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의 앉은굿

한국무속신앙사전
전북 지역에서 공연자가 굿판에 앉아 [독경](/topic/독경)을 위주로 하여 공연하는 굿. 이 지역의 앉은굿은 ‘앉은반’이라고도 불린다. 이 굿은 2001년 6월 5일 ‘전라북도 무형문화재 제26호’로 지정되었으며, 현재 예능보[유자](/topic/유자)는 [최갑선](/topic/최갑선)(崔甲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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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지역에서 공연자가 굿판에 앉아 [독경](/topic/독경)을 위주로 하여 공연하는 굿. 이 지역의 앉은굿은 ‘앉은반’이라고도 불린다. 이 굿은 2001년 6월 5일 ‘전라북도 무형문화재 제26호’로 지정되었으며, 현재 예능보[유자](/topic/유자)는 [최갑선](/topic/최갑선)(崔甲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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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익두
정의전북 지역에서 공연자가 굿판에 앉아 [독경](/topic/독경)을 위주로 하여 공연하는 굿. 이 지역의 앉은굿은 ‘앉은반’이라고도 불린다. 이 굿은 2001년 6월 5일 ‘전라북도 무형문화재 제26호’로 지정되었으며, 현재 예능보[유자](/topic/유자)는 [최갑선](/topic/최갑선)(崔甲善)이다.
Anjeungut, or sitting ritual, is a form of shamanic ritual that centers on the practice of dokgyeong, or scripture recitation, by sorceresses or sorcerers.

In anjeungut, the sorcerer is in a seated position, reciting the scriptures to his own accompaniment of janggu (hourglass drum), jing (gong), or kkwaenggwari (small gong). This ritual has been preserved mainly in Chungcheong and North Jeolla provinces.

In Chungcheong Province, anjeungut involves more than recitation, a complex procedure that mixes a range of direct and intense sorcery practices and elements including seolgyeong, which are shamanic props made of paper in various patterns, hung around the ritual venue; divination carried out by reading the gods’ intents from the shaking of his stick; or locking up the evil spirit by means of a mock chase. Anjeungut of Chungcheong can be categorized into healing rituals like byeonggut (illness ritual), michingut (madness ritual) or pudakgeori (chasing away of evil spirits); rituals to pray for good fortune including antaek (ritual for peace in the house) or gosa (ritual for household gods); possession rituals like sinmyeonggut; and rituals to appease the soul of the dead, including neokgut or jinogwi.

Anjeungut of North Jeolla can be divided into personal rituals (jibangut, meaning domestic ritual) and collective rituals (daedonggut, meaning communal ritual; or keungut, meaning big ritual). The former centers on the sorcerer’s recitation, but in the case of the latter, the recitation is accompanied by song and dance performances by the sorcerer and a large number of musicians and shamans, which results in rituals similar in scale to those officiated by a hereditary shaman (seseummu) and her followers.
내용앉은굿은 주로 보살ㆍ[법사](/topic/법사) 계통의 무당들에 의해 전승되고 공연되어 왔다. 이 굿은 이 지역 세습무인 [단골](/topic/단골)들에 의해 전승되고 공연되어온 단골굿인 선반굿과 대조를 이룬다. 전북 지역의 굿은 대체로 전통 세습무 단골들에 의해서 전승되어온 단골굿과 강신무 혹은 보살ㆍ법사 계통의 무당들에 의해 전승되어온 독경 위주의 앉은굿 계통으로 구분할 수 있다. 단골굿이 이 지역 굿의 주류를 형성해 왔으나 앉은굿도 상당한 비중으로 이 지역의 굿을 담당해온 것도 사실이라는 점에서 이 지역의 앉은굿도 나름대로 의의를 지닌다고 할 수 있다.

이 지역의 정통 단골굿은 단골 무당들의 노래ㆍ춤ㆍ몸짓 등이 굿의 중심을 차지하는 반면에 앉은굿은 일반적으로 굿판에 앉아서 장구ㆍ징ㆍ[꽹과리](/topic/꽹과리) 등으로 자기 [장단](/topic/장단)에 맞추어 공연하는 법사의 독경이 굿의 중심을 차지하고 있다. 이 두 [가지](/topic/가지) 굿 양식은 다음과 같이 대조적으로 설명할 수 있다. 즉 단골굿이 [악사](/topic/악사)들의 반주로 무당(단골)을 놀리는 굿이라면, 앉은굿은 법사의 독경으로 보살(강신무)을 놀리는 굿이라 할 수 있다. 그리고 단골굿에서 무당의 예능은 집안 대대의 세습적으로 전승되어온 반면에 앉은굿에서 보살ㆍ법사의 예능은 세습적 전승이 미약하기 때문에 주로 독경과 즉흥적인 [사설](/topic/사설)ㆍ춤ㆍ몸짓을 위주로 공연을 하게 된다.

전북의 앉은굿은 크게 두 가지로 나누어 설명할 수 있다. 하나는 집안굿(개인굿)이고, 다른 하나는 대동굿(큰굿)이다. 집안굿의 경우 법사의 독경을 위주로 굿이 진행되지만 대동굿의 경우에는 법사의 독경과 법사 및 악사들의 [무악](/topic/무악)에 맞추어 공연하는 보살 무당의 노래ㆍ춤ㆍ몸짓이 어울려 굿이 이루어진다.

이에 따라 앉은굿의 경우에도 큰굿을 할 경우에 여러 사람의 보살 무당과 악사들이 굿에 참여하여 큰 굿판을 벌이기 때문에 세습 단골굿 못지않게 성대한 큰굿이 이루어지기도 한다. 이런 경우 굿은 법사의 독경에다 보살 무당의 노래ㆍ춤ㆍ몸짓과 악사들의 [기악](/topic/기악) 연주가 결합되기도 한다.

이러한 앉은굿의 보살 무당은 세습무 단골과 다른 몇 가지 특징을 지니고 있다. 예컨대 전북 앉은굿 보살 무당인 [하진순](/topic/하진순)의 경우를 보면 21세 때 [신병](/topic/신병)이 일기 시작해 그 후 신모(神母) 양영자에게 [신내림](/topic/신내림)을 받은 후 만신 고등심에게서 굿하는 법을 전수받고, 법사 박복선에게서 독경을 수학했다.

따라서 하진순의 경우 그의 굿이 비록 세습무 단골의 굿과는 전통이 판이하게 다르지만 나름대로의 굿 특징을 지니고 있다. 첫째, 근본적으로는 강신무의 특징과 전통을 지니고 있다는 점이다. 둘째, 독경 법사의 전통을 함께 지니고 있다는 점이다. 이것은 전북의 앉은굿 전통이 전라도 정통 세습무의 전통과는 다른 또 하나의 굿 전통을 수립하고 있음을 암시한다. 이러한 굿 전통은 전라도 세습무인 단골굿 전통도 아니며, 그렇다고 순전한 독경을 위주로 하는 충청도 법사 계통의 굿 전통도 아니다.

이것은 호남 지방의 굿 전통이 종래의 학설과 같이 전통 세습무인 단골굿이 완전히 지배한 것이 아니라 이와는 다른 강신무 무당굿 전통도 상당한 비중으로 존재해 왔음을 암시한다. 이 굿은 이 지역 전통 세습무인 단골굿과도 다르고 독경만을 위주로 하는 충청도 법사 굿 전통과도 다르게, 강신무 무당의 노래ㆍ춤ㆍ몸짓과 법사의 독경 및 악기 반주가 결합되어 이루어지는 매우 독특한 무당굿 양식을 형성한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이러한 점들을 놓고 볼 때 전북 지역 앉은굿의 중요한 특징으로는 다음 몇 가지를 들 수 있을 것이다. 첫째, 앉은굿의 무당은 계통상으로 강신무의 전통과 법사의 전통을 동시에 지니고 있다. 둘째, 앉은굿의 공연은 강신무의 노래ㆍ춤ㆍ몸짓과 법사의 독경 및 장단으로 이루어진다. 셋째, 법사는 자신의 독경과 장단으로 무당을 굿판에서 놀린다. 넷째, 간단한 집안굿(개인굿)을 할 때에는 독경 위주의 법사식 굿으로 이루어지기도 한다.
지역사례보살 무당 [하진순](/topic/하진순)의 굿거리를 사례로 하여 전북 지역 앉은굿의 주요 굿거리를 보면 1. 천지굿, 2.[칠성풀이](/topic/칠성풀이), 3. 산신굿(도당거리/본향거리), 4. 용왕굿, 5. 넋건지기굿, 6. 조상굿, 7. 뒷전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이 중에서 넋건지기굿의 순서는 1) 천지굿, 2) 칠성풀이, 3) 산신거리, 4) 용왕거리, 5) 넋건지기, 6) 넋놀리기, 7) 씻금, 8) 조상굿, 9) 길가르기, 10) 뒷전거리 등이다. 큰굿으로 하는 이 넋건지기굿의 구체적인 과정은 대체로 다음과 같다.

1. 천지굿 : 법사-축원 [독경](/topic/독경), 보살-강신/[대잡이](/topic/대잡이)ㆍ[고풀이](/topic/고풀이)ㆍ춤ㆍ축원

2. 칠성풀이 : 법사 축원 독경, 보살-고풀이ㆍ[바라춤](/topic/바라춤)ㆍ복주머니춤ㆍ축원

3. 산신거리 : 법사-축원 독경, 보살-고풀이ㆍ축원

4. 용왕거리 : 법사-축원 독경, 보살-고풀이ㆍ춤

5. 넋건지기굿 및 조상굿 : 법사-축원 독경, 보살-고풀이ㆍ넋건지기ㆍ넋담기ㆍ고풀이ㆍ넋풀이춤/[지전춤](/topic/지전춤)ㆍ넋올리기ㆍ조상굿ㆍ넋보내기

6. 뒷전거리 : 법사-독경 축원, 보살-고풀이ㆍ칼춤 및 칼내던지기ㆍ[짚신](/topic/짚신)춤 및 짚신 내던지기ㆍ질베찢기 및 내던지기ㆍ객사귀 걷어내기ㆍ노자풀이ㆍ사자 밥먹기

이상과 같이 앉은굿의 경우에도 큰굿을 할 경우에는 굿판에서 ‘법사 : 독경/구음+반주’(앉은반) 단위와 ‘보살 : 노래/축원+춤/몸짓’(선반) 단위가 동시적·계기적으로 어울려 굿이 진행되는 특징을 보여준다.
참고문헌[하진순](/topic/하진순) 넋풀이굿 공연 영상 자료 CD 1-7(김익두ㆍ백은철 촬영, 2009년 4월 18일, 전북 군산 은파유원지)
전북 무형문화재 38호 하진순 넋풀이굿 조사 녹음 자료 CD(김익두ㆍ백은철ㆍ허정주 녹음, 2009년 4월 18일, 전북 군산 은파유원지)
전북 무형문화재 38호 하진순 넋풀이굿 조사 사진 자료(김익두ㆍ허정주 촬영, 2009년 4월 18일, 전북 군산 은파유원지)
由菩萨巫师和法师传承的诵经式巫祭。

一般情况下,“坐诵巫祭”的主要活动为法师在巫祭会场坐着,按照自己的拍子边演奏杖鼓,大锣,手大锣,边诵经。这种巫祭流传于忠清道和全罗北道地区。

忠清道的坐诵巫祭并非只有巫经的念诵,它包含多种直接而激烈的咒术行为,如祭祀场所周围陈设一圈多种纹样的“设经”(威吓鬼,捉鬼的一种纸制巫祭用具—译注);通过看抓住的棍子是否抖动来占卜神旨;装着赶鬼神的样子抓鬼神并将其关起来等。忠清道的坐诵巫祭分为:祛病祭,癫狂祭,除祟等强调用咒术来治病的巫祭,安宅祭,告祀等祈愿巫祭,神命祭等受神巫祭,亡魂祭,指路荐度祭等告慰死魂的巫祭。

全罗北道地区的坐诵巫祭大致可分为家中巫祭(私人巫祭)和大同祭(大型巫祭)。家中巫祭的主要活动为法师诵经,而大同巫祭除了法师的诵经外,还包括巫女跟随法师和乐师演奏的巫乐唱歌,手舞足蹈等。因此,即使是坐诵巫祭,如果举办的是大型巫祭,多名菩萨巫师,乐师会参与其中,规模盛大,不亚于丹骨巫祭( 音)。这种情况下,在法师诵经时,巫女歌唱或手舞足蹈,乐师用乐器伴奏。
Anjeungut que significa “ritual sentado” se refiere a una forma del ritual chamánico que se concentra en la recitación de escrituras llamadas dokgyeong practicada por brujos o hechiceros.

En el anjeungut, el hechicero, en posición sentada, recita las escrituras con el acompañamiento de la interpretación de un tambor en forma de reloj de arena llamado janggu, jing o gong metálico pequeño que se llama kkwaenggwari. El ritual ha sido preservado principalmente tanto en la provincia de Chungcheong-do como en la provincia de Juellobuk-do.

En la provincia de Chungcheong-do, el anjeungut está formado no solo por la recitación de escrituras sino también por un procedimiento complejo que mezcla con una gama de prácticas intensas y directas de hechicería y elementos incluyendo accesorios chamánicos hechos con papel en varios patrones, que se llaman seolgyeong, adivinación por movimientos de postes sagrados para conocer la intención de los dioses o encerramiento de espíritus malignos moviendo el cuerpo como si expulsara esos malos fantasmas. Además, el anjeungut puede ser categorizado en rituales de la curación como el byeonggut, michingut o pudakgeori; rituales para rezar por la buena suerte incluyendo antaek o gosa; rituales de posesión como sinmyeonggut; y rituales para apaciguar a los espíritus de muertos tales como neokgut o jinogwi.

El anjeungut, en la provincia de Jeollabuk-do, puede ser dividido en: rituales personales y rituales colectivos. Los rituales personales se concentran en la recitación realizada por un hechicero, mientras, en caso de rituales colectivos, la recitación se acompaña de cantos y danzas efectuados por el brujo y un gran número de músicos y chamanes, lo cual se traduce en un ritual con una escala similar a aquellos rituales oficiados por un chamán hereditario y sus creyentes.
서울대학교 박사학위논문경남ㆍ경북 동해안 무악 비교 연구장휘주2002
한양대학교 석사학위논문서울 새남굿의 삼현육각 연구김소리2004
집문당황해도 굿의 음악인류학이용식2005
서울대학교 출판부한국음악의 뿌리, 팔도 굿음악이용식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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