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왕제

한국무속신앙사전
용왕제
어로의 안전과 풍어를 기원하기 위해 바다의 용왕신에게 올리는 [마을](/topic/마을)공동제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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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로의 안전과 풍어를 기원하기 위해 바다의 용왕신에게 올리는 [마을](/topic/마을)공동제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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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해숙
특징용왕제는 대체로 당제와 결합된 제의 형태를 보이고 있다. 즉 상당에서 당할아버지, 당할머니, 산신 등에게 제를 지낸 뒤에 하당인 바닷가에서 용왕제를 올린다. 일부 지역에서는 [허수아비](/topic/허수아비) 의례 같은 제의 양상이 보이지 않아 지역적 차별성이 드러나기도 하지만 ‘물애밥’ 같은 [헌식](/topic/헌식)의례를 대신 수행하기도 한다. 이렇듯 오늘날까지 용왕제를 지내는 [마을](/topic/마을)들은 도서연안 지역에 위치하며, 바다에서의 [생업](/topic/생업)이 주를 이루고 있다. 이는 마을 사람들의 바다에서의 삶이 절대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생태환경과 자연환경에 따라 하나의 문화양상으로 정착·전승된 것이며, 마을의 특성에 따라 도서해양적 생활이 의미화된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참고문헌광주전남의 민속연구 (나경수, 민속원, 1998 진도군 [마을](/topic/마을)신앙 양상과 도서해양문화적 특징)
서해숙 (한국민속학 45, 한국민속학회, 2007, 한국세시풍속[사전](/topic/사전)-정월)
특징용왕제는 대체로 당제와 결합된 제의 형태를 보이고 있다. 즉 상당에서 당할아버지, 당할머니, 산신 등에게 제를 지낸 뒤에 하당인 바닷가에서 용왕제를 올린다. 일부 지역에서는 [허수아비](/topic/허수아비) 의례 같은 제의 양상이 보이지 않아 지역적 차별성이 드러나기도 하지만 ‘물애밥’ 같은 [헌식](/topic/헌식)의례를 대신 수행하기도 한다. 이렇듯 오늘날까지 용왕제를 지내는 [마을](/topic/마을)들은 도서연안 지역에 위치하며, 바다에서의 [생업](/topic/생업)이 주를 이루고 있다. 이는 마을 사람들의 바다에서의 삶이 절대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생태환경과 자연환경에 따라 하나의 문화양상으로 정착·전승된 것이며, 마을의 특성에 따라 도서해양적 생활이 의미화된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참고문헌광주전남의 민속연구 (나경수, 민속원, 1998 진도군 [마을](/topic/마을)신앙 양상과 도서해양문화적 특징)
서해숙 (한국민속학 45, 한국민속학회, 2007, 한국세시풍속[사전](/topic/사전)-정월)
정의어로의 안전과 풍어를 기원하기 위해 바다의 용왕신에게 올리는 [마을](/topic/마을)공동제의.
정의어로의 안전과 풍어를 기원하기 위해 바다의 용왕신에게 올리는 [마을](/topic/마을)공동제의.
내용용왕제는 바닷가 [마을](/topic/마을)에서 행하는 의례이다. 지역과 마을에 따라 [갯제](/topic/갯제), 용신제, 해신제, 풍어제 등으로 부르고 있다. 용왕제는 배나 어장을 가진 사람이 개인적으로 하는 [고사](/topic/고사)나 [푸닥거리](/topic/푸닥거리), 마을에서 무당을 불러서 하는 풍어굿과는 성격과 형식을 전혀 달리한다. 분포권 역시 호남지방에 주로 한정되어 있다.

용왕제가 바다의 용왕신에게 어로의 안전과 풍어를 비는 의례인 만큼 어민들의 생계활동과 긴밀히 연관되어 있고, 지역에 따라 연행 방식이나 시기가 다양하게 나타난다. 용왕제는 마을제사인 동제에 부수적으로 행해지는 경우도 있고, 당산제와는 별도로 행해지는 곳도 있다. 또 여러 양식으로 행해진다. 여자들만 참여하는 경우도 있지만 마을 사람 모두가 참여하는 경우도 있다. 해당 마을의 해산물에 대한 산업적 의존도가 높은 지역에서는 대개 용왕제가 확대된 형식으로 나타난다. 용왕제는 동제의 일환으로 볼 수 있지만 풍농을 비는 농촌 지역의 [줄다리기](/topic/줄다리기)나 [달집태우기](/topic/달집태우기)같이 동제의 부대행사로 보기도 한다.

전라남도 진도군 고군면 벽파․원포․금호마을과 의신면 모도․수품마을 등에서는 오늘날에도 용왕제를 모시고 있다. 지리적으로는 진도의 동남단 바닷가에 위치한 마을들이다. 이들 마을에서 모시는 용왕제는 당제와 결합되어 있으며, 음력 정월에 모시고 있다. 당제가 마을을 지켜 주는 수호신에게 올리는 제의인 반면에 용왕제는 어로의 안전과 풍어를 기원하는 제의이다. 모두가 마을과 마을 사람들을 위하는 것이지만 기능과 연행 방식에 있어서는 내용을 달리한다. 당제의 제장은 당집이나 마을 뒷산이며, 용왕제의 제장은 선착장이나 바다가 바라다 보이는 마을 앞 또는 [우물](/topic/우물)이 되기도 한다. 간혹 마을에 따라 용왕제를 [거리제](/topic/거리제), 갯제 등으로 부르기도 한다.
내용용왕제는 바닷가 [마을](/topic/마을)에서 행하는 의례이다. 지역과 마을에 따라 [갯제](/topic/갯제), 용신제, 해신제, 풍어제 등으로 부르고 있다. 용왕제는 배나 어장을 가진 사람이 개인적으로 하는 [고사](/topic/고사)나 [푸닥거리](/topic/푸닥거리), 마을에서 무당을 불러서 하는 풍어굿과는 성격과 형식을 전혀 달리한다. 분포권 역시 호남지방에 주로 한정되어 있다.

용왕제가 바다의 용왕신에게 어로의 안전과 풍어를 비는 의례인 만큼 어민들의 생계활동과 긴밀히 연관되어 있고, 지역에 따라 연행 방식이나 시기가 다양하게 나타난다. 용왕제는 마을제사인 동제에 부수적으로 행해지는 경우도 있고, 당산제와는 별도로 행해지는 곳도 있다. 또 여러 양식으로 행해진다. 여자들만 참여하는 경우도 있지만 마을 사람 모두가 참여하는 경우도 있다. 해당 마을의 해산물에 대한 산업적 의존도가 높은 지역에서는 대개 용왕제가 확대된 형식으로 나타난다. 용왕제는 동제의 일환으로 볼 수 있지만 풍농을 비는 농촌 지역의 [줄다리기](/topic/줄다리기)나 [달집태우기](/topic/달집태우기)같이 동제의 부대행사로 보기도 한다.

전라남도 진도군 고군면 벽파․원포․금호마을과 의신면 모도․수품마을 등에서는 오늘날에도 용왕제를 모시고 있다. 지리적으로는 진도의 동남단 바닷가에 위치한 마을들이다. 이들 마을에서 모시는 용왕제는 당제와 결합되어 있으며, 음력 정월에 모시고 있다. 당제가 마을을 지켜 주는 수호신에게 올리는 제의인 반면에 용왕제는 어로의 안전과 풍어를 기원하는 제의이다. 모두가 마을과 마을 사람들을 위하는 것이지만 기능과 연행 방식에 있어서는 내용을 달리한다. 당제의 제장은 당집이나 마을 뒷산이며, 용왕제의 제장은 선착장이나 바다가 바라다 보이는 마을 앞 또는 [우물](/topic/우물)이 되기도 한다. 간혹 마을에 따라 용왕제를 [거리제](/topic/거리제), 갯제 등으로 부르기도 한다.
지역사례진도군 모도[마을](/topic/마을)에서는 음력 정월 초이튿날에 당집에서 당제를 지내고 그 이튿날인 정월 초사흗날 새벽에 마을 어귀의 독샘에서 용왕제를 지낸다. 미리 제물을 장만하여 독샘 앞의 바닥에 차려 놓는다. 이때에는 당집에 올린 제물 외에 돼지머리도 함께 올려놓는다. [제관](/topic/제관)은 미리 메를 많이 해 [가지](/topic/가지)고 와서 일일이 빈 그릇에 메를 담아 준다. 이렇게 제관이 차려 놓은 제물 외에 제장 주변에는 개개인이 가지고 나온 여러 개의 상을 줄줄이 놓고서 함께 제를 지낸다. 지금은 간소화되어 각 가정에서 상을 가져오지 않고 제관이 준비한 제물로만 제를 지내고 있다.

이러한 제의 양상은 진도군 벽파마을의 용왕제에서도 마찬가지이다. 수품마을은 마을 뒷산에 위치한 제단과 마을 앞 포구 두 곳에서 산신제와 용왕제를 지낸다. 과거에는 엄격하게 남자들 중심으로 거행되었으나 지금은 여성들도 적극적으로 제의에 참여하고 있다. 특히 과거에는 무당이 제의에 참여하였다고 한다. 서남해 일대에는 [별신굿](/topic/별신굿)의 전통이 있었고, 수품마을이 진도의 주요 항구라는 점을 고려한다면 별신굿으로서의 큰 당굿을 열지 않았을까 미루어 짐작되기도 한다.

용왕제에는 남녀 모두가 참여하고, 제물 역시 육류를 포함하여 준비한 모든 것을 차려 놓는다. 특히 부녀자들이 각자 집에서 준비한 [제상](/topic/제상)을 가지고 나와 개개인의 소망하는 바를 기원하는 축제적인 제의 형태이다. 이러한 용왕제는 진도 외에 신안, 완도, 해남, 장흥 등 도서연안 지역에서 부분적으로 찾아볼 수 있다. 제의 명칭이나 양상은 대동소이하다.

전남 보성군 벌교읍 대포리나 완도군 완도읍 장좌리, 전북 부안군 위도의 경우 용왕제가 동제의 말미에 속하면서 대미를 장식한다. 그러나 구체적인 제례 방식은 서로 다르다. 대포리의 경우 동제를 모시면서 몹시 엄숙한 분위기가 계속되지만 용왕제는 완전히 축제 분위기에서 행해진다. 마을 사람들이 바닷가에 모여 밤새 가무를 하고 놀다가 새벽에 용왕에게 소 한 마리로 간주되는 쇠뼈를 [헌식](/topic/헌식)하는 형식으로 진행된다. 장좌리의 경우는 바다일과 관련된 모든 마을 사람이 각 가정에서 정성껏 제물을 차려서 바닷가에 가져다 놓고 개인적으로 절을 하며 해산물의 풍작을 빈다. 또 위도의 경우 띠뱃놀이로 더 잘 알려져 있는 것처럼 [띠배](/topic/띠배)에 [허수아비](/topic/허수아비)를 태워 마을의 액운을 멀리 바다에 띄워 보내는 송액의 기능과 복합적으로 결착된 제를 행하기도 한다.

일찍이 도서․해양민속의 기층을 이루는 용왕신앙의 구체적인 전승 형태로 용왕제(갯제)를 주목하였다. 도서연안권에서 당제와 용왕제의 결합 형태가 산발적으로 나타나는 것에 비해 신안군 흑산면 일대에서는 대부분의 당제가 용왕제와 결합되어 있을 만큼 특징적인 전승 양상을 보여 주는 것으로 조사되고 있다. 또한 용왕제의 수행 방식에서 지역에 따라 헌식과 바가지 띄우기 의례, 허수아비 의례가 나타나고 있음을 볼 수 있다.
지역사례진도군 모도[마을](/topic/마을)에서는 음력 정월 초이튿날에 당집에서 당제를 지내고 그 이튿날인 정월 초사흗날 새벽에 마을 어귀의 독샘에서 용왕제를 지낸다. 미리 제물을 장만하여 독샘 앞의 바닥에 차려 놓는다. 이때에는 당집에 올린 제물 외에 돼지머리도 함께 올려놓는다. [제관](/topic/제관)은 미리 메를 많이 해 [가지](/topic/가지)고 와서 일일이 빈 그릇에 메를 담아 준다. 이렇게 제관이 차려 놓은 제물 외에 제장 주변에는 개개인이 가지고 나온 여러 개의 상을 줄줄이 놓고서 함께 제를 지낸다. 지금은 간소화되어 각 가정에서 상을 가져오지 않고 제관이 준비한 제물로만 제를 지내고 있다.

이러한 제의 양상은 진도군 벽파마을의 용왕제에서도 마찬가지이다. 수품마을은 마을 뒷산에 위치한 제단과 마을 앞 포구 두 곳에서 산신제와 용왕제를 지낸다. 과거에는 엄격하게 남자들 중심으로 거행되었으나 지금은 여성들도 적극적으로 제의에 참여하고 있다. 특히 과거에는 무당이 제의에 참여하였다고 한다. 서남해 일대에는 [별신굿](/topic/별신굿)의 전통이 있었고, 수품마을이 진도의 주요 항구라는 점을 고려한다면 별신굿으로서의 큰 당굿을 열지 않았을까 미루어 짐작되기도 한다.

용왕제에는 남녀 모두가 참여하고, 제물 역시 육류를 포함하여 준비한 모든 것을 차려 놓는다. 특히 부녀자들이 각자 집에서 준비한 [제상](/topic/제상)을 가지고 나와 개개인의 소망하는 바를 기원하는 축제적인 제의 형태이다. 이러한 용왕제는 진도 외에 신안, 완도, 해남, 장흥 등 도서연안 지역에서 부분적으로 찾아볼 수 있다. 제의 명칭이나 양상은 대동소이하다.

전남 보성군 벌교읍 대포리나 완도군 완도읍 장좌리, 전북 부안군 위도의 경우 용왕제가 동제의 말미에 속하면서 대미를 장식한다. 그러나 구체적인 제례 방식은 서로 다르다. 대포리의 경우 동제를 모시면서 몹시 엄숙한 분위기가 계속되지만 용왕제는 완전히 축제 분위기에서 행해진다. 마을 사람들이 바닷가에 모여 밤새 가무를 하고 놀다가 새벽에 용왕에게 소 한 마리로 간주되는 쇠뼈를 [헌식](/topic/헌식)하는 형식으로 진행된다. 장좌리의 경우는 바다일과 관련된 모든 마을 사람이 각 가정에서 정성껏 제물을 차려서 바닷가에 가져다 놓고 개인적으로 절을 하며 해산물의 풍작을 빈다. 또 위도의 경우 띠뱃놀이로 더 잘 알려져 있는 것처럼 [띠배](/topic/띠배)에 [허수아비](/topic/허수아비)를 태워 마을의 액운을 멀리 바다에 띄워 보내는 송액의 기능과 복합적으로 결착된 제를 행하기도 한다.

일찍이 도서․해양민속의 기층을 이루는 용왕신앙의 구체적인 전승 형태로 용왕제(갯제)를 주목하였다. 도서연안권에서 당제와 용왕제의 결합 형태가 산발적으로 나타나는 것에 비해 신안군 흑산면 일대에서는 대부분의 당제가 용왕제와 결합되어 있을 만큼 특징적인 전승 양상을 보여 주는 것으로 조사되고 있다. 또한 용왕제의 수행 방식에서 지역에 따라 헌식과 바가지 띄우기 의례, 허수아비 의례가 나타나고 있음을 볼 수 있다.
문화재관리국관북무가-2차분임석재ㆍ장주근19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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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19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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