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옹

한국무속신앙사전
산간지역에서 주로 사용하는 의례용 제구. 적은 양의 밥이나 죽을 지을 때 사용하는 놋쇠로 만든 작은 솥이다. 일명 [노구솥](/topic/노구솥)이라고도 한다. 어원은 ‘사용’, ‘새용’ 등에서 옛말로 표기된 사례를 찾아볼 수 있다. 방언으로는 ‘새용’, ‘쇠용’, ‘생우’, ‘반짐이’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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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간지역에서 주로 사용하는 의례용 제구. 적은 양의 밥이나 죽을 지을 때 사용하는 놋쇠로 만든 작은 솥이다. 일명 [노구솥](/topic/노구솥)이라고도 한다. 어원은 ‘사용’, ‘새용’ 등에서 옛말로 표기된 사례를 찾아볼 수 있다. 방언으로는 ‘새용’, ‘쇠용’, ‘생우’, ‘반짐이’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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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순
정의산간지역에서 주로 사용하는 의례용 제구. 적은 양의 밥이나 죽을 지을 때 사용하는 놋쇠로 만든 작은 솥이다. 일명 [노구솥](/topic/노구솥)이라고도 한다. 어원은 ‘사용’, ‘새용’ 등에서 옛말로 표기된 사례를 찾아볼 수 있다. 방언으로는 ‘새용’, ‘쇠용’, ‘생우’, ‘반짐이’ 등이 있다.
정의산간지역에서 주로 사용하는 의례용 제구. 적은 양의 밥이나 죽을 지을 때 사용하는 놋쇠로 만든 작은 솥이다. 일명 [노구솥](/topic/노구솥)이라고도 한다. 어원은 ‘사용’, ‘새용’ 등에서 옛말로 표기된 사례를 찾아볼 수 있다. 방언으로는 ‘새용’, ‘쇠용’, ‘생우’, ‘반짐이’ 등이 있다.
내용새옹은 중요한 제물 가운데 하나인 메를 지을 때 사용하는 도구이다. 특히 금기를 중요시하는 의례에서 새옹메를 짓는 경우가 많다. 밥을 지을 때 솥뚜껑을 열어보지 않고, 제물로 바칠 때도 솥째 올린다. 새옹은 급하게 밥을 지을 경우 간편하게 사용하기도 한다.

주로 산촌지역의 의례나 불교에서 사용하는데 밥을 지어서 솥째 제물로 바치는 경우가 많다. 특히 강원도 산간지역의 산제, [산멕이](/topic/산멕이), [산치성](/topic/산치성), 서낭고사 등에서 많이 사용된다. 산삼 같은 희귀한 약초를 캐는 일을 업으로 삼는 심마니들은 입산에 앞서 산신제를 지내면서 메를 지을 때 사용한다. 당제나 굿 등의 제사에서도 현장에서 직접 새옹메를 지어 올리기도 한다. 새옹메는 부정을 염려하여 쌀을 씻을 때부터 손을 사용하지 않고 나뭇[가지](/topic/가지)나 숟가락을 이용하며, 밥을 짓는 동안 절대로 뚜껑을 열어보지 않는다는 특징이 있다. 즉 새옹메는 깨끗하고 청결하게 지내야 할 의례에 잘 맞고, 큰솥에 밥을 지어 그릇에 옮겨 담는 메보다 더욱 정성이 담긴 깨끗한 제물이라고 생각한다.

강원도 정선지역 고양산 산멕이에서는 새옹메를 지어서 제물로 바쳤다. 이때 새옹 대신 냄비를 사용했다. 노란색 새옹이 있지만 구할 수가 없어서 냄비를 사용한 것이다. 이 냄비는 물을 뜨는 바가지와 함께 산멕이에서만 사용하고 집에서는 쓰지 않는다고 한다. 메를 지을 쌀은 새 부대에서 가져오며, 쌀을 씻을 때도 손을 사용하지 않고 나뭇가지로 만든 젓가락을 사용한다. 제당 근처의 샘에서 바가지로 물을 뜰 때도 바가지를 뒤집지 않고 세워서 떠 올리며, 그것으로 쌀을 세 번 씻는다. 그리고 뚜껑을 닫은 다음에 밥을 짓는다. 밥은 다 되도록 절대로 열어보지 않는다. 뚜껑을 열면 잡신이 먼저 먹는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이처럼 새옹을 사용하지 않고 냄비를 사용하면서도 생우메(새옹메)라고 표현하는 사례가 많다. 이는 놋쇠로 만든 새옹이 그만큼 구하기 힘들어졌기 때문이다.
Saeong es el término que se refiere a una pequeña cazuela de latón para arroz cocido al vapor o gachas, utilizadas en los ritos comunitarios como un accesorio ritual.

[El arroz](/topic/Elarroz) cocido llamado me, es uno de los alimentos sacrificiales más importantes sobre la mesa ritual, y la saeong hace referencia a una cazuela que es usada para cocinar el arroz como un alimento sacrificial especialmente para los rituales donde existen los tabúes estrictos tales como rituales budistas y rituales comunitarios en las regiones montañosas incluyendo la provincia de Gangwon-do. Cuando el arroz está cocido en el interior de una saeong, será ofrecido el me en la cazuela sobre la mesa ritual. Los recolectores de ginseng salvaje utilizan esta olla de latón para cocinar el arroz para ofrendarlo al dios de la montaña durante la realización del ritual llamado sansinje antes de entrar al fondo de la montaña. Este uso se observa también en los rituales comunitarios y otros ritos chamánicos donde el arroz se cocina en el sitio del ritual. El arroz cocido en la saeong llamado saeongme se considera más puro y cocinado con más devoción que el arroz cocido en una gran caldera y servido en un cuenco, por lo tanto, el saeongme es más adecuado para los rituales que requieren la impecable limpieza.

Para hacer el saeongme, el arroz debe ser llevado en un saco nuevo y lavado con un par de palillos hechos de ramas de árbol sin tocarlo con las manos. Al recoger el agua del pozo adyacente al lugar del ritual para cocinar el arroz, el cuenco tradicional de calabaza no debe ser volteado, sino debe ser mantenido levantado, y hay que lavar el arroz tres veces. A continuación se cierra el saeong con una tapa que no se tiene que abrir en medio de la preparación debido a una creencia de que los espíritus menores pueden tener el arroz primero que nadie si la tapa se abre.
煮少量饭或熬少量粥时所用的黄铜小锅,主要用于村庄祭的祭祀用具。

“塞饔”(音)是用于做重要祭品之一“[祭饭](/topic/祭饭)”的祭具。在重视[禁忌](/topic/禁忌)的仪礼中,做“塞饔祭饭”的情况较多。主要被用于山村地区的仪礼或佛教中,做饭时不开锅盖,连锅一同作为祭品供奉,在江原道山区使用较多。采挖山参等珍贵药材的采参人在上山前进行[山神](/topic/山神)祭时,会用塞饔做祭饭。在堂祭或巫术等祭祀活动中,也会在现场用塞饔做祭饭供奉。塞饔祭饭适用于追求干净整洁的仪礼,作为祭品盛在碗里后,被视为比大锅做出的饭更具诚意更洁净。

做祭饭所用的米从新米袋中盛出,洗米时不用手,而是使用木质筷子。人们用瓢从祭堂附近的泉眼盛水时,不会将瓢翻转,而是竖直置入泉中,然后将米用盛上来的水洗三次,再盖上锅盖做饭。做饭时不会打开锅盖,是因为人们认为若打开锅盖,饭会被杂神抢先食用。
Saeong is a small brass pot for cooking rice or porridge, used in village rites as a ritual prop.

Me, or steamed rice, is one of the most important sacrificial foods on any ritual table, and saeong refers to the pot that is used to cook the rice to be offered, especially for rituals that observe strict taboos, mainly Buddhist rituals and village rituals in mountainous regions including Gangwon Province. When rice is cooked inside a saeong, it must be served on the table in the pot. Wild insam (ginseng) diggers use this brass pot to cook rice for a mountain god ritual (sansinje) before setting out into the mountains. Its use is also observed in village rituals and other shamanic rites where the rice is cooked at the ritual venue. [Rice](/topic/Rice) cooked in this small pot, called saeongme, is considered cleaner and cooked with more devotion than rice cooked in a large cauldron and scooped into a bowl, thereby more suitable for rituals that require perfect cleanness.

The rice to be cooked in saeong must be taken from a new sack, and must be rinsed using chopsticks made of tree branches, not touched by hands. When fetching water for the rice from a spring near the ritual venue, the gourd dipper must not be flipped over but kept straight, and the rice must be rinsed three times. Then the rice is ready for steaming, and the lid must remain closed, never to be opened in the process since it was believed that lesser spirits will get to the rice first if the lid is opened.
내용새옹은 중요한 제물 가운데 하나인 메를 지을 때 사용하는 도구이다. 특히 금기를 중요시하는 의례에서 새옹메를 짓는 경우가 많다. 밥을 지을 때 솥뚜껑을 열어보지 않고, 제물로 바칠 때도 솥째 올린다. 새옹은 급하게 밥을 지을 경우 간편하게 사용하기도 한다.

주로 산촌지역의 의례나 불교에서 사용하는데 밥을 지어서 솥째 제물로 바치는 경우가 많다. 특히 강원도 산간지역의 산제, [산멕이](/topic/산멕이), [산치성](/topic/산치성), 서낭고사 등에서 많이 사용된다. 산삼 같은 희귀한 약초를 캐는 일을 업으로 삼는 심마니들은 입산에 앞서 산신제를 지내면서 메를 지을 때 사용한다. 당제나 굿 등의 제사에서도 현장에서 직접 새옹메를 지어 올리기도 한다. 새옹메는 부정을 염려하여 쌀을 씻을 때부터 손을 사용하지 않고 나뭇[가지](/topic/가지)나 숟가락을 이용하며, 밥을 짓는 동안 절대로 뚜껑을 열어보지 않는다는 특징이 있다. 즉 새옹메는 깨끗하고 청결하게 지내야 할 의례에 잘 맞고, 큰솥에 밥을 지어 그릇에 옮겨 담는 메보다 더욱 정성이 담긴 깨끗한 제물이라고 생각한다.

강원도 정선지역 고양산 산멕이에서는 새옹메를 지어서 제물로 바쳤다. 이때 새옹 대신 냄비를 사용했다. 노란색 새옹이 있지만 구할 수가 없어서 냄비를 사용한 것이다. 이 냄비는 물을 뜨는 바가지와 함께 산멕이에서만 사용하고 집에서는 쓰지 않는다고 한다. 메를 지을 쌀은 새 부대에서 가져오며, 쌀을 씻을 때도 손을 사용하지 않고 나뭇가지로 만든 젓가락을 사용한다. 제당 근처의 샘에서 바가지로 물을 뜰 때도 바가지를 뒤집지 않고 세워서 떠 올리며, 그것으로 쌀을 세 번 씻는다. 그리고 뚜껑을 닫은 다음에 밥을 짓는다. 밥은 다 되도록 절대로 열어보지 않는다. 뚜껑을 열면 잡신이 먼저 먹는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이처럼 새옹을 사용하지 않고 냄비를 사용하면서도 생우메(새옹메)라고 표현하는 사례가 많다. 이는 놋쇠로 만든 새옹이 그만큼 구하기 힘들어졌기 때문이다.
형태새옹은 배가 부르지 않고 바닥이 편평하며 전과 뚜껑이 있다. 새옹은 일반 솥과 비슷하게 생겼지만 바닥과 배가 평편한 편이다. 즉 형태는 솥이지만 크기가 매우 작은 것을 말한다. 새옹은 대부분 놋쇠로 만들었으며, 크기는 다양하다. 보통 쌀 반 되로 밥을 지을 수 있는 것과 한 되로 지을 수 있는 것 등이 있다. 모양도 보편적인 형태를 띠고 있지만 테두리 등에서 약간의 차이가 있다. [산치성](/topic/산치성) 등에서 많은 양의 메밥을 지어야 할 경우에는 작은 것을 이용하여 여러 번 반복해서 밥을 짓는다고 한다.
형태새옹은 배가 부르지 않고 바닥이 편평하며 전과 뚜껑이 있다. 새옹은 일반 솥과 비슷하게 생겼지만 바닥과 배가 평편한 편이다. 즉 형태는 솥이지만 크기가 매우 작은 것을 말한다. 새옹은 대부분 놋쇠로 만들었으며, 크기는 다양하다. 보통 쌀 반 되로 밥을 지을 수 있는 것과 한 되로 지을 수 있는 것 등이 있다. 모양도 보편적인 형태를 띠고 있지만 테두리 등에서 약간의 차이가 있다. [산치성](/topic/산치성) 등에서 많은 양의 메밥을 지어야 할 경우에는 작은 것을 이용하여 여러 번 반복해서 밥을 짓는다고 한다.
Saeong es el término que se refiere a una pequeña cazuela de latón para arroz cocido al vapor o gachas, utilizadas en los ritos comunitarios como un accesorio ritual.

[El arroz](/topic/Elarroz) cocido llamado me, es uno de los alimentos sacrificiales más importantes sobre la mesa ritual, y la saeong hace referencia a una cazuela que es usada para cocinar el arroz como un alimento sacrificial especialmente para los rituales donde existen los tabúes estrictos tales como rituales budistas y rituales comunitarios en las regiones montañosas incluyendo la provincia de Gangwon-do. Cuando el arroz está cocido en el interior de una saeong, será ofrecido el me en la cazuela sobre la mesa ritual. Los recolectores de ginseng salvaje utilizan esta olla de latón para cocinar el arroz para ofrendarlo al dios de la montaña durante la realización del ritual llamado sansinje antes de entrar al fondo de la montaña. Este uso se observa también en los rituales comunitarios y otros ritos chamánicos donde el arroz se cocina en el sitio del ritual. El arroz cocido en la saeong llamado saeongme se considera más puro y cocinado con más devoción que el arroz cocido en una gran caldera y servido en un cuenco, por lo tanto, el saeongme es más adecuado para los rituales que requieren la impecable limpieza.

Para hacer el saeongme, el arroz debe ser llevado en un saco nuevo y lavado con un par de palillos hechos de ramas de árbol sin tocarlo con las manos. Al recoger el agua del pozo adyacente al lugar del ritual para cocinar el arroz, el cuenco tradicional de calabaza no debe ser volteado, sino debe ser mantenido levantado, y hay que lavar el arroz tres veces. A continuación se cierra el saeong con una tapa que no se tiene que abrir en medio de la preparación debido a una creencia de que los espíritus menores pueden tener el arroz primero que nadie si la tapa se abre.
煮少量饭或熬少量粥时所用的黄铜小锅,主要用于村庄祭的祭祀用具。

“塞饔”(音)是用于做重要祭品之一“[祭饭](/topic/祭饭)”的祭具。在重视[禁忌](/topic/禁忌)的仪礼中,做“塞饔祭饭”的情况较多。主要被用于山村地区的仪礼或佛教中,做饭时不开锅盖,连锅一同作为祭品供奉,在江原道山区使用较多。采挖山参等珍贵药材的采参人在上山前进行[山神](/topic/山神)祭时,会用塞饔做祭饭。在堂祭或巫术等祭祀活动中,也会在现场用塞饔做祭饭供奉。塞饔祭饭适用于追求干净整洁的仪礼,作为祭品盛在碗里后,被视为比大锅做出的饭更具诚意更洁净。

做祭饭所用的米从新米袋中盛出,洗米时不用手,而是使用木质筷子。人们用瓢从祭堂附近的泉眼盛水时,不会将瓢翻转,而是竖直置入泉中,然后将米用盛上来的水洗三次,再盖上锅盖做饭。做饭时不会打开锅盖,是因为人们认为若打开锅盖,饭会被杂神抢先食用。
Saeong is a small brass pot for cooking rice or porridge, used in village rites as a ritual prop.

Me, or steamed rice, is one of the most important sacrificial foods on any ritual table, and saeong refers to the pot that is used to cook the rice to be offered, especially for rituals that observe strict taboos, mainly Buddhist rituals and village rituals in mountainous regions including Gangwon Province. When rice is cooked inside a saeong, it must be served on the table in the pot. Wild insam (ginseng) diggers use this brass pot to cook rice for a mountain god ritual (sansinje) before setting out into the mountains. Its use is also observed in village rituals and other shamanic rites where the rice is cooked at the ritual venue. [Rice](/topic/Rice) cooked in this small pot, called saeongme, is considered cleaner and cooked with more devotion than rice cooked in a large cauldron and scooped into a bowl, thereby more suitable for rituals that require perfect cleanness.

The rice to be cooked in saeong must be taken from a new sack, and must be rinsed using chopsticks made of tree branches, not touched by hands. When fetching water for the rice from a spring near the ritual venue, the gourd dipper must not be flipped over but kept straight, and the rice must be rinsed three times. Then the rice is ready for steaming, and the lid must remain closed, never to be opened in the process since it was believed that lesser spirits will get to the rice first if the lid is opened.
지역사례강원도지역의 의례에서 새옹을 사용하는 사례를 살펴보면 새옹메의 성격과 특징이 잘 드러난다.

삼척지역에서는 한밤중에 산속의 이름 있는 바위 앞에 가서 아들을 낳게 해 달라고 치성을 드릴 때도 새옹메를 지어서 올린다. 이때 새옹메의 밥이 곤두서면 자손을 점지할 수 있다고 한다. [정월대보름](/topic/정월대보름)날 서낭[고사](/topic/고사)를 지낼 때 새옹메를 짓는다. 예전에는 놋그릇으로 된 새옹이 있었다. 그러나 일제강점기 때 공출로 빼앗겼다. 지금은 식기에다 쌀을 담아 새옹메를 지어서 가져간다.

산에서 제사를 지낼 때는 쌀, 초, 종이, 실, 술을 가져가서 새옹메를 지어 놓고 잔을 부은 다음 치성을 드린다. [산멕이](/topic/산멕이)는 산에 쌀을 가져가서 새옹메만 짓고 수저 하나를 꽂아 지낸다. 오월단옷날에는 [서낭당](/topic/서낭당) 앞에서 깨끗한 물로 새옹메를 지어서 쓴다. 정월대보름날에는 집에서 지어 [가지](/topic/가지)고 나간다. 이때도 메는 한 그릇이다. 정월에는 물이 얼기 때문에 새옹메를 짓지 못하지만 오월 단오에는 날씨가 따뜻하기 때문에 깨끗한 물로 정성껏 새옹메를 지어서 올린다.

삼척시 근덕면지역에서는 복날 저녁에 농사를 지을 때 벌레가 없도록 해 달라고 산에 올라가 고청제를 지낸다. 쌀과 새옹만 가지고 가서 메를 지어 제물로 바친다. 새옹에 밥을 할 때는 뚜껑을 열어서 보지 못하며, 숟가락을 대어 익은 정도를 짐작한다. 새옹에다 숟가락을 대어서 밥이 끓는 걸 보고 판단한다. 나중에 밥을 떠 보고 누런 게 없이 지어졌으면 제사를 잘 지낸 것으로 여긴다.

춘천지역에서는 삼월에 날을 받아 수리봉 산신령에게 치성을 드린다. 이때 [방아](/topic/방아)를 찧어 다섯 번을 쓸어낸 쌀과 물을 갖고 산에 올라가 치성을 드렸다. 쌀을 일 때 쓰는 도구 세 개, 청초, 황초, 쌀을 담을 그릇 세 개, 쌀을 담아서 촛불을 밝힐 그릇, 밥물을 부을 바가지와 물바가지를 준비한다. 치성을 드리기 전날에는 가는 길 중간 중간에 [우물](/topic/우물)을 파 놓는다. 다음날 부정을 타지 않도록 다른 사람들이 깨기 전 첫새벽에 올라간다. 수리봉에 도착하기 전 중간쯤에 맑은 물로 부정을 가신다. 큰 바위 밑에서 메를 지어 올라가 촛불을 밝히고 네 번 절한 다음 소지를 올린다. 산신령, 칠성, 삼불부처 순으로 같은 과정을 되풀이한다. 술이나 과일 등은 준비하지 않고 오직 노구메(새옹메)만 올린다. 가족의 건강과 집안 번창을 위해 정성을 들인다. 치성이 끝나면 그 자리에서 밥을 먹는다. 메를 올리는 새옹으로는 놋그릇을 썼다. 이때 쓰는 그릇들은 일 년에 한 번 산에서 치성을 드릴 때만 쓴다.
참고문헌삼척민속지 1~7 (김진순, 삼척문화원, 1997~2008)
한국의 [부엌](/topic/부엌) (김광언, 대원사, 1998)
한약자원식물 (김영희, 경춘사, 1998)
우리의 부엌살림 (윤숙자, 박록담, 삶과 꿈, 1999)
한국의 가정신앙-강원도 (국립문화재연구소, 2006)
지역사례강원도지역의 의례에서 새옹을 사용하는 사례를 살펴보면 새옹메의 성격과 특징이 잘 드러난다.

삼척지역에서는 한밤중에 산속의 이름 있는 바위 앞에 가서 아들을 낳게 해 달라고 치성을 드릴 때도 새옹메를 지어서 올린다. 이때 새옹메의 밥이 곤두서면 자손을 점지할 수 있다고 한다. [정월대보름](/topic/정월대보름)날 서낭[고사](/topic/고사)를 지낼 때 새옹메를 짓는다. 예전에는 놋그릇으로 된 새옹이 있었다. 그러나 일제강점기 때 공출로 빼앗겼다. 지금은 식기에다 쌀을 담아 새옹메를 지어서 가져간다.

산에서 제사를 지낼 때는 쌀, 초, 종이, 실, 술을 가져가서 새옹메를 지어 놓고 잔을 부은 다음 치성을 드린다. [산멕이](/topic/산멕이)는 산에 쌀을 가져가서 새옹메만 짓고 수저 하나를 꽂아 지낸다. 오월단옷날에는 [서낭당](/topic/서낭당) 앞에서 깨끗한 물로 새옹메를 지어서 쓴다. 정월대보름날에는 집에서 지어 [가지](/topic/가지)고 나간다. 이때도 메는 한 그릇이다. 정월에는 물이 얼기 때문에 새옹메를 짓지 못하지만 오월 단오에는 날씨가 따뜻하기 때문에 깨끗한 물로 정성껏 새옹메를 지어서 올린다.

삼척시 근덕면지역에서는 복날 저녁에 농사를 지을 때 벌레가 없도록 해 달라고 산에 올라가 고청제를 지낸다. 쌀과 새옹만 가지고 가서 메를 지어 제물로 바친다. 새옹에 밥을 할 때는 뚜껑을 열어서 보지 못하며, 숟가락을 대어 익은 정도를 짐작한다. 새옹에다 숟가락을 대어서 밥이 끓는 걸 보고 판단한다. 나중에 밥을 떠 보고 누런 게 없이 지어졌으면 제사를 잘 지낸 것으로 여긴다.

춘천지역에서는 삼월에 날을 받아 수리봉 산신령에게 치성을 드린다. 이때 [방아](/topic/방아)를 찧어 다섯 번을 쓸어낸 쌀과 물을 갖고 산에 올라가 치성을 드렸다. 쌀을 일 때 쓰는 도구 세 개, 청초, 황초, 쌀을 담을 그릇 세 개, 쌀을 담아서 촛불을 밝힐 그릇, 밥물을 부을 바가지와 물바가지를 준비한다. 치성을 드리기 전날에는 가는 길 중간 중간에 [우물](/topic/우물)을 파 놓는다. 다음날 부정을 타지 않도록 다른 사람들이 깨기 전 첫새벽에 올라간다. 수리봉에 도착하기 전 중간쯤에 맑은 물로 부정을 가신다. 큰 바위 밑에서 메를 지어 올라가 촛불을 밝히고 네 번 절한 다음 소지를 올린다. 산신령, 칠성, 삼불부처 순으로 같은 과정을 되풀이한다. 술이나 과일 등은 준비하지 않고 오직 노구메(새옹메)만 올린다. 가족의 건강과 집안 번창을 위해 정성을 들인다. 치성이 끝나면 그 자리에서 밥을 먹는다. 메를 올리는 새옹으로는 놋그릇을 썼다. 이때 쓰는 그릇들은 일 년에 한 번 산에서 치성을 드릴 때만 쓴다.
참고문헌삼척민속지 1~7 (김진순, 삼척문화원, 1997~2008)
한국의 [부엌](/topic/부엌) (김광언, 대원사, 1998)
한약자원식물 (김영희, 경춘사, 1998)
우리의 부엌살림 (윤숙자, 박록담, 삶과 꿈, 1999)
한국의 가정신앙-강원도 (국립문화재연구소, 2006)
서울특별시 기념물 및 문화재자료 지정고시(2005년)
대원사산신도윤열수1998
서울역사박물관서울의 사찰불화2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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