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도어두마을갯제

한국무속신앙사전
전라남도 완도군 약산면 어두리 [마을](/topic/마을)선창에서 양식어업의 발전과 마을의 안전을 목적으로 행하는 마을의례. 바닷가 마을에서 행하는 갯제는 둑제, 풍어제, 어장제, 서낭제, 날제, 수신제, 해신제, 용신제, [용왕제](/topic/용왕제), 용굿, 유황제, [헌식](/topic/헌식) 등으로 부르기도 한다.
definition
전라남도 완도군 약산면 어두리 [마을](/topic/마을)선창에서 양식어업의 발전과 마을의 안전을 목적으로 행하는 마을의례. 바닷가 마을에서 행하는 갯제는 둑제, 풍어제, 어장제, 서낭제, 날제, 수신제, 해신제, 용신제, [용왕제](/topic/용왕제), 용굿, 유황제, [헌식](/topic/헌식) 등으로 부르기도 한다.
mp3Cnt
0
wkorname
김준
정의전라남도 완도군 약산면 어두리 [마을](/topic/마을)선창에서 양식어업의 발전과 마을의 안전을 목적으로 행하는 마을의례. 바닷가 마을에서 행하는 갯제는 둑제, 풍어제, 어장제, 서낭제, 날제, 수신제, 해신제, 용신제, [용왕제](/topic/용왕제), 용굿, 유황제, [헌식](/topic/헌식) 등으로 부르기도 한다.
정의전라남도 완도군 약산면 어두리 [마을](/topic/마을)선창에서 양식어업의 발전과 마을의 안전을 목적으로 행하는 마을의례. 바닷가 마을에서 행하는 갯제는 둑제, 풍어제, 어장제, 서낭제, 날제, 수신제, 해신제, 용신제, [용왕제](/topic/용왕제), 용굿, 유황제, [헌식](/topic/헌식) 등으로 부르기도 한다.
为养殖渔业的发展和村庄的安全而进行的村庄仪礼。

在海边村庄进行的“渔村滩祭”,又称为䓯祭,丰渔祭,水神祭,海神祭,龙王祭等,主要在全罗道海岸地区进行。

渔村滩祭有时作为村庄祭仪的一部分,有时又单独进行。如果说堂祭是以严格的祭官为主进行的仪礼,渔村滩祭则是男女老少都来参加的庆典形式。渔村滩祭大都在腊月三十或[正月十五](/topic/正月十五)举行,也有一些地方在八月十五举行。在养殖海苔或海带地区,除“正月渔村滩祭”以外,还选择在开始进行海藻类养殖的八月十五进行渔村滩祭。

渔村滩祭各地举行方式略有差异,在有些村庄,是由村民聚集在海边通宵歌舞,到了凌晨将整头牛的骨头全部献上,以表示向龙王献上全牛。还有一些村落,由从事渔业的家庭,精心准备祭品摆到海边进行叩拜,以祈求收获丰盛的海产物。另有一些,相信多怪比(音)能够带来渔业丰收,为此向多怪比献上祭品,就是由祭官把多怪比喜欢吃的荞麦冻抛到海里。还有只有女人参加的渔村滩祭。正月十四下午,由村里的处女到各家收米做成海苔饭卷,聚到海边,将海苔饭卷抛到海里,以祈求收获丰盛的海苔,并且把海苔饭卷分送到村里的各家。
내용어두리에서는 정월과 팔월 두 차례 갯제를 지낸다. 갯제 대부분이 섣달그믐날이나 [정월대보름](/topic/정월대보름)날에 지내는데 어두리갯제는 팔월 보름날에 개최하는 점이 특징이다. 주민들은 팔월에 하는 갯제를 특별히 ‘보름제’라고 부르기도 한다. 이는 김 양식과 밀접하게 관련되어 있다. 1990년대까지 어두리의 주요 소득원은 김 양식이었다. 김 양식의 성패는 김 포자가 잘 붙느냐 잘 붙지 않느냐에 의해 결정되었다. 인공으로 포자를 붙이는 방식이 개발되기 전까지 어두리 갯벌에서 포자를 직접 붙였다. 어두리 갯벌은 포자가 잘 붙고 품질도 좋아 완도는 물론 일본에서도 김발 포자를 받아갈 정도였다. 이처럼 자연의존도가 높았기 때문에 갯벌과 바다를 모시는 의례가 발달했다.

예전에 어두리에서는 [마을](/topic/마을) 앞 선창, 선두포, 진짝지 등 세 곳에서 갯제를 지냈다. 선창에서는 크게 지냈으며, 나머지 두 곳은 배를 타고 나가 돼지머리를 바다에 [헌식](/topic/헌식)하고 [비손](/topic/비손)을 했다. 이들 세 지역에 갯제를 지낸 것은 김 양식장의 운영 원리와 밀접한 관련이 있다. 일반적으로 완도의 김 양식장은 매년 추첨을 통해 결정했다. 김 양식 행사권이 있는 가구들은 어장의 위치를 주비(제비)를 뽑아 선택한다. 어두리는 마을을 둘러싸고 동쪽, 서쪽, 남쪽의 갯벌이 마을어장이다. 추첨에 따라 어느 쪽이나 양식지가 될 수 있다. 김 양식이 잘 안 되면 갯제를 제대로 못 지냈기 때문이라는 믿음이 있었기 때문에 모든 갯벌에서 정성스럽게 지낼 수밖에 없었다.

1990년 이후 김 양식장은 미역 양식장으로 바뀌었다. 약산면 어두리의 김 양식장은 멀리 청산도 인근 깊은 바다로 옮겨 가기도 했다. 연안의 갯벌이 오염되고 지주식 김 양식이 어렵기 때문이다. 모든 지주식 김 양식은 부류식 어장으로 바뀌었다. 마을 주민 100여 가구가 김 양식을 하던 것이 네댓 사람으로 줄었다. 양식장도 마을어장이 아니라 별도로 허가를 냈다. 초기에는 김 양식의 풍년을 기원하는 것이 마을의례였지만 소수가 개인면허로 김 양식을 하면서 마을의례의 의미가 퇴색되었다. 그 결과 1980년대에 세 곳에서 행하던 의례는 선창에서만 하는 의례로 축소되었다.

갯제의 형식에도 변화가 생겼다. 처음에는 가가호호 음식을 준비해 작은 상을 차리고 갯제를 지냈다. 액막이 의례의 일종으로 바[가지](/topic/가지)에 쌀을 조금 넣고 초를 꽂아 불을 밝히고 바다로 떠나보내기도 했다. 김 양식이 본격화되면서 마을공동으로 진행했다. 그러나 요즘은 매년 반별로 돌아가면서 갯제를 지내며, 어촌계장과 반 부녀회 책임자에게 맡겨서 겨우 명맥을 유지하고 있다. 어두리갯제의 운영은 마을임원 구조를 이해해야 알 수 있다. 어두리마을 임원은 이장, 어촌계장, 지도자, 개발위원장, 부녀회장, 노인회장, 반장(5명)으로 구성되어 있다. 당제는 이장이 주관하지만 갯제는 어촌계장이 맡는다. 음식은 부녀회 또는 마을의 깨끗한 집에서 준비한다. 반별로 부녀회 책임자가 있다. 갯제의 제주는 이장, 어촌계장, 지도자가 맡는다. 이를 ‘삼부요인’이라고 한다.

김 양식이 번창할 때에는 보름 전날 밤에 김 양식이 잘되는 마을 갯벌에 몰래 들어가 개흙을 훔쳐다가 어두리 갯벌에 뿌렸다. 많이 훔친 곳은 인근 [가래](/topic/가래)마을 갯벌이다. 다른 마을 청년들도 어두리 갯벌에 와서 개흙을 훔쳐간다. 당시에는 서로 못 훔쳐가게 청년들이 지키는 ‘김전쟁’이 벌어지기도 했다. 『[동국세시기](/topic/동국세시기)(東國歲時記)』에 나오는, 정월 열나흗날 저녁에 잘사는 집 [대문](/topic/대문) 안의 흙을 훔쳐다가 자기집 [[부뚜](/topic/부뚜)막](/topic/부뚜막)에 바르는 ‘[복토훔치기](/topic/복토훔치기)’와 비슷한 의례이다.

갯제를 지내면서 김 포자가 ‘남의 마을로 가지 말고 우리 마을로 가서 엉겨 붙어라’라고 빌기도 한다. 주민들은 김발에 잡태(파래, 매생이)가 붙지 않고 김 [종자](/topic/종자)만 붙어 잘되기를 물아래 용왕님에게 빈다. 팔월 추석은 농사를 마[무리](/topic/무리)하는 추수의 계절이지만 김과 미역 등 해조류 양식을 하는 어민들에게는 바다농사의 시작이다. 어두리처럼 김 양식이 발달하고 수산업 의존도가 높은 곳에서는 전통적으로 행해 오던 정월 갯제 외에 추가적인 형태가 나타난 것으로 볼 수 있다. 특히 당시 지주식 김 양식은 마을어장에서 이루어지며, 공동으로 관리하고 작업하며 분배하기 때문에 공동체의식이 높았다.

갯제의 순서는 다음과 같다. 보름 전날에 제물을 준비한다. 제비로는 마을에서 10여 만 원을 지급한다. 제물 비용으로는 턱없이 부족하지만 음식을 장만하는 [화주](/topic/화주)집에서는 이것으로 제물을 마련한다. 그만큼 당제에 비해 갯제는 축소되었다. 열나흗날 오후 5시에 선창 바닥에 [자리](/topic/자리)를 깔고 제물을 차린다. 제물에 빠져서는 안 되는 것이 돼지머리이다. 돼지머리는 용왕님에게 헌식하기 위한 것이다. 이 밖에 과일과 나물, 메 세 그릇과 술 석 잔을 올린다. 삼부요인이 차례로 술잔을 올리고 재배를 한다. 그리고 징소리와 함께 돼지머리를 바다에 던진다. 갯벌이 드러날 때 시작한 갯제는 마무리될 무렵에는 물이 들어와 헌식하기 좋은 물때가 된다. 돼지머리 헌식에 이어 떡, 메, 과일, 나물 등을 용왕님께 바친다. 이때 물아래 용왕님께 우리 마을 사람들이 하는 일 잘되게 해 달라고 빈다. 육상축양 등 바다 사업을 하는 사람들은 개인적으로 돼지머리, 나물, [정화수](/topic/정화수)를 차려 놓고 비손을 하기도 한다. 이웃한 당목마을보다 징소리가 먼저 나야 좋다고 믿기 때문에 갯제는 해가 지기 전에 일찍 지낸다.
为养殖渔业的发展和村庄的安全而进行的村庄仪礼。

在海边村庄进行的“渔村滩祭”,又称为䓯祭,丰渔祭,水神祭,海神祭,龙王祭等,主要在全罗道海岸地区进行。

渔村滩祭有时作为村庄祭仪的一部分,有时又单独进行。如果说堂祭是以严格的祭官为主进行的仪礼,渔村滩祭则是男女老少都来参加的庆典形式。渔村滩祭大都在腊月三十或[正月十五](/topic/正月十五)举行,也有一些地方在八月十五举行。在养殖海苔或海带地区,除“正月渔村滩祭”以外,还选择在开始进行海藻类养殖的八月十五进行渔村滩祭。

渔村滩祭各地举行方式略有差异,在有些村庄,是由村民聚集在海边通宵歌舞,到了凌晨将整头牛的骨头全部献上,以表示向龙王献上全牛。还有一些村落,由从事渔业的家庭,精心准备祭品摆到海边进行叩拜,以祈求收获丰盛的海产物。另有一些,相信多怪比(音)能够带来渔业丰收,为此向多怪比献上祭品,就是由祭官把多怪比喜欢吃的荞麦冻抛到海里。还有只有女人参加的渔村滩祭。正月十四下午,由村里的处女到各家收米做成海苔饭卷,聚到海边,将海苔饭卷抛到海里,以祈求收获丰盛的海苔,并且把海苔饭卷分送到村里的各家。
내용어두리에서는 정월과 팔월 두 차례 갯제를 지낸다. 갯제 대부분이 섣달그믐날이나 [정월대보름](/topic/정월대보름)날에 지내는데 어두리갯제는 팔월 보름날에 개최하는 점이 특징이다. 주민들은 팔월에 하는 갯제를 특별히 ‘보름제’라고 부르기도 한다. 이는 김 양식과 밀접하게 관련되어 있다. 1990년대까지 어두리의 주요 소득원은 김 양식이었다. 김 양식의 성패는 김 포자가 잘 붙느냐 잘 붙지 않느냐에 의해 결정되었다. 인공으로 포자를 붙이는 방식이 개발되기 전까지 어두리 갯벌에서 포자를 직접 붙였다. 어두리 갯벌은 포자가 잘 붙고 품질도 좋아 완도는 물론 일본에서도 김발 포자를 받아갈 정도였다. 이처럼 자연의존도가 높았기 때문에 갯벌과 바다를 모시는 의례가 발달했다.

예전에 어두리에서는 [마을](/topic/마을) 앞 선창, 선두포, 진짝지 등 세 곳에서 갯제를 지냈다. 선창에서는 크게 지냈으며, 나머지 두 곳은 배를 타고 나가 돼지머리를 바다에 [헌식](/topic/헌식)하고 [비손](/topic/비손)을 했다. 이들 세 지역에 갯제를 지낸 것은 김 양식장의 운영 원리와 밀접한 관련이 있다. 일반적으로 완도의 김 양식장은 매년 추첨을 통해 결정했다. 김 양식 행사권이 있는 가구들은 어장의 위치를 주비(제비)를 뽑아 선택한다. 어두리는 마을을 둘러싸고 동쪽, 서쪽, 남쪽의 갯벌이 마을어장이다. 추첨에 따라 어느 쪽이나 양식지가 될 수 있다. 김 양식이 잘 안 되면 갯제를 제대로 못 지냈기 때문이라는 믿음이 있었기 때문에 모든 갯벌에서 정성스럽게 지낼 수밖에 없었다.

1990년 이후 김 양식장은 미역 양식장으로 바뀌었다. 약산면 어두리의 김 양식장은 멀리 청산도 인근 깊은 바다로 옮겨 가기도 했다. 연안의 갯벌이 오염되고 지주식 김 양식이 어렵기 때문이다. 모든 지주식 김 양식은 부류식 어장으로 바뀌었다. 마을 주민 100여 가구가 김 양식을 하던 것이 네댓 사람으로 줄었다. 양식장도 마을어장이 아니라 별도로 허가를 냈다. 초기에는 김 양식의 풍년을 기원하는 것이 마을의례였지만 소수가 개인면허로 김 양식을 하면서 마을의례의 의미가 퇴색되었다. 그 결과 1980년대에 세 곳에서 행하던 의례는 선창에서만 하는 의례로 축소되었다.

갯제의 형식에도 변화가 생겼다. 처음에는 가가호호 음식을 준비해 작은 상을 차리고 갯제를 지냈다. 액막이 의례의 일종으로 바[가지](/topic/가지)에 쌀을 조금 넣고 초를 꽂아 불을 밝히고 바다로 떠나보내기도 했다. 김 양식이 본격화되면서 마을공동으로 진행했다. 그러나 요즘은 매년 반별로 돌아가면서 갯제를 지내며, 어촌계장과 반 부녀회 책임자에게 맡겨서 겨우 명맥을 유지하고 있다. 어두리갯제의 운영은 마을임원 구조를 이해해야 알 수 있다. 어두리마을 임원은 이장, 어촌계장, 지도자, 개발위원장, 부녀회장, 노인회장, 반장(5명)으로 구성되어 있다. 당제는 이장이 주관하지만 갯제는 어촌계장이 맡는다. 음식은 부녀회 또는 마을의 깨끗한 집에서 준비한다. 반별로 부녀회 책임자가 있다. 갯제의 제주는 이장, 어촌계장, 지도자가 맡는다. 이를 ‘삼부요인’이라고 한다.

김 양식이 번창할 때에는 보름 전날 밤에 김 양식이 잘되는 마을 갯벌에 몰래 들어가 개흙을 훔쳐다가 어두리 갯벌에 뿌렸다. 많이 훔친 곳은 인근 [가래](/topic/가래)마을 갯벌이다. 다른 마을 청년들도 어두리 갯벌에 와서 개흙을 훔쳐간다. 당시에는 서로 못 훔쳐가게 청년들이 지키는 ‘김전쟁’이 벌어지기도 했다. 『[동국세시기](/topic/동국세시기)(東國歲時記)』에 나오는, 정월 열나흗날 저녁에 잘사는 집 [대문](/topic/대문) 안의 흙을 훔쳐다가 자기집 [[부뚜](/topic/부뚜)막](/topic/부뚜막)에 바르는 ‘[복토훔치기](/topic/복토훔치기)’와 비슷한 의례이다.

갯제를 지내면서 김 포자가 ‘남의 마을로 가지 말고 우리 마을로 가서 엉겨 붙어라’라고 빌기도 한다. 주민들은 김발에 잡태(파래, 매생이)가 붙지 않고 김 [종자](/topic/종자)만 붙어 잘되기를 물아래 용왕님에게 빈다. 팔월 추석은 농사를 마[무리](/topic/무리)하는 추수의 계절이지만 김과 미역 등 해조류 양식을 하는 어민들에게는 바다농사의 시작이다. 어두리처럼 김 양식이 발달하고 수산업 의존도가 높은 곳에서는 전통적으로 행해 오던 정월 갯제 외에 추가적인 형태가 나타난 것으로 볼 수 있다. 특히 당시 지주식 김 양식은 마을어장에서 이루어지며, 공동으로 관리하고 작업하며 분배하기 때문에 공동체의식이 높았다.

갯제의 순서는 다음과 같다. 보름 전날에 제물을 준비한다. 제비로는 마을에서 10여 만 원을 지급한다. 제물 비용으로는 턱없이 부족하지만 음식을 장만하는 [화주](/topic/화주)집에서는 이것으로 제물을 마련한다. 그만큼 당제에 비해 갯제는 축소되었다. 열나흗날 오후 5시에 선창 바닥에 [자리](/topic/자리)를 깔고 제물을 차린다. 제물에 빠져서는 안 되는 것이 돼지머리이다. 돼지머리는 용왕님에게 헌식하기 위한 것이다. 이 밖에 과일과 나물, 메 세 그릇과 술 석 잔을 올린다. 삼부요인이 차례로 술잔을 올리고 재배를 한다. 그리고 징소리와 함께 돼지머리를 바다에 던진다. 갯벌이 드러날 때 시작한 갯제는 마무리될 무렵에는 물이 들어와 헌식하기 좋은 물때가 된다. 돼지머리 헌식에 이어 떡, 메, 과일, 나물 등을 용왕님께 바친다. 이때 물아래 용왕님께 우리 마을 사람들이 하는 일 잘되게 해 달라고 빈다. 육상축양 등 바다 사업을 하는 사람들은 개인적으로 돼지머리, 나물, [정화수](/topic/정화수)를 차려 놓고 비손을 하기도 한다. 이웃한 당목마을보다 징소리가 먼저 나야 좋다고 믿기 때문에 갯제는 해가 지기 전에 일찍 지낸다.
역사약산면 어두리 [갯제](/topic/갯제)가 언제부터 시작되었는지 정확히 알 수 없지만 [마을](/topic/마을) 당산의 유래와 관련된 비석에 새겨진 기록을 볼 때 300여 년이 되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어두리는 300여 년 전인 1600년대 말에 김씨, 박씨, 권씨 세 성씨가 들어와 정착했다. 이들 입도조가 들어와 심은 나무가 형제처럼 서로 꼬여서 한 나무처럼 자랐다. 마을에서는 이 당산나무를 할머니당산이라 부르며 [정월대보름](/topic/정월대보름)날에 제사를 지냈다. 나무가 고목이 되어 쓰러져도 마을 사람들은 땔감으로 이용하지 않았다. 마을 주민 가운데 교회에 다니는 사람이 이 나무를 가져다 땔감으로 사용한 뒤에 좋지 않는 일이 생기기도 했다. 마을 노인들은 갯제의 역사도 당제와 같을 것이라고 추정했다. 당제는 입도조 세 분이 심은 나무를 신체(神體)로 모시고 마을의 안녕을 기원하는 마을의례이지만 갯제는 용왕님에게 갯일, 특히 김 양식이 잘되기를 기원하는 수산의례다.
역사약산면 어두리 [갯제](/topic/갯제)가 언제부터 시작되었는지 정확히 알 수 없지만 [마을](/topic/마을) 당산의 유래와 관련된 비석에 새겨진 기록을 볼 때 300여 년이 되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어두리는 300여 년 전인 1600년대 말에 김씨, 박씨, 권씨 세 성씨가 들어와 정착했다. 이들 입도조가 들어와 심은 나무가 형제처럼 서로 꼬여서 한 나무처럼 자랐다. 마을에서는 이 당산나무를 할머니당산이라 부르며 [정월대보름](/topic/정월대보름)날에 제사를 지냈다. 나무가 고목이 되어 쓰러져도 마을 사람들은 땔감으로 이용하지 않았다. 마을 주민 가운데 교회에 다니는 사람이 이 나무를 가져다 땔감으로 사용한 뒤에 좋지 않는 일이 생기기도 했다. 마을 노인들은 갯제의 역사도 당제와 같을 것이라고 추정했다. 당제는 입도조 세 분이 심은 나무를 신체(神體)로 모시고 마을의 안녕을 기원하는 마을의례이지만 갯제는 용왕님에게 갯일, 특히 김 양식이 잘되기를 기원하는 수산의례다.
지역사례[갯제](/topic/갯제)의 형태는 당제와의 결합형과 독자형으로 구분할 수 있다. 당제와 결합한 경우에는 상당제, 하당제, 갯제([거리제](/topic/거리제)) [삼원](/topic/삼원)구조이거나 당제와 갯제로 이원화 되기도 한다. 당제가 엄격한 [제관](/topic/제관) 중심의 의례라면 갯제는 남녀노소 참여하는 축제형인 경우가 많다. 갯제는 불러온 신을 보내거나 [잡귀잡신](/topic/잡귀잡신)과 액을 물리치는 의미를 지니기도 한다. 연안의 갯제는 양식어업의 풍흉 및 쇠퇴와 밀접한 관련을 맺는 반면에 먼 바다의 갯제는 고기잡이, 특히 안강망어업의 쇠퇴와 관련이 깊다.

특히 어두리와 같은 섬에 위치한 득암리의 갯제는 매우 독특하다. 매년 정월 열나흗날 저녁 7시쯤에 [마을](/topic/마을) 청년 20여 명이 마을 선창에서 갯제를 지냈다. 지금도 마을 부녀자들이 갯제를 주관한다. 깨끗한 가정에서 제물을 걷고 장만하여 마을청년회관, 마을중앙, 선착장에서 제를 지냈다. 절차를 보면 짚 위에 진설을 하고 술을 올리고 재배하는 간단한 순서이다. 제를 주관한 사람이 바닷가에서 ‘물아래 김서방’ 하고 부르면 다른 사람들이 ‘어이’ 하고 대답한다. 이어 제물을 바다에 던져 [헌식](/topic/헌식)을 하고 풍물을 치면서 ‘거렁지 띄우기’를 한다. 거렁지는 짚으로 만든 일종의 배로, 거렁지 안에는 작은 그릇에 불을 밝히고 약간의 제물을 담았다. 주민들은 거렁지를 띄워 보내면서 해난 사고 방지와 김, 미역, 톳 등 해조류의 풍작을 기원한다.
참고문헌갯벌을 가다 (김준, 한얼미디어, 2004)
서남해안 [갯제](/topic/갯제)와 용왕신앙 (이경엽, 한국민속학 39, 한국민속학회, 2004)
김준의 갯벌이야기 (김준, 이후, 2009)
Gaetje is a village ritual held to pray for a big catch and safety for the community.

This ritual, practiced at seaside villages, mostly in the coastal regions of Jeolla Province, is also called dukje (banner ritual), pungeoje (big catch ritual), susinje (water god ritual), haesinje (sea god ritual) or yongwangje (dragon king ritual).

Gaetje is held as part of the village ritual dang je or as a private ritual. While the main procedures of dangje are officiated formally by elderly male ritual officials (jegwan), the gaetje section of the ritual is closer to a communal festival participated by men and women and the young and the old. Gaetje takes place generally on the last day of the lunar calendar or on Jeongwoldaeboreum (Great Full Moon) in the first lunar month, although it is also observed in some regions on the fifteenth of the eighth lunar month. The first lunar month marks the start of the farming season for sea laver and sea mustard, while farming for other additional seaweed starts in the eighth month.

Ritual procedures vary slightly by region. In some parts, villagers gather by the sea and enjoy song and dance through the night, and at the crack of dawn, make an offering to [[Yongwang](/topic/DragonKing)](/topic/Yongwang) (Dragon King) of the bones of an entire cow. There are villages in which the ritual is observed as a private practice by individual families of fishermen or divers praying by the sea for a big catch by offering food and bows to the deities. In some villages it is believed that dokkaebi, or goblins, bring a big catch, and at the end of village rituals (dongje), the ritual officials make an offering to the goblins by throwing buckwheat jelly, their favorite food, into the sea. Some fishing rituals are organized exclusively by women. In the afternoon of the fourteenth day of the first lunar month, maidens of the village visit each house to collect ingredients to make rolls of rice wrapped in dried sea laver, then gather by the sea to pray for a good harvest of sea laver by throwing the food in the water or by distributing it to all the households in the village.
Ritual del pueblo para orar por una pesca abundante y la seguridad del pueblo.

El Gaetje se refiere a un rito ejecutado en las aldeas costeras, sobre todo en las regiones litorales como la provincia de Jeolla-do. Al gaetje también se le llama dukje, pungeoje, susinje, haesinje o yongwangje.

El Gaetje puede tener lugar como parte del ritual del pueblo o realizarse como un ritual privado. Mientras el evento principal del dangje es dirigido formalmente por oficiantes mayores, el gaetje se celebra como un festival en el que participan hombres y mujeres de cualquier edad. En general, el rito tiene lugar en el último día del calendario lunar o en el día de Jeongwoldaeboreum aunque se ejecuta en algunas regiones en el 15 del primer mes del calendario lunar. En las regiones donde cultivan algas comestibles, no solo se realiza el gaetje en el 15 del primer mes sino también en el 15 del octavo mes cuando se empiezan a cultivar otras algas marinas.

Los procedimientos del ritual varían ligeramente según las regiones. En algunas regiones, los habitantes del pueblo se reúnen a la orilla del mar y disfrutan toda la noche cantando y bailando. Y cuando amanece, ofrendan todos los huesos de una vaca . Por otro lado, hay regiones donde el ritual tiene lugar como un rito privado. Las familias de pescadores ofrendan la comida sacrificial y se reverencian a las deidades para rezar por una pesca abundante. En algunas aldeas, se cree que los dokkaebi le permiten a la gente obtener una buena pesca, por lo cual los oficiantes del ritual les ofrecen alimentos sacrificiales lanzando trigo sarraceno gelatinoso, que es su comida favorita, al mar como última fase del dongje. Algunos rituales de la pesca son organizados exclusivamente por mujeres. En la tarde del 14 del primer mes del calendario lunar, unas doncellas aldeanas visitan cada hogar de la aldea para recolectar ingredientes para preparar los rollos de arroz, gimbap. Luego, se reúnen en la playa y rezan por una buena cosecha de algas marinas lanzando la comida al mar o compartiéndola con todos los hogares del pueblo.
지역사례[갯제](/topic/갯제)의 형태는 당제와의 결합형과 독자형으로 구분할 수 있다. 당제와 결합한 경우에는 상당제, 하당제, 갯제([거리제](/topic/거리제)) [삼원](/topic/삼원)구조이거나 당제와 갯제로 이원화 되기도 한다. 당제가 엄격한 [제관](/topic/제관) 중심의 의례라면 갯제는 남녀노소 참여하는 축제형인 경우가 많다. 갯제는 불러온 신을 보내거나 [잡귀잡신](/topic/잡귀잡신)과 액을 물리치는 의미를 지니기도 한다. 연안의 갯제는 양식어업의 풍흉 및 쇠퇴와 밀접한 관련을 맺는 반면에 먼 바다의 갯제는 고기잡이, 특히 안강망어업의 쇠퇴와 관련이 깊다.

특히 어두리와 같은 섬에 위치한 득암리의 갯제는 매우 독특하다. 매년 정월 열나흗날 저녁 7시쯤에 [마을](/topic/마을) 청년 20여 명이 마을 선창에서 갯제를 지냈다. 지금도 마을 부녀자들이 갯제를 주관한다. 깨끗한 가정에서 제물을 걷고 장만하여 마을청년회관, 마을중앙, 선착장에서 제를 지냈다. 절차를 보면 짚 위에 진설을 하고 술을 올리고 재배하는 간단한 순서이다. 제를 주관한 사람이 바닷가에서 ‘물아래 김서방’ 하고 부르면 다른 사람들이 ‘어이’ 하고 대답한다. 이어 제물을 바다에 던져 [헌식](/topic/헌식)을 하고 풍물을 치면서 ‘거렁지 띄우기’를 한다. 거렁지는 짚으로 만든 일종의 배로, 거렁지 안에는 작은 그릇에 불을 밝히고 약간의 제물을 담았다. 주민들은 거렁지를 띄워 보내면서 해난 사고 방지와 김, 미역, 톳 등 해조류의 풍작을 기원한다.
참고문헌갯벌을 가다 (김준, 한얼미디어, 2004)
서남해안 [갯제](/topic/갯제)와 용왕신앙 (이경엽, 한국민속학 39, 한국민속학회, 2004)
김준의 갯벌이야기 (김준, 이후, 2009)
Gaetje is a village ritual held to pray for a big catch and safety for the community.

This ritual, practiced at seaside villages, mostly in the coastal regions of Jeolla Province, is also called dukje (banner ritual), pungeoje (big catch ritual), susinje (water god ritual), haesinje (sea god ritual) or yongwangje (dragon king ritual).

Gaetje is held as part of the village ritual dang je or as a private ritual. While the main procedures of dangje are officiated formally by elderly male ritual officials (jegwan), the gaetje section of the ritual is closer to a communal festival participated by men and women and the young and the old. Gaetje takes place generally on the last day of the lunar calendar or on Jeongwoldaeboreum (Great Full Moon) in the first lunar month, although it is also observed in some regions on the fifteenth of the eighth lunar month. The first lunar month marks the start of the farming season for sea laver and sea mustard, while farming for other additional seaweed starts in the eighth month.

Ritual procedures vary slightly by region. In some parts, villagers gather by the sea and enjoy song and dance through the night, and at the crack of dawn, make an offering to [[Yongwang](/topic/DragonKing)](/topic/Yongwang) (Dragon King) of the bones of an entire cow. There are villages in which the ritual is observed as a private practice by individual families of fishermen or divers praying by the sea for a big catch by offering food and bows to the deities. In some villages it is believed that dokkaebi, or goblins, bring a big catch, and at the end of village rituals (dongje), the ritual officials make an offering to the goblins by throwing buckwheat jelly, their favorite food, into the sea. Some fishing rituals are organized exclusively by women. In the afternoon of the fourteenth day of the first lunar month, maidens of the village visit each house to collect ingredients to make rolls of rice wrapped in dried sea laver, then gather by the sea to pray for a good harvest of sea laver by throwing the food in the water or by distributing it to all the households in the village.
Ritual del pueblo para orar por una pesca abundante y la seguridad del pueblo.

El Gaetje se refiere a un rito ejecutado en las aldeas costeras, sobre todo en las regiones litorales como la provincia de Jeolla-do. Al gaetje también se le llama dukje, pungeoje, susinje, haesinje o yongwangje.

El Gaetje puede tener lugar como parte del ritual del pueblo o realizarse como un ritual privado. Mientras el evento principal del dangje es dirigido formalmente por oficiantes mayores, el gaetje se celebra como un festival en el que participan hombres y mujeres de cualquier edad. En general, el rito tiene lugar en el último día del calendario lunar o en el día de Jeongwoldaeboreum aunque se ejecuta en algunas regiones en el 15 del primer mes del calendario lunar. En las regiones donde cultivan algas comestibles, no solo se realiza el gaetje en el 15 del primer mes sino también en el 15 del octavo mes cuando se empiezan a cultivar otras algas marinas.

Los procedimientos del ritual varían ligeramente según las regiones. En algunas regiones, los habitantes del pueblo se reúnen a la orilla del mar y disfrutan toda la noche cantando y bailando. Y cuando amanece, ofrendan todos los huesos de una vaca . Por otro lado, hay regiones donde el ritual tiene lugar como un rito privado. Las familias de pescadores ofrendan la comida sacrificial y se reverencian a las deidades para rezar por una pesca abundante. En algunas aldeas, se cree que los dokkaebi le permiten a la gente obtener una buena pesca, por lo cual los oficiantes del ritual les ofrecen alimentos sacrificiales lanzando trigo sarraceno gelatinoso, que es su comida favorita, al mar como última fase del dongje. Algunos rituales de la pesca son organizados exclusivamente por mujeres. En la tarde del 14 del primer mes del calendario lunar, unas doncellas aldeanas visitan cada hogar de la aldea para recolectar ingredientes para preparar los rollos de arroz, gimbap. Luego, se reúnen en la playa y rezan por una buena cosecha de algas marinas lanzando la comida al mar o compartiéndola con todos los hogares del pueblo.
신구문화사제주도무속자료사전현용준1980
집문당제주도 무속 연구현용준1986
제주대학교 탐라문화연구소제주도부락지 31990
제주도 세시풍속2001
집문당제주도 무속과 그 주변현용준2002
국립민속박물관한국세시풍속사전 정월편2004
0 Comments
Facebook Twitter GooglePlus KakaoStory NaverBa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