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무속의 연구

한국무속신앙사전
「조선무속의 연구(朝鮮巫俗の硏究)」는 1937년에 발간된 아키바 다카시(秋葉隆)와 아카마쓰 지조(赤松智城)의 공저로 상·하권으로 되어 있다. 상권은 주로 경성을 비롯하여 중부지방과 제주도의 무가를 일본어로 번역하고 간단한 해제와 주석을 붙여 정리한 것이다. 하권은 전국 90여 지역에서 현지조사를 수행하고 관련 문헌을 조사하여 발표한 논문들과 새롭게 작성한 글을 모은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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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무속의 연구(朝鮮巫俗の硏究)」는 1937년에 발간된 아키바 다카시(秋葉隆)와 아카마쓰 지조(赤松智城)의 공저로 상·하권으로 되어 있다. 상권은 주로 경성을 비롯하여 중부지방과 제주도의 무가를 일본어로 번역하고 간단한 해제와 주석을 붙여 정리한 것이다. 하권은 전국 90여 지역에서 현지조사를 수행하고 관련 문헌을 조사하여 발표한 논문들과 새롭게 작성한 글을 모은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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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석영
정의「조선무속의 연구(朝鮮巫俗の硏究)」는 1937년에 발간된 아키바 다카시(秋葉隆)와 아카마쓰 지조(赤松智城)의 공저로 상·하권으로 되어 있다. 상권은 주로 경성을 비롯하여 중부지방과 제주도의 무가를 일본어로 번역하고 간단한 해제와 주석을 붙여 정리한 것이다. 하권은 전국 90여 지역에서 현지조사를 수행하고 관련 문헌을 조사하여 발표한 논문들과 새롭게 작성한 글을 모은 것이다.
秋叶隆(1888~1954)和赤松智城(1886~1960)于1937年刊发的共同著作,分上,下两卷。

秋叶隆曾在东京帝国大学攻读社会学,赤松智城则在京都帝国大学攻读宗教学。秋叶隆以朝鲜总督府在外研究员的身份,于1926 年任命为京城帝国大学助理教授,从此与朝鲜结下缘分,直到1945 年为止,就职于京城帝国大学。赤松智城于1941 年3 月任职于京城帝国大学教授,主管宗教学和宗教史。秋叶与赤城都认为此研究对揭示朝鲜民间信仰和社会现象至关重要。

此书由二人分担执笔完成,上卷为巫歌集,由巫祖传说,十二祭程,[告祀](/topic/告祀)祝愿,成造神歌,指头书,死亡故事,济州岛神歌,杂篇构成。下卷则包括巫师的称谓和种类,入巫过程,家祭活动,村祭活动,巫装和[巫祭](/topic/巫祭)用具,巫师的家庭生活,巫师的社会生活,巫歌和巫经,巫俗与道教和佛教的关系等。
Chōsen fuzoku no kenkyū (A Study of Joseon Shamanism) is a two-volume publication written in 1937 by the Japanese scholars Akiba Takashi (1888-1954) and Akamatsu Chijo (1886-1960).

Akiba majored in sociology at Tokyo Imperial University and Akamatsu in theology at Kyoto Imperial University. Akiba was a researcher for the Japanese Government- General and was appointed in 1926 to the faculty at Keijo Imperial University in Seoul, where he served until 1945. Akamatsu served on the faculty at Keijo Imperial University unti l 1941, tea ching theology and religious history.

The two scholars recognized the importance of their study; that it would contribute greatly to the understanding of Korean folk beliefs and society. They worked separately on the two volumes. The first volume is a collection of shamanic songs, comprising the origin narratives of shamanic ancestors; the twelve segments; ritual prayers; the song of the house guardian god; prologue song; death narratives; shamanic songs of Jeju Island; and miscellaneous songs. The second volume comprises the names and types of shamans; the shamanic initiation process; household gods rituals; village rituals; shamanic garb and props; the family lives of shamans; the social lives of shamans; shamanic songs and scriptures; and shamanism’s relation to Buddhism and Taoism.
es una publicación de dos volúmenes, escritos en 1937 por los eruditos japoneses, Akiba Takashi (1888-1954) y Akamatsu Chijo (1886-1960).

Akiba Takashi se especializó en sociología de la Universidad Imperial de Tokio, y Akamatsu Chhijo en teología de la misma universidad. Akiba era un investigador para el Gobierno General de Japón de Corea y fue nombrado como un profesor adjunto de la Facultad de la Universidad Imperial de Keijo en Seúl en 1926 en la que él sirvió hasta 1945. Asimismo, Akamatsu trabajó como un instructor de la Facultad de la Universidad Imperial de Keijo hasta 1941 enseñando la teología y la historia religiosa. Estos dos estudiosos reconocieron la importancia de sus estudios que podrían contribuir en gran medida a una mejor comprensión de las creencias populares y la sociedad de Corea. Ellos trabajaron separados para elaborar los dos volúmenes de . El primer volumen es una colección de cantos chamánicos que incluye las narraciones del origen de ancestros chamánicos; los doce segmentos; las plegarias chamánicas; el canto del dios guardián del hogar; el canto inicial; las narraciones de la muerte; los cantos chamánicos de la isla de Jeju-do; y las varias canciones. El segundo volumen comprende los nombres y tipos de chamanes; el proceso de la iniciación chamánica; el ritual de los dioses domésticos; los trajes y accesorios chamánicos; la vida familiar de chamanes; la vida social de chamanes; los cantos y escrituras chamánicas; y la relación del chamanismo con el budismo y el taoísmo.
내용책의 저자인 아키바 다카시는 동경제국대학에서 사회학을, 아카마쓰 지조는 경도제국대학에서 종교학을 전공하였다. 아카마쓰보다 후배인 아키바는 대학 재학 중에 가족제도에 관심이 있었으며 대학 재학 중이던 1920년 7월부터 대학 졸업 후 1924년 10월까지 동양문고에 근무했다. 그가 조선과 인연을 맺게 된 것은 조선총독부 재외연구원 자격으로 유럽에 갔다 온 뒤 1926년 경성제국대학 조교수로 부임하면서이다. 유럽에 유학하는 동안에는 웨스터마크(E. A. Westermarck), 말리노프스키(B. K. Malinowski), 래드클리프 브라운(A. R. Radcliffe-Brown) 등으로부터 인류학적 영향을 받았다. 1945년까지 경성제국대학 교수로 재직하였다.

아카마쓰 지조는 경도제국대학을 졸업한 이후 진언종 연합 경도대학의 불교전문학 교수, 불교대학과 류코쿠(龍谷)대학 교수를 지냈고 1920년 10월부터 1923년 6월까지 유럽에 유학후 류코쿠대학의 종교학과 종교사 주임교수가 되었다. 아카마쓰가 조선에 온 것은 1927년 경도제국대학으로 자리를 옮긴 해였다. 1941년 3월까지 경성제국대학 교수로 재직하면서 종교학과 종교사를 담당하였다.

이 책의 공편자들은 이 연구가 조선의 민간신앙과 사회상(社會相)을 밝히는 데 중요하다는 인식을 [가지](/topic/가지)고 있었다. 이들은 조선무속을 조사 연구하는 데 일본 국내의 제국학사원(帝國學士院)과 핫토리보공회(服部報公會)로부터 재정적인 지원을 받았다. 1932년도 제국학사원으로부터는 아카마쓰 지조, 아키바 다카시의 연구 프로젝트 「조선 및 만주에서의 무속의 연구(朝鮮及び満州における巫俗の研究)」가 선정되었다. 1935년부터 1936년에는 핫토리보공회로부터 연구보고서의 편찬 및 출판비에 대한 원조금을 받았다.

조사 과정에서 생산된 사진들은 공편자들이 직접 촬영한 것 외에 경성제국대학의 사진부가 찍은 것이다. 이 책이 발간되는 데 참여한 조선인은 유홍렬(柳洪烈), 장지태(張之兌), 손진태(孫晉泰), 권직주(權稷周), 일본인은 이즈미 세이이치(泉靖一), 쓰쿠다(筑田隆藏), 곤도도키오(近藤時雄)였고 무가는 이왕직아악부의 이종태(李鍾泰)가 채보한 것이다.

이 책은 두 사람이 분담하여 집필하였는데 상권은 무가집으로 무조전설, 12제차(祭次), [고사](/topic/고사)축원(告祀祝願), 성조신가(成造神歌), 지두서(指頭書), 죽음 이야기, 제주도 신가(神歌), 잡편(내당도사, [창가](/topic/창가)6편, 맹인덕담경, 맹인타령, 증고사, 삼신축원, 조왕동토경)으로 구성되어 있다. 이 책의 하권 중에서 아키바가 집필한 부분은 무조전설(제1장), 무의 호칭과 종류(제2장), 입무 과정(제3장), 가제의 행사(제6장), 촌제의 행사(제7장), 무장과 무구(제8장), 무의 가족생활(제10장), 무의 사회생활(제11장)이다. 아카마쓰가 집필한 것은 무속의 신통과 성소(제4장), 천신새신의 행사(제5장), 무가와 [무경](/topic/무경)(제9장), 무속과 도교·불교와의 관계(제12장)이다. 아키바가 전체 12장 가운데 8장을 집필하였고 이는 양적으로 본문 전체 321쪽 가운데 70%에 해당되는 것이다. 따라서 집필에서 주도적인 역할을 수행한 사람은 아키바였다고 보아야 할 것이다.
참고문헌大東亞民俗學の虛實 (川村溱, 講談社, 1996)
일제의 동화이데올로기의 창출 (최석영, 서경문화사, 1997)
일제하 무속론과 식민지권력 (최석영, 서경문화사, 1999)
日帝植民地時代と朝鮮民俗學-中生勝美편- (崔吉城, 植民地人類学の展望, 風響社, 2000)
학문과 제국 사이의 秋葉隆-경성제국대학 교수론(1) (전경수, 한국학보 120, 일지사, 2005)
赤松智城の學問世界に關する一考察-京城帝國大學時代を中心に (전경수, 韓国朝鮮の文化と社会 第4号, 韓国朝鮮文化研究会, 2005)
‘조선민속학’과 식민주의 (남근우, 동국대학교 출판부, 2008)
서울대학교 출판부별기은고이해구1975
한국정신문화연구원조선전기의 민간신앙과 도교적 성향조흥윤1991
한국정신문화연구원조선 후기의 무당과 굿이필영19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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