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무릉2리평지동포제

한국무속신앙사전
제주특별자치도 서쪽 끝에 위치한 대정읍의 중산간 [마을](/topic/마을)에 속하는 무릉2리 평지동 주민들이 지내는 유교식 마을제. 매년 음력 정월 길일을 택하여 마을의 대표 다섯 명을 [제관](/topic/제관)(祭官)으로 선정하고 이장(里長)이 함께 준비하여 지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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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 서쪽 끝에 위치한 대정읍의 중산간 [마을](/topic/마을)에 속하는 무릉2리 평지동 주민들이 지내는 유교식 마을제. 매년 음력 정월 길일을 택하여 마을의 대표 다섯 명을 [제관](/topic/제관)(祭官)으로 선정하고 이장(里長)이 함께 준비하여 지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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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섭
정의제주특별자치도 서쪽 끝에 위치한 대정읍의 중산간 [마을](/topic/마을)에 속하는 무릉2리 평지동 주민들이 지내는 유교식 마을제. 매년 음력 정월 길일을 택하여 마을의 대표 다섯 명을 [제관](/topic/제관)(祭官)으로 선정하고 이장(里長)이 함께 준비하여 지낸다.
정의제주특별자치도 서쪽 끝에 위치한 대정읍의 중산간 [마을](/topic/마을)에 속하는 무릉2리 평지동 주민들이 지내는 유교식 마을제. 매년 음력 정월 길일을 택하여 마을의 대표 다섯 명을 [제관](/topic/제관)(祭官)으로 선정하고 이장(里長)이 함께 준비하여 지낸다.
내용1. [제관](/topic/제관) 선정 : 무릉2리 평지동민의 안녕과 무사풍요를 위해 치러지는 포제의 제관은 반별로 선정하여 거행하고 있다. 무릉2리 평지동은 반별로 5, 6반(班)에 속하는 행정구역이다. 이에 따라 짝수 해에는 홀수 [반인](/topic/반인) 5반, 홀수 해에는 짝수 반인 6반에서 각각 제관을 선정하여 거행하는 것이 이 [마을](/topic/마을)의 전통이라고 한다.

이런 전통 속에서도 제관으로 선정되는 조건은 매우 까다롭다. 친척 가운데 [상복](/topic/상복)을 입은 자, 상처(喪妻)하여 홀로 된 사람, 손가락이 없거나 발을 저는 장애인 등은 제관이 될 수 없다고 한다.

다른 지역에서 집사들의 직분이 다양하게 나누어진 것과 달리 이곳에서는 [헌관](/topic/헌관) 세 명을 포함해 집사 두 명이 제관으로 선정되고 마을 이장이 함께 제의 봉행하는 것이 특징이다.

제관에 선정되면 여느 때와는 달리 대단한 정성을 기울이게 된다. 행동을 조심할 뿐만 아니라 다른 사람과 다투거나 언성을 높이는 일을 자제하고 부인과도 내외를 하게 된다. 흉사에 다니지 아니하고, 병원이 있는 방향을 피하여 돌아가며, 젊은 딸이 있는 경우 이웃이나 친척 집으로 보내어 있을지도 모를 부정할 수 있는 일을 미연에 방비하게 한다.

2. 제청(祭廳) : 2004년부터 무릉2리 향사(鄕舍, 지금은 경로당으로 이용)를 제청으로 이용하게 되었다고 한다. 그 이전까지는 깨끗한 집(젊은 여자가 함께 거처 내에 함께 식구로 살고 있지 않는 집)으로 전사관(奠祀官) 댁을 선정하여 입재 정성하였다고 한다.

3. 입재(入齋) : 제관들은 나흘 동안의 입재 정성을 통해 제의 봉행에 임하고 있다. 첫째 날 [금줄](/topic/금줄)설치․[상견례](/topic/상견례)․직분익히기, 둘째 날 [축문](/topic/축문)에 관한 의견교환․전기 설치를 위한 전선(全線) 준비, 셋째 날 제단 청소․축 작성․제물 준비 및 확인, 넷째 날 제의 봉행 및 파제․[음복](/topic/음복)의 순으로 진행되고 있다.

4. 제비(祭費) : 제의 봉행에 따른 비용을 마련하기 위해 마을 사람들은 매년 음력 정월 초열흘날쯤에 ‘마을총회’를 통해 제향비를 결정한다고 한다. 제향비는 각 동의 반장들이 집집마다 방문하여 거두어 활용한다. 이 밖에도 행정기관의 지원금, 여유 있는 사람들의 희사금도 답지되어 원만하게 치러지고 있는 편이다.

5. [제복](/topic/제복)(祭服) : 예전에 제관들은 제각각 직분에 맞는 제복을 준비해 입재하였다고 한다. 지금은 평상복으로 제청에 입재하면 마을 공동으로 준비한 제복을 이용한다. 제복은 동장 주관으로 매해 [세탁](/topic/세탁)하여 활용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제관들의 제복으로 [유건](/topic/유건)(儒巾), 흰색 [두루마기](/topic/두루마기), [세조대](/topic/세조대)가 갖추어져 있다.

6. 진설(陳設) : 포제에 사용하는 제물에는 희생(犧牲), 간, 곤메 2, 조메 2, 해어(옥돔) 한 마리, 육포(쇠고기) 1, 오과([유자](/topic/유자), [사과](/topic/사과), [대추](/topic/대추), 밤, 곶감), 채소([미나리](/topic/미나리)), 축문, 지방, 소지 세 장, 제주(단술) 소주, 초, 향이 있다.

제의 봉행이 가까이 다가오는 밤 10시 30분쯤이 되면 메의 재료로 올린 흰쌀, 좁쌀을 내려 ‘메’를 치기 시작한다. 11시쯤이 되면 메가 완성된다. 이때 ‘당동산’의 제단으로 이동한다. 당동산에 도착하면 제관이 제단(祭壇)으로 사용할 판석(板石) 위에 ‘세’를 펴서 제단을 마련한다. 그러면 내장을 꺼냈을 뿐 익히지 않은 희생용 닭을 올린다. 어포로 준비한 생선 옥돔도 내장을 꺼냈을 뿐 배도 가르지 않았다. 육포로 준비한 쇠고기도 날것을 사용한다. 미나리를 비롯해 유자, 사과, 대추, 밤, 곶감도 껍질을 벗기지 않은 채 생채로 쓴다. 물론 익힌 것이 아닌 ‘메’에도 수저 대신 ‘무남저’를 사용한다. 무남저는 ‘세’를 간추려 만든 것이다. 진설이 완료되면 ‘궷문’을 열고 제의 봉행을 시작한다.

7. 제차 : 제의는 청신-[초헌](/topic/초헌)례-[아헌](/topic/아헌)례-[종헌](/topic/종헌)례-[분축](/topic/분축)-[철상](/topic/철상)-음복 순으로 이루어진다.

청신은 모든 제관이 나아가 재배(再拜)를 하는 것이다. 그런 다음 초헌관이 배석(拜席)으로 나아가 꿇어앉으면 종헌관과 아헌관 등 모든 제관이 따라 꿇어앉는다. 집례와 대축이 잔에 제주(祭酒)를 부은 다음 초헌관에 주었다가 제단에 올리고, 초헌관은 재배를 한다. 그리고 꿇어앉으면 대축이 축을 고한다.

그런 뒤 축문을 제단에 올리고 나서 모든 제관이 일어나 배석에서 물러나면 아헌관이 배석으로 나와 꿇어앉는다. 집례와 대축은 초헌관이 올린 잔을 내려 주변에 부은 다음 다시 잔을 채워 아헌관에게 주었다가 제단에 올린다. 아헌관은 배석에서 재배하고 물러난다.

아헌관이 아헌례를 마치고 물러나면 종헌관이 배석으로 들어선다. 그리고 똑같은 과정을 반복한다.

종헌관이 배석에서 물러나면 집례와 대축도 처음 자리인 배석 뒤로 와 선다. 제관 모두가 재배를 하고 축과 지방을 사르는 분축의 의례를 치른다. 그러고 나서 결명이라는 제단에 올린 제물을 조금씩 끊어 제주 잔에 담아 잡식을 한다.

그 뒤 제물을 담아 온 컨테이너에 제기와 제물이 상하지 않도록 조심스럽게 담는다. 제단에 올린 제물을 모두 담으면 제의는 전부 끝나게 된다.

포를 봉행하고 돌아와 평상복으로 갈아입고 나서 제물로 올리 사과를 깎아 먹고 몸을 누인다.

아침 6시쯤에 동회장이 제청을 찾아 수고하였음을 치하한다. 그리고 마을의 어른들에게 일일이 전화를 하여 음복에 참석해 주기를 청한다.
참고문헌제주 유교식 [마을](/topic/마을)제의 전승현장 (김동섭, 제주특별자치도문화진흥본부, 2010)
내용1. [제관](/topic/제관) 선정 : 무릉2리 평지동민의 안녕과 무사풍요를 위해 치러지는 포제의 제관은 반별로 선정하여 거행하고 있다. 무릉2리 평지동은 반별로 5, 6반(班)에 속하는 행정구역이다. 이에 따라 짝수 해에는 홀수 [반인](/topic/반인) 5반, 홀수 해에는 짝수 반인 6반에서 각각 제관을 선정하여 거행하는 것이 이 [마을](/topic/마을)의 전통이라고 한다.

이런 전통 속에서도 제관으로 선정되는 조건은 매우 까다롭다. 친척 가운데 [상복](/topic/상복)을 입은 자, 상처(喪妻)하여 홀로 된 사람, 손가락이 없거나 발을 저는 장애인 등은 제관이 될 수 없다고 한다.

다른 지역에서 집사들의 직분이 다양하게 나누어진 것과 달리 이곳에서는 [헌관](/topic/헌관) 세 명을 포함해 집사 두 명이 제관으로 선정되고 마을 이장이 함께 제의 봉행하는 것이 특징이다.

제관에 선정되면 여느 때와는 달리 대단한 정성을 기울이게 된다. 행동을 조심할 뿐만 아니라 다른 사람과 다투거나 언성을 높이는 일을 자제하고 부인과도 내외를 하게 된다. 흉사에 다니지 아니하고, 병원이 있는 방향을 피하여 돌아가며, 젊은 딸이 있는 경우 이웃이나 친척 집으로 보내어 있을지도 모를 부정할 수 있는 일을 미연에 방비하게 한다.

2. 제청(祭廳) : 2004년부터 무릉2리 향사(鄕舍, 지금은 경로당으로 이용)를 제청으로 이용하게 되었다고 한다. 그 이전까지는 깨끗한 집(젊은 여자가 함께 거처 내에 함께 식구로 살고 있지 않는 집)으로 전사관(奠祀官) 댁을 선정하여 입재 정성하였다고 한다.

3. 입재(入齋) : 제관들은 나흘 동안의 입재 정성을 통해 제의 봉행에 임하고 있다. 첫째 날 [금줄](/topic/금줄)설치․[상견례](/topic/상견례)․직분익히기, 둘째 날 [축문](/topic/축문)에 관한 의견교환․전기 설치를 위한 전선(全線) 준비, 셋째 날 제단 청소․축 작성․제물 준비 및 확인, 넷째 날 제의 봉행 및 파제․[음복](/topic/음복)의 순으로 진행되고 있다.

4. 제비(祭費) : 제의 봉행에 따른 비용을 마련하기 위해 마을 사람들은 매년 음력 정월 초열흘날쯤에 ‘마을총회’를 통해 제향비를 결정한다고 한다. 제향비는 각 동의 반장들이 집집마다 방문하여 거두어 활용한다. 이 밖에도 행정기관의 지원금, 여유 있는 사람들의 희사금도 답지되어 원만하게 치러지고 있는 편이다.

5. [제복](/topic/제복)(祭服) : 예전에 제관들은 제각각 직분에 맞는 제복을 준비해 입재하였다고 한다. 지금은 평상복으로 제청에 입재하면 마을 공동으로 준비한 제복을 이용한다. 제복은 동장 주관으로 매해 [세탁](/topic/세탁)하여 활용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제관들의 제복으로 [유건](/topic/유건)(儒巾), 흰색 [두루마기](/topic/두루마기), [세조대](/topic/세조대)가 갖추어져 있다.

6. 진설(陳設) : 포제에 사용하는 제물에는 희생(犧牲), 간, 곤메 2, 조메 2, 해어(옥돔) 한 마리, 육포(쇠고기) 1, 오과([유자](/topic/유자), [사과](/topic/사과), [대추](/topic/대추), 밤, 곶감), 채소([미나리](/topic/미나리)), 축문, 지방, 소지 세 장, 제주(단술) 소주, 초, 향이 있다.

제의 봉행이 가까이 다가오는 밤 10시 30분쯤이 되면 메의 재료로 올린 흰쌀, 좁쌀을 내려 ‘메’를 치기 시작한다. 11시쯤이 되면 메가 완성된다. 이때 ‘당동산’의 제단으로 이동한다. 당동산에 도착하면 제관이 제단(祭壇)으로 사용할 판석(板石) 위에 ‘세’를 펴서 제단을 마련한다. 그러면 내장을 꺼냈을 뿐 익히지 않은 희생용 닭을 올린다. 어포로 준비한 생선 옥돔도 내장을 꺼냈을 뿐 배도 가르지 않았다. 육포로 준비한 쇠고기도 날것을 사용한다. 미나리를 비롯해 유자, 사과, 대추, 밤, 곶감도 껍질을 벗기지 않은 채 생채로 쓴다. 물론 익힌 것이 아닌 ‘메’에도 수저 대신 ‘무남저’를 사용한다. 무남저는 ‘세’를 간추려 만든 것이다. 진설이 완료되면 ‘궷문’을 열고 제의 봉행을 시작한다.

7. 제차 : 제의는 청신-[초헌](/topic/초헌)례-[아헌](/topic/아헌)례-[종헌](/topic/종헌)례-[분축](/topic/분축)-[철상](/topic/철상)-음복 순으로 이루어진다.

청신은 모든 제관이 나아가 재배(再拜)를 하는 것이다. 그런 다음 초헌관이 배석(拜席)으로 나아가 꿇어앉으면 종헌관과 아헌관 등 모든 제관이 따라 꿇어앉는다. 집례와 대축이 잔에 제주(祭酒)를 부은 다음 초헌관에 주었다가 제단에 올리고, 초헌관은 재배를 한다. 그리고 꿇어앉으면 대축이 축을 고한다.

그런 뒤 축문을 제단에 올리고 나서 모든 제관이 일어나 배석에서 물러나면 아헌관이 배석으로 나와 꿇어앉는다. 집례와 대축은 초헌관이 올린 잔을 내려 주변에 부은 다음 다시 잔을 채워 아헌관에게 주었다가 제단에 올린다. 아헌관은 배석에서 재배하고 물러난다.

아헌관이 아헌례를 마치고 물러나면 종헌관이 배석으로 들어선다. 그리고 똑같은 과정을 반복한다.

종헌관이 배석에서 물러나면 집례와 대축도 처음 자리인 배석 뒤로 와 선다. 제관 모두가 재배를 하고 축과 지방을 사르는 분축의 의례를 치른다. 그러고 나서 결명이라는 제단에 올린 제물을 조금씩 끊어 제주 잔에 담아 잡식을 한다.

그 뒤 제물을 담아 온 컨테이너에 제기와 제물이 상하지 않도록 조심스럽게 담는다. 제단에 올린 제물을 모두 담으면 제의는 전부 끝나게 된다.

포를 봉행하고 돌아와 평상복으로 갈아입고 나서 제물로 올리 사과를 깎아 먹고 몸을 누인다.

아침 6시쯤에 동회장이 제청을 찾아 수고하였음을 치하한다. 그리고 마을의 어른들에게 일일이 전화를 하여 음복에 참석해 주기를 청한다.
참고문헌제주 유교식 [마을](/topic/마을)제의 전승현장 (김동섭, 제주특별자치도문화진흥본부, 2010)
역사평지동(平地洞)은 예전부터 옹기를 굽는 [마을](/topic/마을)로 유명하다. 또 농남봉(農南峯), 조소악(鳥巢岳), 가시악(加時岳)이 발달하고 국유 목장인 모동장(毛洞場)이 있던 곳이기도 하다. 넓게 펼쳐진 평원에 들어선 마을이어서 붙여진 이름인 평지동에서 언제부터 사람이 살기 시작했는지는 정확히 알 수 없다. 다만 마을의 옛 이름이 ‘고바치’, ‘고바지(池)’, ‘고전동(高田洞)’, ‘은지(隱池)’ 등으로 불리는 것으로 보아 물이 좋은 곳이었기에 오래전부터 사람이 살아온 것으로 여겨진다. 그러나 4․3사건 때 완전히 소개(疏開)되었다가 복구된, 오래된 기록을 찾을 수 없는 마을이기도 하다.

무릉2리 평지동에서 포제가 언제부터 시작되었는지도 정확하게 알 수 없다. 증언에 따르면 4․3사건으로 소개되었다가 복구하고 나서부터 마을 주민들의 평안과 안녕을 도모하기 위해 다른 마을에서 하는 포제(酺祭)를 따라 이 마을에서도 거행하게 되었으며, 그것이 오늘에 이르고 있다고 한다. 『포제제관기(酺祭祭官記)』에 남아 있는 기록으로 보아 [초헌](/topic/초헌)관(初獻官)․[아헌](/topic/아헌)관(亞獻官)․[종헌](/topic/종헌)관(終獻官)과 집례․대축 등 집사(執事) 두 명 등 [제관](/topic/제관) 다섯 명을 마을 사람 가운데에서 선정하고, 이장이 함께 포제에 임하였음을 알 수 있다. 또한 [헌관](/topic/헌관) 부인들이 제청에 함께 입제하여 제관들의 식사와 제물을 준비하는 등 수고를 아끼지 않았다.
역사평지동(平地洞)은 예전부터 옹기를 굽는 [마을](/topic/마을)로 유명하다. 또 농남봉(農南峯), 조소악(鳥巢岳), 가시악(加時岳)이 발달하고 국유 목장인 모동장(毛洞場)이 있던 곳이기도 하다. 넓게 펼쳐진 평원에 들어선 마을이어서 붙여진 이름인 평지동에서 언제부터 사람이 살기 시작했는지는 정확히 알 수 없다. 다만 마을의 옛 이름이 ‘고바치’, ‘고바지(池)’, ‘고전동(高田洞)’, ‘은지(隱池)’ 등으로 불리는 것으로 보아 물이 좋은 곳이었기에 오래전부터 사람이 살아온 것으로 여겨진다. 그러나 4․3사건 때 완전히 소개(疏開)되었다가 복구된, 오래된 기록을 찾을 수 없는 마을이기도 하다.

무릉2리 평지동에서 포제가 언제부터 시작되었는지도 정확하게 알 수 없다. 증언에 따르면 4․3사건으로 소개되었다가 복구하고 나서부터 마을 주민들의 평안과 안녕을 도모하기 위해 다른 마을에서 하는 포제(酺祭)를 따라 이 마을에서도 거행하게 되었으며, 그것이 오늘에 이르고 있다고 한다. 『포제제관기(酺祭祭官記)』에 남아 있는 기록으로 보아 [초헌](/topic/초헌)관(初獻官)․[아헌](/topic/아헌)관(亞獻官)․[종헌](/topic/종헌)관(終獻官)과 집례․대축 등 집사(執事) 두 명 등 [제관](/topic/제관) 다섯 명을 마을 사람 가운데에서 선정하고, 이장이 함께 포제에 임하였음을 알 수 있다. 또한 [헌관](/topic/헌관) 부인들이 제청에 함께 입제하여 제관들의 식사와 제물을 준비하는 등 수고를 아끼지 않았다.
서울대학교 박사학위논문경남·경북 동해안 무악 비교 연구장휘주2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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