행하였고 고려는 이를 수용하여 송악산 계곡에서 천상제를 거행하였다. 고려는 신라의 국가제사를 수용하였지만 제장(祭場)은 고려의 것으로 재편하여 개경의 [진산](/topic/진산)인 송악산에서 천상제를 거행한 것이다. 한편 조선시대에 들어서는 천상제가 거행된 사례가 없는 것으로 보아 폐지된 것으로 보인다.
참고문헌高麗史, 三國史記, 三國遺事, 고려시대의 [산천제](/topic/산천제) (김철웅, 한국중세사연구 11, 한국중세사학회, 2001)
한국 중세의 길례와 잡사 (김철웅, 경인문화사, 2007)
의의고려의 천상제는 신라의 천상제를 계승한 것이었다. 신라는 견수, 문열림, 청연, 박수 등 네 곳의 제장에서 천상제를 거행하였고 고려는 이를 수용하여 송악산 계곡에서 천상제를 거행하였다. 고려는 신라의 국가제사를 수용하였지만 제장(祭場)은 고려의 것으로 재편하여 개경의 [진산](/topic/진산)인 송악산에서 천상제를 거행한 것이다. 한편 조선시대에 들어서는 천상제가 거행된 사례가 없는 것으로 보아 폐지된 것으로 보인다.
참고문헌高麗史, 三國史記, 三國遺事, 고려시대의 [산천제](/topic/산천제) (김철웅, 한국중세사연구 11, 한국중세사학회, 2001)
한국 중세의 길례와 잡사 (김철웅, 경인문화사, 2007)
신구문화사제주도무속자료사전현용준19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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